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보기/2012 후쿠오카

[후쿠오카]뜨거운 여름을 한방에 날려주는 캐널시티의 분수쇼

마술빗자루 2012. 12. 6. 19:00

구시다신사의 후문으로 나오면 캐널시티로 바로 이어진다. 그런데 캐널시티로 바로 들어가지 않고 오른쪽 옆을 보니 시장이 하나 있어 잠깐 시장 구경을 하기로 했다.

 

 

 

이 통로롤 따라 쭈욱 길게 연결되어 있다. 우리네 재래시장처럼 다양한 상점들이 자리하고 있다. 음식점, 옷가게, 신발가게 등등 종류가 다양하긴 했지만 디자인이나 재질이 좋은 것 같지는 않다.

중간까지 슬렁 슬렁 걸어갔다 그냥 되돌아와 캐널시티로 들어갔다. 재래시장을 좋아하는 편이지만 딱히 시선을 끄는 것이 없었다.

 

 

 

중간 중간 천정에 걸린 천타래들이 색색이 예쁘다. 한국에 돌아와서 다른 블로거의 포스팅을 보니 시즌마다 장식이 달라지는 것 같다.

 

 

 

쏭쌤이 좋아하는 스펀지밥이 기타에 디자인되어 있어 쏭쌤 보여줄려고 찍어온 사진^^

잠깐 들어가 구경하니 정말 다양한 색깔과 디자인의 기타들이 가득이다. 기타 좋아하는 사람들이 오면 정말 좋아할 것 같다. ㅋ

 

 

 

 

텐진역에서도 만났던 아저씨.. 공연 홍보 포스터인 것 같은데 왠지 권해효씨를 닮은 것 같아 찍어 왔다. 그런데 유샘은 안 닮았다고 한다. ㅋ

 

 

 

 

 

캐널시티 1층 분수광장에서는 매시 정각에 분수쇼를 한다고 한다. 우리 위치는 3층.. 1층까지 내려가서 볼까 하다가 얼추 시작 시간이 다 되었길래 그냥 3층에서 구경하기로 했다. 아래 광장에서는 분수쇼 전에 공연하던 팀이 정리를 하고 있는 중이다. 분수쇼가 아니더라도 다양한 공연들이 진행되기 때문에 캐널시티에서 쇼핑하다가 잠시 쉬어가도 좋을 것 같다. 참, 단점이 하나 있는데 광장이 야외에 있기 때문에 더운 것을 참아야 한다. ㅋ

 

 

 

곡선형의 건물 위로 다양한 천들이 하늘을 덮고 있다. 뜨거운 햇빛을 차단하는 효과도 있고, 상쾌 발랄한 디자인 효과도 동시에 내고 잇는 것 같다.

 

 

 

드디어 시작했다^^

 

 

 

 

 

 

 

큰 기대는 안했는데 생각보다 멋있다. 음악과 함께 역동적인 분수의 모습을 보니 시원하기까지 하다.

 

 

 

분수쇼가 마음은 시원하게 해줬는데 몸은 여전히 덥다. ㅋㅋ

그래서 찾은 스타벅스.. ㅋㅋㅋ

 

 

 

 

넓직한 공간에 빵빵하게 나오는 에어컨 쐬며 아이스커피 한잔 마시니 살 것 같다^^

 

 

 

스타벅스에서 더위도 식히고, 다리도 쉬었다가 다시 캐널시티구경에 나섰다. 캐널시티 내에 정말 다양한 상점들이 많은데 나는 자꾸만 건물 자체에 눈이 간다. 난간에서 올려다본 천정에서 한동안 눈을 뗄 수가 없었다.

 

 

 

보름달처럼 둥근 캐널시티 천정과 하늘을 가린 색동 천들.. 분홍색, 파란색 천들 사이로 보이는 파란색 하늘이 마치 색동 천 같다.

 

 

 

어슬렁거리며 구경하다보니 다시 분수쇼를 시작할 시간이 되었는데 마침 1층 분수광장 근처다. 시간에 쫒기는 것도 아니니 가까이에서 한번 더 구경하자며 자리잡았다. 확실히 가까이에서 보니 더 멋지다.

 

 

 

 

 

 

 

 

 

 

 

사진 열심히 찍고 나서 든 생각인데 왜 동영상으로 안찍었을까?^^;;

 

캐널시티의 분수쇼가 정말 마음에 들었나보다. 캐널시티에서 이곳 저곳 구경한 곳도 많은데 사진이 없다. 오로지 분수쇼 사진뿐.. ㅋㅋㅋ

 

 

 

 

식당가 근처에 작은 분수가 있어 아이들이 신나게 놀고 있다^^

 

분수쇼 구경도 좋지만 어느덧 1시가 지나 배고프다. 아침에 팅팅 불은 우동 한그릇 먹고 땡볕에 엄청 열심히 돌아다녔으니 배고플만한다.

그런데 우리의 준비 없음이 여기서도 여실히 드러난다. 캐널시티의 그 많은 음식점들 중에서 어디에 가야 할지 도통 정할 수가 없었다. 그래서 내린 결정이 그 많은 음식점을 놔두고 다시 100엔 버스타고 하카타역으로 돌아오는 것이었다. ㅋㅋ

 

하카타역에서의 점심식사는 다음 편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