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보기/2017 칭다오

[2017 칭다오] 가깝고도 멀었던 54광장과 오월의 바람

마술빗자루 2017. 8. 23. 18:43

칭다오에 오면 반드시 가봐야 할 곳 중의 하나로 54광장을 생각했었다. 우리가 묵었던 파글로리레지던스랑은 엄청 가깝기도 하고.. 

그런데 바람이 분다고, 피곤하다고. 봃 것 없을 것 같다고.. 여러가지 이유로 다들 거부해서 마지막날까지 가보지 못했다... --;;




진취덕에서 식사를 하고 나오니 오월의 바람이 바로 눈 앞에 보인다. 




저길 가봐야 한다고 했더니.. 이렇게 봤으니 됐다며 안가겠다 하신다.. 




식사하러 갈 때는 바람도 덜 불고 좋았는데, 식사하고 나오니 바람이 제법 분다.. 그러니 더더욱 길 건너에서 보는걸로 만족하자 한다. ㅋㅋㅋ




할 수 없이 도로 건너편에서 줌으로 당겨 찍었다.. 




이대로 가면 정말 아쉬울 것 같아 길만 건너면 되니 가보자고 설득하여 횡단보도를 건너려는데, 횡단보도 앞에서 악기를 연주중인 할아버지가 계신다.  




중국 전통 악기인 것 같은데 사진 속의 할아버지 외에는 별 관심이 없어 보인다.. 우리도 좀 들어볼까 했는데 마침 연주를 딱 멈추셔서.. ㅋ





드디어 오월의 바람 앞에 섰다. 




중국의 5.4운동을 기념하기 위해 조성된 54광장과 오월의 바람이다. 저녁에는 불이 들어와 야경 명소로도 꼽힌다고 한다. 우리는 파글로리레지던스에서 불이 들어온 모습을 봤었다. 




바로 앞은 이런 풍경.. 




여행을 온 여행객보다는 산책나온 거주민들처럼 보인다. 

탁 트인 전경 앞에 우뚝 솟은 오월의 바람이 인상적이었다. 이렇게 가까이에서 안보고 갔으면 왠지 많이 아쉬웠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