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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호치민] 위치, 가격, 친절 모두 모두 좋은 사이공 키코 호텔

마술빗자루 2018. 5. 17. 18:59

언제나 그렇듯 여행에서의 숙소 선택 시 가장 중요한 조건은 위치다. 현지 투어를 이용하든, 도보로 시티투어를 하든, 대중교통을 이용하든 모두 위치가 제일 중요하기 때문이다. 특히 호치민처럼 더운 도시에서는 휴식을 위해 쉽게 드나들 수 있어야 한다. 엄마랑 여행을 다니면서 유의해야 할 점들이 하나 둘씩 늘어나는데, 충분한 휴식 시간을 갖는게 무엇보다 중요하다. 그런 의미에서 이번에 묵었던 사이공 키코 호텔은 참 좋았다. 여행자거리인 부이비엔과 가까워 메콩강투어를 위해 이동하는 것도 쉬웠고, 도로변이라 택시를 타고 드나들기도 좋았다. 호텔 바로 옆에 편의점도 있고, 간단하게 발마사지를 받을 수 있었던 마사지샵도 있었으니 두루 장점을 갖추고 있다. 

참, 사이공 키코 호텔 옆에 정말 맛있는 반미를 맛볼 수 있는 ABC베이커리도 있다. ㅎㅎ




탄손넛공항에서 그랩을 이용하여 호텔에 쉽게 도착할 수 있었다. 

호치민에서는 택시비가 저렴하기는 하지만 목적지를 정하여 호출할 수 있는 그랩이나 우버를 이용하면 더 편리하다. 




사이공 키코 호텔은 여행사도 함께 운영하고 있는 것 같은데 우리는 이용하지 않아 잘 모르겠다. 




크지 않은 로비지만 참 깔끔하다. 호텔 체크인 카운터에 있는 직원이나 여행사 데스크 쪽에 있는 직원이나 모두 우리가 지나갈 때마다 환한 얼굴로 인사해주었다. 





저녁에 나가기 전 일행들을 기다리며 로비에서 찍은 천장 조명 사진.. 사진 정면 위쪽으로 보이는 곳이 조식 식당이다. 





호텔 맞은 편 길 건너에는 엄청 큰 공원이 있다. 도로변에는 각종 먹을거리를 파는 노점들이 하루 종일 펼쳐지고, 아침 저녁으로 운동이나 산책하는 사람들도 많다. 





우리가 3박 4일 머물렀던 이그제큐티브룸. 

엄마랑 둘이 쓰고, 이모랑 사촌동생이랑 함께 쓰도록 이그제큐티브룸 2개를 예약했다. 그런데 체크인을 할 때 보니 아직 방 1개가 준비가 안되었다며, 첫날은 좀더 좋은 방으로 제공할테니 양해해달라 한다.. 그래서 그러자 했다. ㅋ

침대가 커서 성인 3명이 이용해도 불편하지 않을 것 같다. 침구 상태는 좋은데, 푹신함 감은 좀 떨어진다. 




커다란 TV도 있었지만 한번도 켜보지 않았다. ㅋ





오른쪽이 출입문인데 그 옆에 전면거울이 있다. 책상 위에 따로 거울이 없기 때문에 거울이 중요한 사람들은 저 전면거울을 이용해야 한다. 난 그닥 이용할 일 없었다. ㅋ




생각보다 작았던 냉장고. 냉장고 안에 들어 있는건 모두 유료이고, 무료 생수는 매일 3병씩 제공되었다. 




우리 방이 2층이었는데, 방에서 내다보면 건너편 공원이 훤히 보인다.. 호치민 호텔 중에는 창문이 없는 곳도 있다던데 이렇게 커다란 창문이 있어서 좋았다. 아침에 일어나면 오늘 날씨가 어떤지 내다보고, 정말 이른 아침부터 부지런히 움직이는 호치민 사람들도 볼 수 있었다. 




