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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양양] 영광정메밀국수 이제는 댕댕이 동반 안됩니다

마술빗자루 2022. 10. 13. 18:48

김꼬물과 함께 하는 여행에는 제약이 참 많다. 물론 예전 뽀뽀, 삐삐와 여행다니던 때를 생각해보면 놀랄만큼 반려견 동반 여행 문화가 발전하긴 했지만 아직도 김꼬물과 함께 할 수 있는 숙소와 식당은 그다지 많지 않은 편이다. 

이번 양양여행에서 꼭 가보고 싶었던 막국수 식당 중 한 곳이었던 영광정 메밀국수에 반려견 동반이 가능하다고 하길래 신나서 방문했다. 숙소와는 거리가 좀 있었지만 고민없이 바로 선택했다. 

그런데 이제는 반려견 동반이 안된단다. 여행 출발 전까지도 여러번 확인했는데 막상 도착해보니 이제는 반려견 입장이 안된다고 하셨다. 나중에 식사를 마치고 계산할 때 그 이유를 물어보니 몇몇 매너 없는 견주들과 반려견을 싫어하는 손님들의 항의 때문에 바꾸게 되었단다. 얼마 안되는 반려견 동반 가능 식당들이 이런 이유들로 없어지게 되는 것이 참 안타깝다. 

 

여튼.. 그래서 김꼬물은 차를 지키고 우리만 후다닥 식사를 해야 했다. 

 

 

영광정 메밀국수 맞은 편에 커다란 주차장이 있어 주차 걱정은 하지 않아도 된다. 

 

 

밖에서 보는 것보다 규모가 엄청 크다. 우린 안으로 들어가지 않고 원래 반려견 동반이 가능했다고 하던 바깥쪽에 자리 잡았다. 

 

 

엄마랑 순댕이는 막국수를 좋아하지 않지만 이번에 한번 경험해보신다 한다. 그래서 막국수(메밀국수) 3개와 수육 하나를 주문했다. 

 

 

여러 TV 프로그램 출연 인증 샷 

 

 

수육이 먼저 나왔다. 음식은 빨리 나오는 편이다. 

 

 

수육 한상 차림 

엄마가 사진 찍으라고 이쁘게 모아주셨다. ㅋㅋ

 

 

수육은 굉장히 얇은 편이라 순댕이가 좋아했다. 함께 먹을 양념소는 살짝 달지만 맛있었다.

 

 

열무김치가 적당히 익어서 수육이랑 함께 먹기 좋았다. 

 

 

마늘편은 미리 준비되어 있었던 것인지 조금 말라 있다. 

 

 

막국수에 추가로 넣어 먹어도 맛있는 무김치

 

 

상추는 리필을 요청했는데 빠르게 가져다 주셨다. 

 

 

사진을 여러장 찍은걸 보니 수육이 마음에 들었나보다. 

 

막국수도 바로 나왔다. 

영광정 막국수에서는 비빔이나 물의 선택이 없다. 양념을 얹은 막국수와 동치미국물이 함께 나오니 본인 취향껏 먹으면 된다. 

 

 

알싸하고 시원한 맛이 제대로인 동치미국물이다. 

 

 

제대로 한상이 차려졌다. 

 

 

사진 다 찍었으니 맛있게 먹으면 된다. 

막국수 좋아하는 난 정말 맛있게 먹었고, 막국수 안 좋아하는 엄마랑 순댕이도 괜찮다, 맛있다 했다. 

김꼬물까지 함께였으면 더 맛있는 식사를 할 수 있었을텐데 하는 아쉬움이 있긴 하지만 막국수와 수육은 정말 맛있는 식당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