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보기/2007 상하이

[항주]누구나 본다는, 꼭 봐야 한다는 송성가무쇼

마술빗자루 2009. 1. 27. 18:38

사진 무지 많다..

아마 이 공연을 보는 동안 찍은 사진이 여행 내내 찍은 사진보다 더 많은 것 같다..


상하이 여행을 가면 꼭 해야 하는 것 중의 하나가 상하이서커스와 송성 가무쇼 관람이란다.

사람들마다 평이 다르긴 하지만, 대체로 송성 가무쇼가 제일 좋다고 한다는데 난 상하이서커스가 더 재밌었고 흥미진진했다.

그렇다고 송성 가무쇼가 안좋았다는 것은 아니다.


송성 가무쇼는 항주에 송성을 그대로 재현해두고, 번창하던 송성에 관한 공연을 보여주는 것이다.

역시나 자본의 힘이 느껴지는 화려한 무대 장치와 무용수들의 의상과 노래였다.

 

 

저 문을 통과하여 입장하면 송성의 도읍을 재현해놓은 저자거리를 만나게 된다.

 

 

밤이라 많이 어둡다.

담에는 다별에게 밤사진 찍는 법을 배워야겠다.. ㅋㅋ

 

 

지쳐보이시네...

사람 엄청 많다..

여기서 헤어지면 찾지도 못할 것 같다.

구경거리가 제법 많았는데, 패키지다 보니 정해진 시간 안에 이동해야 해서 제대로 구경하지는 못했다.

만약 자유여행으로 간 사람들이라면 공연 전후에 충분히 시간을 갖고 구경하는 것도 괜찮을 것 같다.

 

 

낙타다.. 

동물원에서 보는 낙타말고 보기는 첨이다..

그런데 사진찍지 말라구 마구 소리지른다.. ㅋ

 

 

자세히 보면 어르신의 얼굴이 보인다.

분수를 만들어 그 위에 영사하고 있는 것이다.

영화를 보여주고 있는 것 같은데 사람들이 제법 많이 구경하고 있었다..

 

 

너무나 많은 사람들.. 

 

 

많아진 한국 관광객의 위상을 느끼게 해주는 대목이다.

한글 자막이 나온다.

한글 팜플렛도 있었던 것 같다.

 

 

제1장은 번창하던 송성시절, 황제의 생일 축하연을 펼친단다.

각 국에서 축하사절단이 와서 춤과 노래를 선사한다.

저 맨뒤에 금딱지 의자에 앉아 있는 사람이 황제다.. ㅎㅎ

 

 

 

 

 

 

 

 

 

굉장히 성대한 축하연이었다... ㅋㅋ

 

 

제2장 전쟁이 났다.

아주 용감한 장군이 있었다는데, 이름은 까먹었다.

전쟁을 아주 리얼하게 보여준다.

좀 웃긴 소리지만 대포도 쏜다.. ㅋㅋ

 

 

멋진 장수들도 등장한다. 

예상치 못한 곳에서 등장한다..

 

 

 

 

 

 

 

제3장 백사의 사랑..

제목이 저건 아니었던 것 같은데, 어쨌든 내용은 백사의 사랑에 관한 것이다.

항주에서 내려오는 전설이라던데, 어쨌든 아름다운 사랑이야기란다.. ㅎㅎ

 

 

 

 

 

 

 

제4장 세계는 항주로..

이것도 이 제목은 아니었다.. ㅋㅋ

2006년에 항주에서 세계레져엑스포가 열렸었단다..

그때부터 이 공연에 그것과 관련한 내용이 한꼭지 들어갔다고 한다.

세계는 하나로,, 뭐 이런 내용이다.. ^^


그래서 각국의 춤과 음악을 보여준다.

우리나라 공연도 있다..

파타야 알카자쇼의 부채춤보다는 훠얼씬 잘하더라.. ㅋㅋ

 

 

 

 

 

 

 

 

 

 

이 사람은 한국사람일까?

상모돌리기를 정말 잘한다..

한국사람들 아주 난리났었다.

자국의 공연에 그리 신난 사람들은 한국사람뿐이었던 것 같다..

 

 

 

 

 

 

화려하고 멋진 공연이었다.

근데 이 공연에서 사진을 찍은 이후 카메라가 맛이 갔다.

호텔에 도착하여 호텔 사진을 좀 찍어보려 했는데 카메라가 열리지 않는다.

배터리 문제인가 해서 새로 갈아 보았는데도 꿈쩍 않는다.

너무 장시간 찍어서 그런가 하고 창가에 올려두고 식혔는데도 소용 없다..

오기 바로 전에도 액정이 나가버리는 바람에 문제가 생기더니 갑자기 먹통이 되버린 것이다.

난감 그 자체다..


다음 날 아침이면 괜찮겠지 했는데 역시나 소용없다..


울 엄니, 사진찍기 좋아하는 딸이 사진 못 찍어서 어쩌냐고 걱정하신다.

그러더니 차에서 옆 자리에 앉은 총각에게 카메라를 건네보신다.

그 친구들, 이리저리 돌려보더니 배터리 갈아 끼워보란다..

으이구...


그렇잖아도 그럴 생각이었다.

마지막 수단으로 새로 사서 넣어보고 안되면 맘 접을라 했다.

그런데 된다.

이런이런..

집에서 가져온 배터리들도 전부 새로 충전해서 가져온 것인데 이게 왠일인지 모르겠다.

더 웃긴건, 거기서는 안되던 배터리들이 서울 도착해서 다시 넣어보니 정상적으로 작동한다는 것이다.


무슨 일인지 모르겠다.

여튼 밤새 카메라 때문에 한걱정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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