특이하게 화장실이 투명창으로 되어 있다. 침실 쪽에서 훤히 보이지만 블라인드를 내리면 괜찮다. ㅋ




샤워부스가 따로 있어서 좋았다. 






넉넉하게 갖추어진 어메니티




수건도 넉넉하게 제공된다. 




추가로 주문 가능한 조식 메뉴.. 테이블마다 메뉴표가 있었는데 첫 조식 때 쌀국수를 주문하니 그날은 안된다고 했다. 다른 메뉴들은 모르겠고, 쌀국수가 매일 되는건 아닌 것 같다. 




둘쨋날과 셋쨋날은 제공되었던 쌀국수




조식은 종류가 엄청 다양한건 아니지만 음식 맛은 괜찮다. 짜조맛도 좋고, 소세지도 많이 짜지 않고.. 있어야 할 것들은 다 있다. 




첫날 주문해서 먹은 오믈렛. 메뉴표에서 따로 주문하면 주방에서 만들어서 가져다준다.  




이건 둘쨋날 조식인 듯.. 맛있었던 짜조 또 먹고.. 저 볶음밥이 기대보다 훨씬 더 맛있었다. 




이것 셋쨋날 조식.. 지금 보니 채소를 엄청 열심히 먹었네 ㅎㅎ 




셋쨋날은 분짜가 있었다. 처음엔 대체 이게 뭔가, 어떻게 먹어야 하는건가 싶었는데 다른 사람들이 접시에 담아가는 것을 보니 분짜였다. 이 사진말고 위에 있는 사진의 접시에 담아온 넓은 쌀국수면과 구운 고기, 숙주 등을 함께 소스에 적셔 먹으면 맛있다. 별로 기대 안하고 한입 먹어봤는데 엄청 맛있어서 깜짝 놀랬다. 또 가져다 먹고 싶엇는데 고기가 빨리 리필되지 않아서 더 먹지는 못했다. 아쉽게시리.. 




둘쨋날 주문해서 먹은 닭고기쌀국수. 위에 뿌려진건 후추였던 것 같다. 막 엄청 맛있지는 않지만 그래도 맛있음 ㅎㅎ




이건 마지막날 조식인 듯.. 접시에서 욕심이 보인다. ㅋㅋ

이른 출발 비행기라 아침만 먹고 바로 이동을 해야 했어서 한꺼번에 많이 담아온 것 같다. ㅋ




마지막날 한번 더 먹은 닭고기 쌀국수.. 그 전날보다 더 맛있었다. 우리가 거의 조식당 오픈하자마자 간 것 같은데, 그래서인지 국물 맛도 더 깔끔하다. 전날 먹었던 국물 맛은 좀 더 진득한 맛이라면, 이날 먹은 국물은 더 개운한 맛이었다. 




호텔 조식먹을 때 빠뜨리지 않고 꼭 먹는 토스트.. 버터발라 먹는 토스트가 정말 맛있다. ㅎㅎ




과일을 많이 먹었어야 하는데.. 




맛있는 과일 다 놔두고 맛없는 과일을 먹었는지 ㅋ




정말 정말 정말 맛있었던 커피로 늘 마무리했다.. 이 커피가 정말 정말 정말 맛있었다.. 

그냥 먹으면 완전 사약 같고, 커피잔에 커피를 반만 따르고 뜨거운 물을 반 따르면 농도가 딱 맞다.. 베트남 커피가 맛있다는건 익히 알고 있었지만 아침마다 마시는 이 커피가 정말 맛있었다. 나중에 집에 와서도 생각날 정도다.. ㅎㅎ


사이공 키코 호텔은 여러가지 장점이 참 많은 호텔이다. 위치도 좋고, 조식도 이만하면 괜찮고, 가격도 합리적인 편이고.. 직원들도 친절하고.. 다음에 호치민에 간다면 또 이용할 의향 100%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