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장길에 들른 언니네 집에서 언니와 같이 저녁식사를 한 곳이다.
얼마전부터 맛집이라는 소리를 들어 언니도 한번 가보고 싶었다며 해운대 달맞이길로 안내한다. 주위에 유사 상호가 많으니 주의하라는 소리도 잊지 않는다.
그런데 이게 왠일.. 우리가 도착한 시각은 저녁 8시경이었는데 손님이 한명도 없다. 평일인데...
굉장히 넓은 홀과 방이 있는데 손님은 달랑 우리뿐이다. 맛집 맞는겨 하고 물었으나 언니도 처음 와봤으니 이상하다는 말밖에는... ㅋㅋ
대구탕 8000원.. 선불이란다. 초등학생 조카도 어른 몫처럼 한 그릇 따로 주문했다.
대구탕이 메인이니 밑찬들이 화려하지 않아도 좋다.
깍두기는 그냥 그냥..
울 조카는 요 김에 밥을 싸고 간장에 찍어 밥 한공기 거의 다 먹은 것 같다.
좋아하는 미역줄거리인데 조금 짜다.
고추는 매워 보여 손도 안댔다. ㅋ
평범해보이는데 맛있었던 오뎅볶음.. 어묵이라 써야 맞는다고 하는데^^;;
아직 익지 않은 것 같이 약간 풋내가 난다. 그래도 한번씩 집어 먹기 좋았다.
매운고추양념.. 어느 정도 넣어야 할지 몰라 한숟가락 푹 떴더니 주인어르신이 그러면 안된다고 말리신다. ㅋㅋ
그래서 조금만 얹은 대구탕.. 그릇의 크기가 짐작이 안될텐데 상당히 크다.
대구도 푸짐하게 들었고, 국물도 시원하니 좋다.
처음 도착했을 때는 손님이 없어 좀 당황스러웠는데 조금 시간이 지나니 손님들이 들어온다. 저녁 9시면 영업 마감이라더니 마감시간까지 끊이지 않고 손님이 있다.
일부러 찾아갈 정도는 아닌 것 같지만 해운대 인근에서 대구탕이 먹고 싶다거나, 아님 전날 저녁 과음했다면 해장하기에 좋을 것 같다. 상호 그대로 속시원해지는 대구탕이다^^
속시원한 대구탕 051-747-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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