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보기/2012 후쿠오카

[후쿠오카]순식간에 여행이 끝나고 집에 가는 길..

마술빗자루 2012. 12. 7. 20:00

3박 4일 일정이었는데 시간이 정말 빨리 지나간 것 같다. 그런데 되돌아 생각해보면 딱히 이렇다 하게 한 일도 없는 것 같은데 말이다..

순식간에 여행이 끝나버린 것 같다..

 

 

 

후쿠오카 국제 공항으로 가기 위해서 이번에는 버스를 타기로 했다. 하카타 교통센터에서 국제공항까지 환승없이 가는 버스가 있다는 것을 입국하는 길에 확인했었다.

버스타러 가는 길에 아직 시간 여유가 있어 우리의 단골(?^^) 커피숍에서 진한 아이스커피 한잔 마시고 가기로 했다. ㅋㅋ

 

 

 

후쿠오카국제공항으로 가는 버스는 11번 게이트에서 탑승한다. 그린버스 게이트와 함께 있으니 찾기 쉽다. 지하철타고 국내선에서 다시 셔틀버스타고 국제선으로 환승하는 절차 없이 바로 국제선 터미널에 내리니 편하고 좋다. 요금도 동일하여 다음에 후쿠오카에 간다면 또 버스를 이용할 것 같다.

 

 

 

좀 이르게 도착했더니 공항 안이 한산하다.

 

 

 

 

아시아나 카운터는 아직 문도 안 열었다. ㅋ

나중에 체크인을 하는데 정말 한국말을 잘하는 직원이 있어 한국인인 줄 알았더니 일본인 직원이었다. 인천공항에서 외국어 잘하는 직원들이 있듯이 이 곳에서도 외국어 잘하는 일본인 직원일텐데 한국어를 유창하게 해주니 괜시리 기분이 좋다.

 

 

 

수속을 마치고 안으로 들어 왔는데 내부도 아기자기하다.

 

 

 

면세점도 그리 크지 않아 딱히 구경할만한 것도 없다.. 참, 사진으로 찍은 이 통로에서 와이파이가 잘 잡힌다. 4일 동안 인터넷과 차단되어 살았는데 이 곳에서 탑승 기다리며 심심하지 않아 좋았다.

 

 

 

 

무엇을 하는 곳인지 모르겠는데 귀여운 인형들이 있어 찍어 봤다^^

 

 

 

난 비상구 좌석.. 왠 행운^^~

 

 

 

빠듯하게 환전해갔는데도 돈이 조금 남아서 사케 한병 샀다. 여름방학 맞아 놀러온다는 조카들 선물이라도 사갈까 했는데 마음에 드는건 돈이 모자라고, 가격이 싼건 마음에 안들고.. 그래서 결국 지인들과의 모임에 가져갈라고 사케로 구매해버렸다. ㅋㅋ

 

 

 

생각해보니 후쿠오카에 있는 3박 4일 동안 기모노 입은 여성을 한번도 못본 것 같다. 너무 더운 날씨여서 그랬나? 이 사진은 정말 기념사진^^

 

 

 

 

내가 좋아하는 마술빗자루 샷~

 

 

 

오후 비행기를 타니 생각지도 못했던 아름다운 풍경을 만날 수 있었다.

 

 

 

비상구 좌석이라 해서 유샘과 나 모두 해당되는 줄 알았더니만 딱 창가 자리인 내 쪽만 다리를 펼 수 있는 좌석이다.

 

 

 

 

후쿠오카에 갈 때 먹었던 샌드위치보다 맛있었다. 샌드위치 빵이 커서 든든하니 요기도 된다. 싱가포르갈 때처럼 비빔밥 주면 더할나위 없이 좋갰지만 이런 샌드위치도 안주는 항공사가 있다는 것을 잘 알고 있으므로 기분좋게 샌드위치를 먹을 수 있었다^^

 

 

 

 

 

 

 

드디어 인천 항공에 진입.. 좀전에는 타는 듯한 붉은 석양을 보여주더니 이젠 산맥을 가르는 불빛의 향연이다.. 여행 잘 마치고 돌아오느 것이냐고 우리를 환영해주는 것 같다..

 

여행가자 결정하고 일주일도 채 안되어 떠났던 후쿠오카 여행이었다. 매번 엄마를 모시고 갔었는데 엄마를 모시고 가지 않았던 첫 여행이기도 하다(지난 호주연수는 제외하고^^:). 후쿠오카에 가니 엄마를 모시고 왔다면 좋아하셨을텐데 하는 생각이 많이 들었다. 머지 않아 엄마 모시고 다시 한번 날아가 온천도 하고, 맛있는 모츠나베도 사드리고 해야 할 것 같다.

 

참, 여행 내내 단 한번의 의견 충돌은 커녕 인상 한번 쓰지 않고 즐겁게 함께 해 준 유샘에게 정말 고맙다는 인사를 꼭 전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