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보기/2008 홍콩

오가는 길이 멋졌던 스탠리마켓

마술빗자루 2009. 6. 22. 13:32

아침도 든든하게 먹었으니 이제부터 본격적인 홍콩 구경에 나서보자.

오전에는 홍콩의 근교에 있는 스탠리마켓에 가기로 했다.

 

 

 

아직도 비가 내린다.

우산을 들고서라도 길을 걸어다니는 사람들을 보니 왜이리 반가운지.. ㅋㅋ

 

 

 

홍콩에는 2층 버스가 참 많다.

우리가 타고 갈 버스도 2층 버스.. ^^

 

 

 

하버시티 건너편에서 타면 된다.

그런데 나중에 보니 로열퍼시픽 호텔 정문 앞에도 버스가 선다.. 이런이런..

부실 공부 또 드러난다.. ㅋㅋ

 

 

 

버스는 버스노선 안내문 앞에 정확하게 선다.

조오기 주황색은 쓰레기통..^^

아직도 바람이 제법 세게 불고 있다.

 

 

 

가만히 보니,

아직 열리지 않은 구찌 매장 앞에서 현지인인 듯한 아주머니께서 식사를 하고 계신다.

휘황한 구찌 로고와 언밸런스한 아주머니의 모습인지라 찍어 보았다^^;

 

 

 

어제 태풍의 흔적을 지우려는 것일까?

아직 10시가 안된 시간인지라 열심히 오픈 준비중이다.

 

 

 

괜시리 들뜬 마음에 올림픽 홍보기도 함 찍어 본다.

 

기다리다 보니 드디어 버스가 온다.

얼른 2층으로 올라가 앞쪽 자리를 차지하고 앉았다.

맨 앞은 너무 무서워 엄두가 안났다. ㅋㅋ

 

강원도의 산골길 같은 좁은 2차선 도로를 2층 버스가 잘도 간다.

그런데 길가의 나무들이 그대로 2층의 차창으로 부딪혀 온다.

부딪칠 때마다 엄니랑 나는 깜짝 깜짝 놀라는데 함께 탄 다른 승객들은 끄덕없다. ㅋㅋ

 

근 1시간 넘게 버스를 탄 것 같다.

가다보니 태풍의 흔적이 여기저기 보인다.

뿌리채 뽑힌 아름드리 나무며 여기저기 찟긴 나뭇가지들이 어제 태풍이 얼마나 대단했는지를 말해주는 것 같다.

 

친절한 홍콩 아가씨 덕에 스탠리마켓에 정확하게 내릴 수 있었다.

 

 

 

버스정류장에서 길을 따라 주욱 내려오니 바로 시장이 시작된다.

시장 입구에 있던 가방가게인데 한국인 관광객들이 많은지 한국말로도 써있다.

'하나 사면 하나 덤' ㅋㅋㅋ

 

시장 안에서는 대부분의 가게가 사진 촬영 금지라고 하여 사진을 찍을 수 없었다.

여기서 이쁜 가방과 니트들을 살 수 있었다.

싼 것 같지는 않지만 마음에 드는 가방을 살 수 있어서 기분 좋았다.^^*

 

내 가방과 엄니 가방, 내 귀걸이와 엄니 반지, 그리고 주변 사람들에게 줄 이러저러한 선물들을 사고 나니 쇼핑한 물건들이 한가득이다.

생각지도 않게 쇼핑을 넘 많이 해버렸다.

 

 

 

쇼핑을 끝내고 슬렁슬렁 걸어 나오니 바닷가로 이어진다.

아하,, 여기가 그 유명한 보트하우스군..

그런데 여기는 더 늦게 영업을 시작하나부다. 종업원들이 부지런히 오픈을 준비하고 있다.

 

 

 

바다에는 여전히 구름이 잔뜩이다.

 

 

 

정신을 차리고 보니 엄니 사진을 너무 못 찍었다.

기분도 좋고 하니 여기서 기념사진 한컷!

 

 

 

저어기 멀리 보이는 곳이 머레이하우스..

 

슬렁 슬렁 여기 저기 구경하고 나오다보니 과일가게가 있다.

여지껏 구경 못한 망고스틴이 있어 얼른 샀는데 넘 비싸다. 겨우 4알 담았는데 우리 돈으로 4천원이나 한다.

그것도 호텔로 돌아와 까보니 그 중 2알은 상한 것이다. 망고스틴은 이미 제철을 지났나보다.

여기서 사온 커다란 망고와 체리는 진짜 맛있게 먹었다.

 

짐이 두 손 가득이니 일단 호텔로 돌아가기로 했다.

 

 

 

호텔로 돌아가는 길인데 계속 비가 내린다. 올 때는 2층 맨 앞자리에 앉았는데 나름 재밌다^^

 

 

 

좁은 산골길을 빠져 나와 이제 시내로 진입하려 한다.

홍콩의 도로는 어디나 참 좁게 되어 있다.

 

이날은 토요일이어서인지 호텔로 돌아가는 길에는 버스 정류장에 참 많은 사람들이 있었다.

그 큰 2층버스가 가득찰 정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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