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보기/2017 칭다오

[2017 칭다오] 베이징덕도 다른 요리도 모두 맛있는 진취덕

마술빗자루 2017. 8. 22. 18:15

드디어 마지막날이다. 오후에 돌아가는 스케쥴이니 여유있게 아침시간을 보내기로 했다. 이렇게 쓰고 나니 그동안 바쁘게, 정신없이, 빡빡하게 돌아다닌 것 같지만 절대 그렇지 않았다는 것.. ㅋㅋ


오전 내내 숙소에서 뒹굴거리며 쉬다가 조금 이르게 점심식사를 하기 위해 나왔다. 점심식사는 파글로리레지던스에서 가까운 진취덕에서 하기로 했다. 





마지막날이 되니 맑은 하늘이 보인다. 날씨 참 좋다. 




파글로리레지던스에서 그리 오래 걷지 않고 금방 도착했다. 구글맵이 없어도 대충 방향잡고 움직였는데 쉽게 찾았다. 




진취덕 앞의 조형물




누가 봐도 진취덕의 대표 메뉴가 베이징덕인걸 금방 알 수 있을 것 같다. 




근데 너무 귀여운 오리다.. ㅋㅋ




웅장한 현관문.. 

그런데 문을 열고 들어서면 식당이 있는 것이 아니라 조금 놀랄 수 있다. 놀라지 말고 안으로 쑤욱 들어가서 계단을 통해 2층으로 가면 바로 식당 입구를 만날 수 있다. 




아직 점심시간 전이라 대기하지 않고 바로 자리에 안내받았다. 




다른 식당에 비해 가격대가 좀 있는 편이라 그런지 메뉴판이나 식기, 종업원들의 복장도 갖춰져 있는 편이다. 




깔끔한 테이블 세팅.. 여러명이 단체로 찾아도 좋을 것 같다. 




여러가지 다양한 메뉴를 주문했는데 맥주가 가장 먼저 나왔다. 이렇게 맛있는 맥주가 마지막이라니 아쉽다.. 





드디어 나온 베이징덕.. 




요리사가 직접 테이블까지 가지고 나와 해체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엄청 빠른 전문가의 손길.. 




우린 빈 앞접시를 앞에 놓고 목빠지게 기다리는 중




오이채, 파채, 소스는 1인당 1개씩 주문하는 것이 좋다. 




밀전병




베이징덕을 따뜻하게 먹을 수 있도록 화로가 같이 나왔다. 




우선 껍질부터 서비스된다. 다른 음식들도 먹어보려고 우린 반마리만 주문했다. 처음엔 너무 양이 적은게 아닌가 싶었는데 딱 맞춤하게 주문한 것 같다. 

바삭하게 잘 구워진 껍질은 고소한 맛이 일품이다. 




베이징덕 반마리. 껍질은 바삭 고소하고 살코기는 부드럽다. 예전에 홍콩에서 정말 맛있게 먹은 후로 마음에 드는 곳을 발견하지 못했었는데 진취덕의 베이징덕은 맘에 든다. 칭다오에 가기 전에 진취덕에 대한 상반되는 후기들을 봤는데 우리 입맛에는 맞는 식당이다. 




다들 놀란다는 오리머리.. 우린 반마리를 주문해서 머리도 반토막만 나왔다. ㅋㅋ





엄청 엄청 엄청 맛있었던 새우파땅콩볶음.. 정확하게 이름은 모르겠는데 정말 맛있다. 밀전병에 베이징덕과 같이 싸먹어도 맛있고, 그냥 칭다오맥주 한모금에 안주로 한입해도 맛있다. 볶음밥에 밥반찬으로 먹어도 맛있다. 처음에는 엄청나게 많은 대파를 보고 이게 뭐야 하시더니 잘 시켰다고 칭찬하셨다. ㅎㅎ




이번에도 빠짐없이 주문한 채소요리.. 이번에는 식당마다 다른 채소요리를 주문했었는데 모두 맛있었다.. 채소요리는 왠만해서는 실패가 없는 듯.. 




볶음밥은 그냥 평범한 편.. 




이제 본격적으로 싸먹기.. 기본으로 베이징덕만 넣어 먹기도 하고, 채소요리를 넣어 먹기도 했다.. 





기본으로 이쁘게 싸먹기.. 내용물이 어떻든, 모양이 어떻든 다 맛있다. ^^




이번 여행의 마지막 식사라고 엄청 푸짐하다. 




정말 배부르게 먹었는데 옆테이블에서 시켜먹는 만두가 맛있어 보인다고 하시길래 추가 주문한 만두는.. 별로였다. ㅋㅋ

여행을 가면 새로운 식당을 가봐야 하는데 이렇게 맛있는 곳은 다시 또 가야 하니.. 그럼 여행을 얼마나 길게 가야 하는걸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