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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기장]장안사 계곡에 자리잡은 산장식당

마술빗자루 2010. 9. 16. 22:45

언니네 집에 다니면서 장안사 근처 산장식당도 여러번 갔었던 것 같다.

여러 번 갔었는데 그동안 왜 포스팅을 안했는지는 모르겠다.

 

이번 여행에서는 디카가 고장나는 바람에 나의 갤스가 제 몫을 톡톡히 했다. 네비 역할, 가이드 역할, 디카 역할 완전 똑똑하다. ㅋㅋ

장안사 산장식당 얘기하다 갤스 칭찬으로 빠졌네^^

 

여튼,, 이번에는 갤스 테스트도 할 겸 해서 부지런히 사진을 찍어 봤다.

 

일요일 낮이라 그런지 사람 무지 많다. 서울은 호우주의보가 내릴 정도로 비가 많이 온다 하던데 부산은 파란 하늘에 흰구름.. 해가 쨍쨍이다.

날씨가 좋아 그런지 나들이객들도 많다.

장안사 가는 길은 언제나 이렇게 사람이 많았던 것 같다. 이번에도 장안사 입구부터 차들이 꽉 밀려 있다.

 

산장식당은 장안사를 지나 바로 있어 찾기 쉽다.

인근에서는 이미 유명한 식당인지라 자세한 설명 없이도 찾기 쉬울 것 같다.

 

 

 

산장식당 안에는 커다란 양어장이 있다. 물 속을 들여다보면 커다란 물고기들이 유유히 돌아 댕기고 있지만 살짜기 찾아온 귀차니즘 덕분에 굳이 찾아 찍는 수고는 하지 않았다. ㅋㅋ

나무 데크 위에 있는 오리들은 가짜^^

 

 

 

저들은 물고기가 아니라 사람^^ ㅋㅋㅋㅋ

산장식당 바로 옆에는 계곡이 있어 가족단위의 나들이객이 많았다. 산장식당에서도 평상과 테이블을 마련하고 손님을 맞고 있었다.

 

 

 

생각보다 물이 깨끗했다. 아이들뿐 아니라 어른들도 신나게 물놀이를 즐기고 있다.

 

 

 

정말 정말 오랫만에 보는 아이스께끼 아저씨.. 저 통에 아이스께끼라고 써있었는지는 기억나지 않는다. ㅋㅋ

 

 

 

우리 이쁜둥이들도 오랫만에 출현한다. 그러나 제대로 된 사진 찍기는 여전히 힘들다. ㅋ

 

 

 

울 뽀뽀

 

 

 

물놀이하는 사람들 구경하는 형부와 나의 갤스를 빤히 쳐다보고 있는 다현이.. 왠지 삐삐의 자세는 불안해 보인다. ㅋ

 

 

 

하늘이 파랗다.. 이런 하늘 정말 오랫만에 본다.

 

 

 

뽀뽀는 뭔 냄새를 맡고 있는 것일까? ㅎㅎ

 

 

 

 

덥다... 8월 하순은 아직 한여름이다.

 

 

 

산장식당을 가득 메운 차들.. 차들이 쉼없이 들어오고 나간다.

 

 

 

물이 흐르는 길에 징검다리가 놓여 있다. 돌 위로 지나는 사람들이 많진 않지만 센스 있다.

 

 

 

우리가 식사할 오두막.. 요런 오두막 좋다..

 

그런데 워낙 사람이 많은지라 서빙하는 사람도, 손님들도 넘 정신 없다.

분위기도 좋고, 경치도 좋지만 넘 정신 없는 곳이다.

 

 

 

먼저 들어가 자리잡은 엄마와 언니가 시킨 음식은 메기매운탕..

아이들을 위하여 오리구이를 시킬려고 했는데 손님이 너무 많아서 안된다고 했단다.. 기다리는 동안 해물파전을 달라고 추가 주문했더니 그것도 손님이 많아 해줄 수가 없다고 한다.

나중에는 공기밥을 더 달라고 했더니 손님이 너무 많아 밥이 떨어졌단다.. 장사를 하겠다는 것인지 안하겠다는 것인지 도저히 알 수가 없다.

이렇게 손님 많은 곳에 오면 먹고 싶은 것도 못 먹고, 손님 대접도 제대로 못 받는다는 것을 다시 한번 경험했다.

 

 

 

메기매운탕이다.. 먹다 찍은 사진 아니다..

음식이 나오자마자 찍었는데 메기는 살짜기 드러난 지느러미만 보일 뿐.. 심하다... 이건 메기 매운탕이라기 보다는 메기가 잠시 헤엄쳐 다닌 채소 국물이다.

 

 

 

경상도지역에서는 밑반찬에 대해서 그닥 기대를 하지 않기 때문에 실망도 별로 없다.

산장식당의 밑반찬도 역시 예상한 그대로다. ㅋ

 

 

 

엄니가 내 앞으로 떠 준 메기매운탕.. 

진한 국물을 예상했는데 흙비린내가 난다.. 저 자그마한 그릇을 다 비우지 못했다.

도대체 뭐랑 밥 먹었는지 기억이 나지 않는다.

 

 

 

어쨌든, 밥 다 먹고 둘러 앉아 이런 저런 얘기를 하다 발견한 장면.. 계곡 건너 앉은 손님들을 위한 철가방이다. 재밌다. ㅋㅋ

 

 

 

사람들은 참 머리가 좋은 것 같다. ^^

 

밥 숟가락 놓은지 얼마 되지 않았는데 오두막 밖에 기다리는 사람들이 있어 얼른 자리를 내줄 수밖에 없었다.

조카들은 물놀이를 좀 더 한다 하여 나는 얼른 차에 가서 에어컨 틀고 쉬었다. 오두막이 운치는 있지만 무지 더웠다. ㅋ

담에는 거기 가지 말자 해야겠다. ㅋㅋ

 

 

 

언니네가 있는 송정 동네에서 바라본 하늘..

부산 내려가는 길 내내 만난 하늘과 구름이 정말 예뻤는데 운전하느라 사진을 못 찍은 것이 너무 아쉽다.. 요 사진으로 아쉬움을 달래볼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