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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칭다오] 그새 정든 칭다오를 떠나 중국동방항공 타고 집으로

마술빗자루 2017. 8. 24. 18:03

이제 집으로 가는 길.. 여행을 마치고 돌아가는 길은 언제나 섭섭한 마음이 크다.. 언젠가는 섭섭하지 않을 정도로 오래 오래 여행하는 날이 올까? ㅋ





느긋하게 진취덕에서 식사하고, 오월의바람도 보고 돌아왔는데도 시간이 많이 남아 파글로리레지던스 커피숍에서 느긋한 티타임을 가지기도 했다.. 

원래 계획은 호텔에 도착할 때처럼 버스를 타고 이동할 생각이었는데 경비가 남기도 했고, 생각보다 많이 저렴한 칭다오물가를 생각해서 공항까지 택시타고 가기로 했다. ^^

택시타고 왔더니 너무 일찍 도착해버린 공항.. 우리가 타고갈 중국동방항공 카운터는 아직 열리지도 않았다. 


한참을 카운터 근처 의자에 앉아 대기하고 있는데 어느 순간 사람들이 줄을 서기 시작한다. 그러더니 제복을 입은 직원이 나타나 보딩티켓을 만들어준다. 아직 카운터는 열리지도 않았는데.. 어찌된 일인지 기웃거려보았더니 무인발권기를 통해 체크인을 해주는 것이었다. 덕분에 우리도 이르게 체크인을 할 수 있었다. 




출국심사를 마치고 면세구역으로 들어와 간단한 쇼핑을 한 후 카페에 자리잡았다. 게이트 근처에는 승객에 비해 의자가 부족해보여 마지막 칭다오맥주를 마셔보자고 카페로 들어온 것인데... 너무 비싸다.. 비싸도 너무 너무 비싸다.. 다음부터는 공항에서 칭다오맥주 안사먹기로 했다. ㅋㅋ




엄청 엄청 엄청 비쌌던 프링글즈 ㅋㅋㅋ





석양이 지고 있다. 칭다오에 와서 다양한 하늘 풍경을 만나는 것 같다. 




돌아가는 비행기 안에서도 받은 기내식.. 부리또와 쿠키세트.. 

갈 때는 그럭저럭 맛은 봣는데 칭다오에서 맛있는 음식을 너무 많이 먹어서 이 부리또는 그냥 남겼다. ㅋㅋ


얼렁뚱땅 항공권을 구매하기 전까지는 맥주와 같은 이름의 도시일 뿐이었던 칭다오인데 3박 4일을 머물고 돌아가는 길에는 또 찾고 싶은 도시가 되었다. 싸고 맛있는 음식과 맥주, 친절한 사람들, 엄청 저렴한 택시비 등 칭다오는 많은 매력을 갖고 있는 것 같다. 엄청난 관광거리가 있는 도시는 아니지만 왠지 앞으로도 자주 찾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