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보기/2014 중국 장가계

[장사] 대한민국임시정부와 김구 선생님

마술빗자루 2014. 8. 26. 10:02

귤자주공원을 나와 이번 여행의 마지막 일정지인 대한민국임시정부 창사 청사를 찾았다. 마땅하게 주차할 곳이 없어 도로가에서 내려 서둘러 걷는다. 장사시의 서민들이 사는 주거지역과 작은 시장 골목을 돌아 돌아 어두운 골목에서 대한민국임시정부를 만났다. 




앞에 보이는 분이 현재 임시정부청사를 관리하는 분인데, 한족이란다. 그런데도 이 임시정부청사에 대한 애정이 대단하다. 대한민국의 보조금은 단 한푼도 없이 창사시의 지원만으로 이 청사를 관리 운영하고 있다고 한다. 


 


임시정부 창사 청사는 김구선생님이 항일운동을 하시다 창사로 피난을 와 4개월간 머무신 곳이라고 한다. 

김구선생님의 흉상 위 액자에 걸린 글씨는 김구선생님께서 직접 쓰신 '독립정신'.. 이 곳에서 피격을 당하신 후 쓰신 글씨라고 한다. 







작지만 깨끗하게 잘 정돈되어 있는 모습을 보니 관리가 잘 되고 있는 것 같다. 




김구선생님 흉상 앞에서 이곳에 대한 간단한 설명을 한 후 바로 옆 영상실에서 간단한 비디오 영상을 시청한다. 김구선생님이 이곳 창사에 머물던 당시에 대한 설명과 피격, 그리고 그후의 일들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그런데 내용을 자세히 보다 보면, 중국 정부(창사시)의 지원을 받아 제작된 영상인지라 중국 정부(창사시)가 김구선생님과 항일운동가들을 어떻게 지원했는지가 주된 내용을 이루고 있다. 그들의 도움이 컸었고, 현재 이렇게라도 임시정부 청사를 보존하고 있는 것에 대해서도 고마움을 느끼지만, 아무 것도 하지 않고 있는 대한민국 정부에 대한 씁쓸함이 함께 느껴지는 시간이었다. 




창사시의 지원금만으로는 운영 경비가 부족하기 때문에 작은 기념품들을 판매하고 있다. 





건물은 자그마하다. 




또 다른 방에서 항일운동지에 대한 지도를 보며 설명중이다. 




독립만세.. 




김구선생님은 끝까지 싸우자 하셨는데, 아직도 친일잔재를 깨끗하게 청산하지 못했으니 우리 후손들이 죄송스러워 할 일이다. 




여행 기간 중 가장 진지했던 시간.. 




윤봉길 의사의 글씨




한밤중에 찍은 사진이라 제대로 찍지 못했지만 올려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