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보기/2018 오사카 & 교토

[2018 오사카 & 교토] 친구들아 다음 여행은 2년 후에 가자 ~

마술빗자루 2019. 1. 18. 18:28

언제나 여행은 끝나기 마련.. 정말 짧디 짧았던 2박 3일 여행을 마치며 다들 아쉬움 한가득이다. 

그러나 아쉬움이 있어야 다음을 기약할 수 있는 법이니.. 친구들 모두 또 떠나보자며 의기투합했다.. 




간사이공항 키네야에서 든든하고 맛있는 점심 식사를 한 후 다시 출발층으로 올라왔다. 키네야가 있는 식당층과 국제선 출발층은 에스컬레이터로 쉽게 이동이 가능하다. 

한국인이 가장 많이 찾는 일본 관광지인 오사카답게 발권줄에 어느새 대기가 엄청나다. 우리도 짧았던 여행이야기하며 대기줄에 섰다. 




출국 심사를 마치고 면세점에서 다들 간단한 쇼핑을 한 후 출발 게이트로 가다 발견한 장난감 자판기다. 

'쓰고 남은 동전을 장난감으로!' 

간단 명료하면서도 팍 와닿는 문구를 각종 언어로 써놨다. 대단하다. ㅎㅎ




우리가 타고갈 티웨이 비행기는 준비가 한창이다.  




티웨이의 귀여운 캐릭터는 인천공항에 내려서야 발견했다. ㅋ




인천공항에 도착하면 바로 각자 집으로 헤어질 예정이었으나 여행의 여운이 남았는지 다들 아쉬움에 저녁까지 먹고 헤어지자 한다. 그래서 찾은 계절밥상.. 길든 짧든 일단 뱅기타고 다녀오면 얼큰한 우리 음식을 찾게 마련이다. ㅋㅋ




입국층인 1층에 있는 계절밥상은 처음 찾았는데 제법 넓고 인테리어도 깔끔하다. 




주문 후 계산을 하면 번호팻말을 준다. 테이블에 자리를 잡은 후 번호 팻말을 세워두면 음식을 가져다주는 시스템이다. 




친구가 주문한 김치찌개.. 맛이 괜찮았다. 




다른 친구 둘은 깔끔 시원한게 먹고 싶다며 열무잔치국수를 주문했다. 제육볶음과 세트로 나오는데 만족스럽단다. 




나는 얼큰낙지덮밥으로 주문




이런 비주얼 참 좋다. 




된장국은 그냥 저냥




우엉조림인데 좀 무르고 달다. 난 아삭함이 살아있는 우엉을 좋아하는데.. 




반가운 김치




언제 보느냐에 따라 지저분해 보일 수도, 맛있어 보일 수도 있는 낙지덮밥~~


이제 진짜 고등학교 동창들과 처음으로 함께 한 2박 3일 오사카 & 교토여행이 끝났다. 이 친구들과도 처음, 친구와도 처음이었던 오사카 & 교토여행이었는데 가족들과 함께 할 때와는 많이 달랐던 것 같다. 가족 보다 더 신경써야 할 것도, 더 편한 것도 있었던 여행이다. 여행 계획 세우고, 티켓 예매하고, 길 안내하고, 음식 메뉴 정하는 이런 모든 것들이 누구와 함께 하느냐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는 것을 다시한번 느꼈다. 

고등학교 친구들과 새로운 추억이 하나 더 생겼다.. 다음에 또 여행가자 하는데.. 조만간은 말고 한 2년쯤 후에 가면 좋을 것 같다. 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