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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타이페이] 제대로 된 우육면을 맛볼 수 있는 우공관

마술빗자루 2018. 5. 9. 18:09

드디어 마지막날이 되었다. 언제나 느끼는 것이지만 여행지에서의 날짜는 너무 금방 지나가는 것 같다. 이번 타이페이여행에서도 3박 4일이 순식간에 지나갔다. 

엄마가 밤비행기를 힘들어하셔서 오후에 돌아가는 스케쥴로 예약했는데, 오전에 무리하게 움직이지는 않기로 했다. 조카들은 아침 일찍 일어나 미미크래커에 가서 전날 구매하지 못한 누가크래커를 구매하고, 오전에는 자유롭게 쇼핑 시간을 갖기로 했다. 엄마랑 나도 시먼딩을 슬슬 돌아다니며 쇼핑을 했다. 예전에 엄마랑 둘이 다닐 때는 이렇게 살랑 살랑 거리를 돌아다니는 시간도 많았는데 일행들이 많아지니 이런 시간이 줄어든 것 같다. 

공항으로 가는 샌딩차량은 12시 30분으로 예약해놓았기 때문에 조금 이른 점심식사를 하기로 했다. 조카들과도 11시에 시먼딩의 H&M 앞에서 만나기로 미리 약속을 했다. 





타이페이에서의 마지막 식사는 우공관에서 우육면을 먹기로 했다. 우육면 역시 타이페이의 대표 메뉴라고 하는데 이날까지 제대로 된 우육면을 못 먹어봤다. 




로컬식당이라고 해서 별로 기대를 하지 않았는데 참 깔끔한 식당이다. 11시 오픈 시간에 맞춰 갔는데 식당 안에 자리가 준비될 때까지 밖에서 기다리게 하고 한팀씩 입장을 한다. 우리가 자리잡은 곳에서 주방이 바로 보였는데 주방 안도 깔끔해 보인다. 




한국어 메뉴가 있어 주문이 편리하다. 





소고기와 스지가 나오는 맑은 국물의 우육면. 고기 양이 상당이 많다. 


 


소고기만 있는 맑은 국물의 우육면




소고기가 있는 빨간 국물의 우육면

6명이 골고루 시켜봤다. 내가 주문한건 소고기와 스지가 들어 있는 맑은 국물의 우육면인데 그게 제일 맛있었던 것 같다. 맑은 국물은 국물 맛이 참 깔끔하다. 좀 느끼하지 않을까 걱정했는데 느끼한 맛은 전혀 없다. 빨간 국물 역시 많이 맵지 않고 칼칼한 맛 정도.. 마지막 식사를 대만음식으로 제대로 한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