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울주]20년 전통의 언양기와집불고기

부산 언니네 갔다 들른 언양기와집불고기다.

언니네 가족 모두 각자의 일상으로 바쁘고, 할 일 없는 낮 시간에 집만 지키는 것이 아쉬워 맛난 음식이나 먹어보자 하여 나섰다.

아직 부산에서도 가보지 못한 맛집이 많지만 부산 음식은 언니네 가족과 함께 하는 것으로 미루고, 부산 근처의 언양불고기를 먹어보기로 했다.

똑똑한 갤스로 검색해보니 언양불고기의 대표격으로 언양기와집불고기가 검색된다. 검색하면서 언양이 울산에 있는 것도 처음 알았다. ㅋ

 

 

 

오래 되었다는 것만 알고 왔는데 도착해보니 멋스런 한옥을 식당으로 사용하고 있다. 상호에서도 짐작은 했었지만 생각보다 멋진 외관에 절로 기분이 좋아졌다.

 

 

 

내부도 한옥의 방을 식당으로 꾸민 것 같다. 우리가 안내된 곳은 단체 손님이 들어가도 좋을만큼 넓은 곳이었다.

평일이고, 점심시간을 살짝 지난 시간이라 그런지 손님이 그리 많아 보이지는 않았다.

 

 

 

모든 메뉴의 원산지는 국내산 순수 한우^^

 

 

 

메뉴판에서 세월이 느껴진다.

 

 

 

메뉴판 열어보고 깜짝 놀랬다. 상표등록이며, 무슨 무슨 연구 검사서가 한면 가득이다. ㅋㅋ

불고기 먹으러 왔으니 일단 불고기 주문^^

 

 

 

바로 상이 차려진다.

 

 

 

고구마 맛탕 같은데 달 것 같아 손도 안댔다. ㅋ

 

 

 

고추된장박이..  좀 짜다..

 

 

 

 

무쌈을 주시는데 불고기는 무쌈보다는 채소쌈이 더 잘 어울리는 것 같다.

 

 

 

채소는 더 달라 요청하면 흔쾌히 가져다주신다.

 

 

 

파절이가 맛있게 무쳐졌다.

 

 

 

물김치를 좋아하는 편인데 탁한 색에 선뜻 손이 가지 않는다. 엄마 먼저 드셔보시라 했더니 역시나 우리 취향은 아닌 듯 ㅋㅋㅋ

 

 

 

 

드디어 나왔다. 얇게 저민 버섯도 올려져 있다.

살짝 달달한 것 같긴 하지만 그건 불고기라는 음식의 특성상 어쩔 수 없는 것이고, 이름값하는 맛이다.  

다른 언양 불고기집에서 먹어보지 않았으니 이 집맛이 최고다라고 단정지을 수는 없지만 맛있는 불고기를 먹을 수 있는 식당인 것만큼은 확실한 것 같다.

 

 

 

불고기를 다 먹고 공기밥을 주문했더니 된장을 숯 위에 올려주신다. 숯이 좋아 보인다.

 

 

 

맛있어 보이는 된장찌개다.. 그런데 아쉽게도 좀 짜다.. 짜고 단 음식을 잘 먹지 못하는 탓에 맛있어 보이는 된장을 구경만 했다.

 

 

 

공기밥을 주문하면 여러 반찬들을 함께 내어주신다.

 

 

 

 

 

 

 

 

 

 

경상도 지역을 여행할 때면 음식 때문에 고생하는 편이다. 대체로 음식들이 짠 편인데 그런 점은 언양기와집불고기도 마찬가지다. 불고기는 맛있게 먹었는데 식사는 그에 비해 좀 아쉽다..

 

 

 

 

마음에 들었던 밥그릇 사진이 마지막^^~

 

일부러 찾아갈 정도로 별미는 아니었지만 언양을 지나는 길이라면 한번쯤 들려 맛보아도 좋겠다.

 

언양기와집불고기

울산광역시 울주군 언양읍 서부리 11-1 / 052-262-488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