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보기/2014 중국 장가계

[장가계] 아슬아슬 고갯길을 올라 만난 천문동

마술빗자루 2014. 8. 27. 10:21

이 포스팅은 장가계의 첫날 일정에 대한 것이다. 천문산에 올라 유리잔도와 귀곡잔도를 걸은 후 천문산사에 들렸다 간 곳이 천문동인데, 어쩐 일인지 사진을 올리지 않아 다른 포스팅이 먼저 올라가버렸다. 포스팅은 좀 많이 밀렸지만 인천으로 귀국하기 전에 올리는 것이 좋을 것 같다. ㅎㅎ




천문산사에서 나오면 바로 리프트를 타는 곳으로 연결된다. 리프트가 금새 오기 때문에 그리 오래 기다리지 않고 바로 탈 수 있다. 




리프트를 탈 때는 가운데로 서야 하지만 두 사람이 너무 붙어 앉지 말아야 한다. 사람과 사람 가운데로 쇠지지대가 내려오기 때문에 순간적으로 부딪혀 다칠 수가 있다. 실제로 우리 일행 중 한사람도 크게 부딪혀 피멍이 든 사람도 있고, 엄마도 살짝 부딪혔지만 계속 아프다 하셨다. 그러니 조심조심!!




덜컹 덜컹 리프트 타고 오르는 스릴감이 엄청나다.. 사진에서 보다시피 엄청난 거리를 리프트를 타고 가는데 아래를 내려다보니 안전장치가 하나도 없다. 산과 산을 연결하여 리프트를 타고 가게 되어 있는데 안전망 하나 없다니.. ㅠㅠ




리프트를 타고 가며 주위를 둘러보면 이리 멋진 경치가 펼쳐져 있지만, 아래는 절대 내려다보면 안된다.. ㅋ





저 건물이 보이는 순간, 안도의 숨이 저절로 나온다.. 




리프트에서 하차한 후 엘리베이터를 타고 내려가 다시 케이블카를 탄다.. 끊임없이 이동수단을 바꾸어가며 이동하는 중이다. 




우리가 방금 타고 내려온 엘리베이터의 모습.. 무슨 공장같다. ㅋ




그러나 그 곳에서 뒤돌아서면 신선세계를 만나게 된다. 우리가 방금 다녀온 천문산의 모습이 정말 아름답게 전시되어 있다. 




천문산의 사계를 담은 사진을 구경하며 이동하면 된다. 




그리고 다시 케이블카 탑승.. 중국어, 영어, 한국어, 일어로 주의사항이 안내되어 있다. 






케이블카를 타고 가는 곳은 천문동으로 오르기 위한 셔틀버스를 타는 곳이다. 셔틀버스를 타고 저 아래 보이는 굽이 굽이 고갯길을 다시 오르게 된다. 




위에서 내려다보니 더욱 아찔하다. 




케이블카를 타고 내려오다 발견한 천문동




자연이 만들어낸 예술품이다. 




천문동으로 오르는 미니버스 탑승장.. 대기하고 있는 미니버스들이 많아서 바로 탑승할 수 있었다. 




미니버스 운전사들은 따로 연수를 받고 인증을 받아야만 이곳에서의 운전이 가능하다고 한다. 약 한달정도의 연수 기간에는 승객을 태우지 않고 물건 등을 실어 나르는 차를 운전한다고 하니 이들의 운전 실력을 믿어도 좋다고 가이드가 강조한다. 

안심하고 경치 구경을 즐기라고 하니 얌전히 그말을 따라 바깥 풍경을 감상하는데, 꼬불꼬불 길에 자연스레 생기는 긴장감은 어쩔 수가 없다. ㅋㅋ





드디어 도착한 천문동.. 




아래서 올려다보는 천문동의 위풍당당한 규모에 할말을 잃는다. 




하늘과 가장 가까이 닿아 있는 곳이라는 천문동.. 그곳에 이르는 계단은 999개.. 1000개는 하늘로 통하는 길인지라 999개란다. 많은 사람들이 저 계단을 오르지만 다리 아픈 엄마와 나는 일찌감치 생각을 접었다. 30명이나 되는 일행들 중에서도 꼭대기까지 올라간 사람은 몇 안되는 것 같다. ㅋ




아예 올라가지 않은 사람들이나 중간까지 올라갔다 내려온 사람들은 천문동 아래서 휴식을 취하고 있다. 워낙 찾는 사람들이 많은 곳이니 휴게소의 규모도 엄청 나다. 갖가지 먹을거리들을 팔고 있는데 김밥과 떡볶이까지 있다. ㅋㅋㅋ




천문동에서 내려다본 고갯길 모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