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보기/2019 방콕

[2019 방콕] 짜이디마사지와 조조팟타이

마술빗자루 2019. 5. 21. 18:02

나이쏘이에서 간단하게 점심식사를 한 후 짜이디마사지를 방문했다. 방콕에 왔으면 당연히 1일 1마사지 해야 하지만 무리한(?) 일정을 싫어하는 가족들인지라 3박 5일 동안 가볍게 마사지 2회만 하기로 했다. 짜이디마사지는 아주 오래전 좋았던 기억이 있어 2016년에도 방문하려 했었는데 숍이 이전하는 바람에 다른 곳에서 마사지를 받았었다. 그래서 이번에는 정확하게 이전한 장소를 몇번이나 확인하고 방문했다. 





짜이디마사지로 슬렁 슬렁 걸어가는 길에 만난 기념품숍.. 들어가보지는 않았는데 저 기린등이 인기 제품이라고 한국어로 써있다. ㅋ

나이쏘이에서 짜이디마사지는 가까운 편이라 금새 도착했고, 다행이 예약을 하지 않았는데도 7명이 바로 마사지를 받을 수 있었다. 마사지에 익숙하지 않은 언니네와 오일맛사지 안좋아하는(실은 싫어하는) 가족들 취향을 고려하여 모두 타이식 마사지를 받았는데 다들 대만족이다. 비교적 저렴한 가격임을 고려해봐도 짜이디마사지는 정물 훌륭한 곳인 것 같다.. ㅋㅋ


(그러나,, 실은 난 그닥.. 별로였음.. 마사지는 업체의 명성보다 어떤 마사지사를 만나느냐가 중요한데, 그런 면에서 어느 나라에서나 난 늘 운이 좋았었다. 그런데 이번에는 좀 많이 별루였다. 이것 저것 챙기느라 제일 늦게 마사지를 시작했는데도 내가 제일 빨리 끝났으면 말 다한 것.. 마사지를 하는 중간에도 나를 담당했던 마사지사만 연신 딴짓하고, 밖에 다녀오고.. 여튼.. 운이 없었다..ㅋㅋ)




짜이디마사지 얘기하다 불쑥 조조팟타이 사진 등장 ㅋ

짜이디에서 다들 만족스럽게 마사지를 끝내고 간식을 먹기 위해 조조팟타이를 찾았다. 점심으로 갈비국수를 간단히 먹었고, 모두들 마사지 받느라 힘 썼으니 간식을 먹는 것이 좋을 것 같아 조조팟타이를 찾아놨다. 조조팟타이 찾아가는 길에 한낮의 카오산도 구경했다. 카오산은 밤에 와야 진정한 즐거움을 느낄 수 있기에 살짝 아쉽지만 유일한 젊은이인 소댕이는 다음 기회를 기약하라고 했다. ㅋ




자리가 없어 보였는데 사장님이 금방 자리를 만들어주셨다. 딱 세 테이블뿐인 조조팟타이 내부 풍경이다.  




가게 안에서 내다본 바깥 풍경.. 조리대는 가게 입구에 있다. 




메뉴판.. 사진이 있어 선택이 쉽다. 




날이 더우니 우선 맥주부터.. 우린 주로 싱하를 마시는데 시원한 맥주는 창 뿐이 없다 하여 창으로 주문했다. 우리 입맛에는 싱하가 더 잘 맞는 것 같다. 





분명 간식이라고 했는데 식사처럼 주문한 팟타이 ㅋ




쉬림프 팟타이.. 모든 팟타이에 땅콩이 엄청 뿌려져 있다. 양도 많고 맛도 좋은 편이다. 




치킨팟타이

(사진은 왜 이모냥으로 나왔는지 모르겠다.. 힘들었나? ㅋ)





제일 비싼 쉬림프 치킨 팟타이.. 그런데 맛은 쉬림프 팟타이가 제일 맛있었던 것 같다. 




튀긴 스프링롤.. 방콕에서는 그냥 스프링롤은 만나기 어려웠다. 




땅콩이 정말 듬뿍 뿌려져 나오는데 추가로 더 뿌리고 싶은 사람은 뿌리라고 이렇게 땅콩을 병채로 가져다 주셨다. 




맛을 돋워주는 다양한 소스들.. 


카오산에서 가장 맛있는 팟타이집이라고 했는데 솔직히 그 정도는 아닌 것 같다. 내가 먹었던 가장 맛있는 팟타이는 2005년 카오산의 길거리 손수레에서 먹었던 팟타이였고, 이번 여행에서 먹었던 사바이짜이나 돈크루엉에서의 팟타이도 정말 맛있었다. 조조팟타이의 팟타이가 맛없는 것은 아니지만 다음에는 굳이 일부러 찾아가진 않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