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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강촌] 감동, 또 감동한 제빵소덤

마술빗자루 2022. 3. 16. 18:02

도원에서 정말 맛있는 뚝배기짬뽕을 먹은 후 집으로 가는 길.. 커피 한잔 마시면 딱 좋겠다 싶었다. 근처에 괜찮은 커피숍이 있을까 싶어 검색하다 찾은 제빵소덤에 들려 보기로 했다. 도원으로 들어가는 길가에 있는 큰 건물이라 쉽게 찾을 수 있었다. 

 

 

영업시간 참고. 

카페 이름 때문에 다현이랑 꼬물이랑 안보임. ㅋ

 

 

안으로 들어가보니 매장이 꽤 크다. 근데 손님이 없네.. ㅎㅎ

주차장에 차가 꽤 많았는데 그 많은 손님들은 2층 옥상카페에 있나보다. 

우리는 김꼬물군과 함께라 혹시 야외카페에 함께 하는게 가능한지 물었더니 옥상카페는 안되고 건물 뒤에 자리가 있다고 안내를 받았다. 그거라도 다행이다. 

 

 

후리지아 보니 봄이다. 

 

 

매장도 크지만 빵도 다양하고 많았다. 

 

 

맛있어 보이는 빵이 많아 자제하느라 힘들었다. 이제 막 배부르게 식사를 마치고 오는 길이라 그나마 다행이다. 

 

 

빵집에 가서 자제를 못하고 거의 매번 많은 빵을 구매하는 편인데, 여행길에는 먹을게 너무 많아 결국 맛있게 먹지 못하고 이날저날 치이게 되는 경우가 대부분이었다. 그래서 이번에는 '절대 자제!'를 외치며 빵 구경했다. ㅋㅋ

 

 

그런데 처음 보는 빵이며, 맛있어 보이는 빵이 너무 많아 자제하는게 힘들었다. 다음에 빵만 먹으러 가도 좋을 것 같다. 

 

 

우리 모두 좋아하는 딸기크로와상.. 하나 살걸 그랬나? ㅋ

 

 

귀여운 쿠키들도 보인다. 

 

 

단순하지만 맛있는 빵들

 

 

음료는 이쪽에서..

 

 

얘네도 맛있어 보이네~

 

 

옥상카페는 2층을 통해서 간다. 

 

 

2층 모습.. 2층 실내에도 사람은 별로 없단다. 이 사진은 순댕이가 2층 여자화장실에 다녀오면서 찍은거다. 날씨가 좋은 편이라 그런건지 사람들이 다 옥상카페에 앉아 있었단다. 

 

 

2층도 나름 아기자기 예쁘다. 

 

 

2인, 4인, 다인 등 다양한 테이블이 있어 좋아 보인다. 

 

 

옥상카페 모습.. 볕 좋고 바람 좋은 날 앉아 맛있는 빵과 커피 먹으면 딱 좋을 듯.. 

 

 

그러나 우린 여기.. ㅋㅋㅋㅋ

건물 뒤쪽에도 자리가 있고, 반려견과 함께 할 수 있다 해서 갔다가 첨엔 '이게 뭐야?' 하고 좀 놀랐다. 근데 앉고 보니 나름 논뷰도 괜찮고, 자리도 불편하지 않다. 

 

 

오늘의 빵과 음료.. ㅋㅋ

진짜 자제해서 갈릭브레드와 다현이 브라우니 하나만 샀다. 물론 집에 갖고 갈 빵도 샀다 ㅋㅋ

 

참, 여기서 첫번째 감동.. 

빵과 음료를 산 후 진동벨을 받았는데 화장실 들렸다 받아온다며 다현이가 진동벨을 들고 갔다. 엄마랑 난 김꼬물과 자리잡고 앉아 있었는데 종업원이 우리 자리로 빵이 나왔다며, 진동벨이 안울렸냐고 확인하러 왔다. 화장실 간 일행이 가지고 있다고 말해줬다. 

그런데 잠시 후 종업원이 우리 빵과 음료를 자리로 가져다주는거다. 이렇게까지 하지 않아도 괜찮았는데 오랜만에 받아보는 친절이라 놀랍고 고마웠다. 

대신 빵 찾으러 갔던 다현이는 빵이 없어져서 놀랐단다 ㅋㅋ

 

 

함께 할 수만 있다면 자리는 전혀 문제가 아니라는 김꼬물군 ㅎㅎ

 

 

갈릭브레드 하나만 샀는데 먹어보니 다른 빵도 살걸 그랬다 싶다. 

 

 

 

제빵소덤에서의 진짜 감동..

우리에게 빵과 음료를 가져다줬던 종업원이 또 나타났다. 손에 물그릇과 강아지 간식을 들고.. 뭔가 했더니 우리가 반려견과 함께라 필요할 것 같아 가져왔다고 한다. 지금까지 여러 카페에 참 많이 가봤지만 이런 서비스는 처음 받아본다. 요청 자체를 해본 적도 없지만, 우리가 요청하지도 않았는데 이렇게 직접 물과 간식을 제공해주는 카페는 처음이다. 얼마전 방문했던 카페에서는 알 수 없는 반려동물 입장료를 받아 이해하기 어려웠는데 말이다. 

반려동물을 위한 물과 간식 제공이 제빵소덤의 정책인지, 종업원의 친절이었는지 알 수 없지만 우리는 충분히 감동했다.^^

 

 

친절하기만 한게 아니라 빵도 맛있다. 

 

 

엄마랑 사이좋게 나눠마신 커피와 순댕이 몫의 자몽에이드 

 

 

집에 델고온 홍차몽블랑.. 얘는 집에 오자마자 둘러 앉아 즉시 나눠먹었다. 앞으로는 무조건 맛있을 때 먹자며.. ㅋㅋ

홍차몽블랑도 맛있어서 빵 1개만 산게 무지 아쉬웠다. 그런데 생각해보니 블루베리스콘도 하나 사왔다. ㅋㅋㅋ

 

빵도 맛있고, 친절하기까지 하니 우리에겐 최고의 카페다.. 제빵소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