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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양양] 어촌횟집 물회와 회덮밥(feat. 토밥즈)

마술빗자루 2022. 9. 8. 18:06

양양전통시장에 들렸다 바로 숙소인 남애항의 플로라펜션으로 왔다. 비가 계속 내리고 있어 다른 곳을 둘러보기는 힘들 것 같았다. 

빗길에 오느라 다들 피곤하기도 하여 이날 저녁은 숙소 인근의 맛집에서 음식을 포장해와 먹기로 했다. 

 

 

우리 가족이 즐겨보는 '토요일은 밥이 좋아'팀이 시즌1 때 방문했던 어촌횟집이 우리가 묵는 숙소 바로 옆에 있었다. 저녁에 회를 먹으려고 생각했는데 회 하나만으로는 부족할 것 같아 어촌횟집의 물회와 회덮밥을 추가하기로 했다. 

 

 

안으로 들어서면 바로 주방이 보인다. 물회와 회덮밥 포장을 주문한 후 기다리는 동안 찍은 사진이다. 아직 이른 시간이어서인지, 비가 와서인지 손님이 없었다.

회 포장을 위해 검색해갔던 곳이 찾아보니 폐업한지라 어촌횟집 사장님께 회 포장이 가능한 곳을 여쭤보니 친절하게 가르쳐주신다. 이곳에서 파는 음식과 상관없는데도 굉장히 친절하셨다. 

 

 

식당 내부가 참 깔끔하다. 테이블 배치도 여유있어 좋아 보였다. 

 

 

깔끔한 실내 분위기와 달리 벽면에는 다녀간 사람들의 인증글로 가득하다. 잘 찾아보면 토밥 멤버들의 사인도 보인다. 

 

 

큼직한 원산지 표시. 모두 국내산이다.  

 

 

가격이 적혀 있는 메뉴.. 어촌횟집에도 모둠회가 있길래 포장이 가능하냐고 물어봤더니 포장은 어렵다고 한다. 비가 많이 와서 배가 안떴단다. 

 

 

물회 포장을 기다리는 동안 방문객들의 인증글을 읽어보는 재미가 있었다. 모두들 어촌횟집이 맛집이라고 칭찬 일색이다. 

 

 

포장해서 가져온 물회.. 소면은 따로 주신다. 

양념맛이 과하지 않고, 단 맛이 지나치지 않아 좋았다. 물회를 좋아하는 편인데 예전에 사이다가 가득 들어간 물회를 먹은 후 잘 찾지 않게 된 것 같다. 그런데 어촌횟집의 물회는 그런 기억을 싹 지워주는 물회였다. 물회를 안좋아하는 엄마와 순댕이도 맛있단다. 

 

 

밥이 있어야 할 것 같아 주문한 회덮밥도 양이 상당히 많다. 

 

 

물회에는 소면과 밥이 같이 오고, 회덮밥에는 밥과 미역국이 같이 왔다. 

 

 

셋이 나눠 먹을거니 밥 한공기 몽땅 넣었다. 

 

 

회덮밥의 양념도 달지 않아 좋다. 이 사진은 엄마랑 순댕이에게 덜어주고 남은 양.. 성인 3명이 먹어도 넉넉한 양이다. 회도 채소도 듬뿍 들어 있어 더 좋았다. 

다음에 기회가 된다면 어촌횟집에 직접 방문해서 먹어도 좋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