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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호치민] 호치민 시티투어 - 노트르담 성당과 중앙우체국

마술빗자루 2018. 6. 2. 11:07

호치민에서의 셋째날은 시티투어데이다. 3박 4일 일정이지만 실제 관광을 할 수 있는 날은 이틀뿐인데, 하루는 메콩델타투어를 하고, 하루는 시티투어를 하기로 했다. 

호치민시 자체가 그다지 크지 않고, 관광지들이 모여 있어 하루면 충분하다 했는데 우리는 한나절로도 충분했던 것 같다. 

내가 계획을 세우며 미처 생각하지 못했던 것이 있었는데, 관광지의 휴무일을 챙기지 않은 것이다. 이 날이 일요일이었는데 통일궁은 일요일에 휴관이라고 한다. 다행히 출발전에 혹시나 해서 호텔 직원에게 물어보니 휴관이라고 알려준다. 미리 알았더라면 메콩델타투어와 날짜를 바꿔 시티투어를 진행할 수 있었을텐데 말이다.. 

많은 곳도 아니고 통일궁, 노트르담성당, 중앙우체국만 둘러보기로 했었는데, 그 중에서 통일궁이 휴관이라니 갑자기 난감해졌다.. 그나마 다행인건 출발 전에 알았고, 우리 가족들이 그닥 관광을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는다는 것.. ㅋ


일단 노트르담성당으로 출발해본다. 이동수단은 그랩




어디로 가는거냐고 물으시길래 노트르담성당에 간다고 했더니 성당엔 뭐하러 가냐 하신다. 그런데 도착해서 성당 모습을 보시고는 멋있다고 하셔서 다행이다. 




성당 안에는 들어가보지 못하고 밖에서 기념사진만 찍었다. 우리만 그런게 아니라 많은 관광객들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기념사진 포즈의 강여사님 




동생이랑 사이좋게 기념사진 




기념사진 찍고 나니 노트르담성당 관광 끝.. ㅋㅋㅋ

이제 뭐하냐고 하길래 길 건너 중앙우체국 구경간다 했더니 또 우체국에는 뭐하러 가냐 하신다.. ㅋㅋㅋ




노트르담성당에서 길 하나만 건너면 되니 자연스럽게 우체국 관광에 나서셨다. 




중앙우체국의 외관도 멋있지만 내부 모습도 인상적이다. 내부에는 정말 많은 관광객들이 관람을 하고 있었다. 




내부 홀에 사람이 너무 많아서 우린 입구 오른쪽에 있는 기념품샵을 먼저 구경했다. 




다양해보이지만 실은 메콩델타투어의 기념품샵에서 봤던 물건들과 큰 차이는 없다. 어떤 사람들은 메콩델타투어의 기념품샵 가격이 비싸다고 하던데, 중앙우체국이나 벤탄시장이나 큰 차이는 없었던 것 같다. 벤탄시장에서 흥정을 잘 할 수 있다면 모를까 그냥 편한 곳에서 구매해도 좋을 것 같다. 

참, 선물로 주면 좋은 코코넛비누는 메콩 기념품샵과 중앙우체국 기념품샵의 가격이 같았다. 그런데 크기는 메콩이 더 크고, 포장은 중앙우체국이 더 잘되어 있다. 다른 곳에도 있겠지 하고 두군데서 구매를 하지 않았는데 벤탄시장이나 빅C마트에는 없었다. 코코넛비누를 구입할 생각이라면 메콩투어나 중앙우체국에서 구입하는 것이 좋다. 




정면에 걸려 있는 사진의 주인공은 베트남 통일의 주역인 호치민. 베트남사람들이 정말 존경하는 분이라고 한다. 





다른 벽면에는 베트남 지도가 걸려 있다. 

중앙우체국에서 엽서를 써서 보낸다고도 하는데 우린 그냥 구경만 하다 나왔다. ㅎㅎ



길지 않은 시간 동안 중앙우체국을 구경하고 나오니 맞은편의 노트르담성당 옆모습이 새롭다.  





마지막 사진은 아오자이 입은 베트남의 여학생들.. 저 가운데 남자는 그냥 관광객인 것 같다. 우리가 중앙우체국에 들어가기 전부터 여학생들이 뭔가 준비를 하는 것 같았는데, 나와보니 저렇게 관광객들과 함께 사진을 찍어주고 있다. 관광객들에게 좋은 추억이 될 것 같다. 


이것으로 정말 짧았던 시티투어 끝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