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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타이베이] 비 오는 날 찾은 송산문창원구

마술빗자루 2019. 7. 28. 14:28

호공도금계원에서 점심식사를 한 후 원래 3일차 일정으로 계획했던 송산문창원구를 방문해보기로 했다. 난 원래 무척이나 계획적인 사람이지만 여행에서는 그런걸 벗어나서 마음가는대로 행동해보는 것도 좋은 것 같다.. 





호공도금계원에서 나와 비오는 융캉제를 슬슬 걷고 있다 발견한 사람들이다. 




저 멀리 다들 무대를 바라보며 있길래 대체 뭔가 싶어 줌으로 당겨봤다. 

골프 강습중이다. 이렇게 비오는 날 골프 강습이라니.. 이렇게 비오는 날 집중해서 보는 사람들이 좀 웃기다.. ㅋ




융캉제에서 유명한 총좌빙집.. 인기를 실감하는 대기줄이다. 이 식당 맞은편에 망고빙수로 유명한 스무시하우스가 있지만 난 패스.. 

다음에 대만에 가면 총좌빙도 사먹어봐야겠다. 먹을게 너무 많아 이번에도 못먹은 음식이 많다. 




융캉제에서 송산문창원구까지는 버스를 타고 갔다. 구글맵으로 검색했더니 환승없이 가는 버스가 있어 편리하게 갔다. 

타이베이 버스는 이지카드로 이용 가능하고, 승차하면서 태그하는 경우와 하차하면서 태그하는 경우가 있기 때문에 버스 탈 때 확인이 필요하다. 




신호 대기 중에 발견한 101빌딩.. 베트남 정도는 아니지만 타이베이에도 오토바이 참 많더라.. 101빌딩을 배경으로 한 오토바이 탄 사람들이 있는 비오는 거리의 느낌이 참 좋다. 




버스 정류장에서 조금만 걸으면 쉽게 찾을 수 있었던 송산문창원구 입구다. 




비가 와서 아무도 사진 찍는 사람이 없었지만 맑은 날이면 포토존이 될 것 같은 곳 




입구는 숲으로 들어가는 느낌이다. 




나무 숲을 헤치고(?) 들어가면 무엇이 나올까? 




나무 숲을 헤치고(?) 들어가면 바로 만나는 도시 ㅋㅋㅋ

이 날이 일요일이었는데 주말에만 장이 열리는 것인지 평일에도 열리는 것인지는 잘 모르겠다. 비가 제법 많이 내리고 있어 손님이 없다. 




이쪽은 전시회가 열리는 공간인 듯




오른쪽이 송산갤러리가 있는 건물 




어느 쪽이 맞는지 잘 모를 때는 사람들이 많이 가는 쪽으로 따라 가면 된다. ㅋ




제대로 들어왔다. 

송산문창원구는 1937년에 지어진 담배공장을 문화공간으로 재탄생시킨 곳이라고 한다. 




건물 내부는 예전 골격을 그대로 유지한채 새로운 공간으로 재탄생되었다. 




간간히 있는 작은 의자는 이미 사람들로 만석이다. 내부에 쉴만한 공간이 없고, 복도에는 에어컨이 나오지 않아 무지 덥다. 




건물 안에서 내다본 뒷뜰 모습.. 비오는 날 모습도 참 예쁘다. 




2층에도 공간이 있는 것 같아 올라가봤는데 이곳은 특정 주제를 가지고 유료 전시회를 하고 있는 것 같았다. 내가 올라가니 무슨 일인가 싶어 나에게 집중하길래 얼른 내려왔다. ㅋ




작은 전시 공간들이 곳곳에 있었는데, 유료로 운영되는 곳이 대부분이었다. 




이곳은 무료 입장이 가능한 송산갤러리.. 내부에 에어컨이 나온다. ㅋㅋ





송산갤러리 안은 이런 모습.. 다양한 수공예품을 판매하고 있는데 가격이 꽤 쎄다.. 안쪽으로 커피를 파는 곳이 있고, 테이블도 있으니 잠시 땀을 식혀가는 것도 좋을 것 같다. 




DIY 조형물.. 선물로 하나 사올까 했는데 하나만 사오는건 별 의미가 없어 보이고, 세트로 사자니 비싸고.. 구경만 했다. ㅋㅋ




송산갤러리 구경까지 마치고 바로 앞에 있는 커다란 쇼핑몰 지하에서 커피 한잔 마시기로 했다. 우육면 보다 비싼 아이스아메리카노다. ㅋ




창가에 자리가 있어 바깥 전경을 즐길 수 있었다. 




비싸지만 시원한 커피.. 




맛은 없었다. ㅋㅋ




일요일이라 그런지 사람 참 많다. 




브런치카페인가보다. 찾는 손님이 많아 종업원들이 많이 바빠 보였는데 바쁜 중에도 친절했다. 




비가 그친 사이에 뒤뜰로 나온 아이와 엄마

시원한 곳에서 커피 한잔 마시며 잠시 쉬어가는 것도 여행이다. 




쉴만큼 쉬고 다음 목적지로 가기 위해 나왔더니 다시 비가 내린다. 

비 내리는 송산문창원구의 색다른 분위기가 참 좋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