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보기/2019 다낭·호이안

[2019 다낭/호이안] 사람에 치일 각오해야 하는 호이안 절 구경

마술빗자루 2020. 4. 10. 18:36

호이안에 사람이 많아도 너무 많다. 

골목 골목마다 가득 찼고, 투본강가, 식당, 카페, 상점 어디든 사람이 가득이다. 

유명하거나 유명해보이는 관광지는 두말할 것도 없다. 씨클로 투어를 하며 보았던 사찰에 우리도 가보자 해서 갔는데 어마 어마한 인파에 정신이 하나도 없어 잠깐 휘리릭 둘러보고 나와야 했다. 




그나마 사람들 잠시 흩어졌을 때 찍은 사진이 이정도.. 




2019년 12월 중순이니 인기 관광지인 다낭, 호이안에는 정말 정말 사람이 많았다. 이 사찰이 유명한 사찰인지 패키지로 온 단체 관광객들이 단체 사진 찍느라 사찰에 입장하기도 어려운 지경이다. 

단체사진 찍는거야 뭐라 할 순 없지만 다른 사람들에게 피해를 주진 말아야 하는데.. 자기들끼리 순서 정해놓고 찍느라 다른 사람들은 아랑곳하지 않는다.. 

사찰 앞이 무슨 시장바닥 같았다. 


 


그런데 웃긴건 저 많은 사람들이 사진만 찍고 모두 입장하는건 아니라는 것이다. 물론 사찰 안에도 사람이 많긴 했지만 입구에 비하면 상대적으로 조용하게 느껴질 정도였다. 사찰 안이라 사람들이 다소 정숙하게 행동하는 것도 한몫하는 것 같긴 하다. 





구경하는 사람, 사진찍는 사람.. 사람에 치여 사찰을 제대로 둘러보기 어려운 지경이다. 





입구에 있던 그림.. 우리네 절에 가면 입구에 사천왕상이 있거나 사천왕 그림이 있는데 아마도 그런 성격이지 않을까 싶다. 




사람들을 헤치고 안쪽으로 들어가니 멋진 용 한마리가 마당에 떡하니 버티고 있다. 저 아주머니 사진 찍는 것처럼 되버렸지만 실은 멋진 용을 찍은거다. ㅋ





용만 찍는거 무지 어려웠지만 해냈다. ㅋㅋ




울 엄니도 용과 함께 기념사진 찍기~




동남아의 사찰에 가면 보게 되는 모습.. 위에 대롱처럼 달린 저것의 정체를 알았는데 지금은 기억이 가물가물.. ㅋ

여기까지 둘러보고 다리 불편한 엄마가 사람들에 치여 더 걷기 힘들 것 같아 바로 나왔다. 

호이안에서의 관광은 여기서 끝.. 내원교랑 올드시티랑 어디랑 어디랑 구경하면 좋다는데 도무지 그 많은 사람들과 함께 할 용기가 안나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