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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칭다오] 맛있는 농어찜이 있는 루위 2013(LUYU2013)

마술빗자루 2017. 8. 17. 18:48

벌써 이번 칭다오여행의 마지막 저녁식사다. 뭔가 특별한 음식을 먹고 싶어 열심히 검색해서 준비한 메뉴는 루위2013의 농어찜이다. 어느 여행지이든 여행을 준비할 때는 먼저 여행을 다녀온 블로거들의 경험을 참고할 수밖에 없는데, 그러다 보니 대부분의 여행객들이 가는 식당, 먹는 음식들이 비슷비슷한 것 같다. 자주 갈 수 없는 곳에서는 더더욱 실패할 확률을 줄이기 위해 사전에 검증된 메뉴를 선택하는 경우가 많다. 

나도 마찬가지라고 할 수 있는데, 그래도 조금 다르게 해보자고 하는 것이 가장 많이 찾는 식당이나 메뉴가 아니라 소수지만 인상적인 후기가 있는 곳을 메모해두었다가 찾곤 한다. 루위2013도 그런 식당이다. 





루위2013이 위치한 믹스몰. 중국명으로는 완샹청이라고 한다. 우리가 묵었던 파글로리레지던스에서 가까워 호텔에서 쉬다가 느긋하게 나와 걸어갔다. 




사진 하단의 사람들 모습을 보면 믹스몰이 얼마나 큰지 짐작할 수 있을 것이다. 규모로는 단연 압도적인 중국이다. 




다소 이른 저녁시간인데도 불구하고 벌써 대기하는 사람들이 많다. 사진에 보이는 카운터에서 인원을 얘기하고 대기 순서표를 받으면 된다. 미리 주문표를 받아서 체크할 수 있다. 




정말 인기있는 식당인지 한참을 기다려도 자리가 나지 않았는데 합석을 해도 되겠냐고 묻길래 얼른 그러겠다 하고 입장했다. 6인이 앉을 수 있는 테이블에 이미 2명이 식사를 하고 있었다. 

생선요리전문점이라 그런지 식기류에도 물고기 그림이다. ㅎㅎ




대기할 때 표시한 주문표를 테이블에서 다시 체크한다. 사전에 보았던 블로그에서 몇번째 그림의 생선을 선택하고, 추가 메뉴로 감자를 선택하라길래 그림만 열심히 준비해갔는데 그 외에도 선택해야 할 것이 많았다. 서빙하시는 아줌마는 중국어 외에는 일절 못하시고, 우리는 중국어를 전혀 할 줄 몰라 서로 무슨 말인지 몰라 답답해하고 있는데, 마침 우리랑 합석한 분들이 칭다오에서 거주하고 있는 한국분들이었다. 그분들이 주문을 도와주어 덕분에 수월하게 주문할 수 있었다. 합석을 해서 생긴 행운이다..^^

우리가 주문한 메뉴는 농어찜에 감자, 버섯, 두부, 떡사리 추가였다. 하얀밥도 주문^^

 



그리고 당연히 칭다오맥주




고슬고슬 잘 지어진 밥이라 농어찜과 함께 먹기 좋았다. 





엄청난 비쥬얼로 등장한 농어찜




고추와 마늘을 잔뜩 얹었는데 많이 맵지 않아 딱 먹기 좋다. 간도 맞고 양념도 맛있다. 입맛 까다로우신 엄마도 맛있다 하시고, 입맛 짧은 순댕이도 맛있다 한다. 칭다오여행의 마지막 식사 메뉴로 잘 선택한 것 같다. ㅎㅎ





양념이 잘 배어 엄청 맛있었던 두부




성인 3명이 먹기에 충분할만큼 생선살도 많았다. 




농어찜 자체도 엄청 맛있다. 양념에 밥 비며 먹어도 맛있고.. 만족도 높았던만큼 다음에 칭다오에 가게 되면 또 찾을 것 같은 루위2013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