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나들이 487

[2022 제주도] 수만송이 동백이 반겨주는 동백수목원

제주도여행 셋째날 첫 일정이 동백수목원이었는데, 오전에 도착하자마자 비가 너무 많이 와 오후로 일정을 미뤄두었다. 서울가족팀은 논짓물해수족욕카페에서 느긋하게 쉼의 시간을 보내고, 감귤체험을 마친 후 동백수목원 인근 카페에서 기다리고 있던 부산가족팀과 다시 만났다. 곧 비가 내릴 것 같이 하늘은 잔뜩 흐렸지만 붉게 피어 있는 수만송이의 동백이 반겨주는 동백수목원은 정말 멋졌다. 입장을 하자마자 바로 동백나무를 만날 수 있다. 그동안 제주의 여러 식물원을 많이 가봤는데 동백수목원은 처음이다. 유채꽃과 수국을 보러 가기도 했지만 이렇게 시기가 딱 맞아 동백을 보게 되니 새로운 경험을 하게 되는 것 같아 좋다. 꽃을 엄청 좋아하긴 하지만 다리가 아픈 엄마는 이미 많이 피곤하시다. 꽃에 별 관심없는 근댕이와 기념..

[2022 제주도] 법환포구에서 가족사진찍기

서귀포올레시장에서 재밌는 시장 구경도 하고, 장보기도 한 후 점심식사를 위해 이동했다. 그런데 서울가족팀에서는 아침을 너무 거하게 먹어 아직도 배가 부르다고 하여 점심을 건너뛰기로 했다. 점심 메뉴는 형부가 희망했던 고기국수와 보말국수로 정했는데 아침 굶은 근댕이만 부산가족팀과 같이 식사하기로 했다. 부산팀이 식사하는 동안 우리는 식당 근처 법환포구도 구경하고, 사진도 찍고, 기념품샵도 둘러봤다. 식사를 마치고 나온 부산팀과도 어울려 일정에 없었지만 가족사진도 찍었다. ㅎㅎ 부산가족들 도착하기를 기다리면서 법환포구 구경중이다. 크지 않지만 특색있게 잘 꾸며져 있다. 이쪽은 시커먼 구름이 잔뜩인데 저 멀리에는 파란 하늘이 보인다. 예쁜 분홍의자에 앉아 사진찍기 ㅋ 남는건 사진이다. ㅋㅋ 제주도에 왔으니 해..

[2022 제주도] 비가 올 때는 서귀포올레시장 구경하기

여행 셋째날이다. 여행 기간 동안 비 예보가 있었는데도 비가 오지 않아 다행이다 싶었는데 드디어 비가 내린다. 첫 일정은 동백수목원에 가기로 했다. 그런데 잔뜩 흐리던 하늘이 동백수목원에 도착했더니 기어이 비를 뿌린다. 이번에는 서울가족, 부산가족으로 나뉘어 움직였는데, 우리가 먼저 도착했던지라 얼른 목적지를 변경하여 움직이기로 했다. 동백수목원에서 샀던 한치빵에는 한치와 치즈가 잔뜩 들어 있어 맛있었다. 동백수목원에서 급변경한 목적지는 서귀포올레시장이다. 원래 서귀포올레시장은 일정에 없었는데 다들 오메기떡도 산다 하고, 시장 구경도 하고 싶다 하여 시간나면 가야지 했는데 마침 비가 내리니 차선책으로 정하기 좋은 곳이었다. 비가 와서인지 차양이 있어 시장 구경하기 좋은 서귀포올레시장에 사람이 엄청 많다...

[2022 제주도] 궂은 날도 괜찮았던 레일바이크

서울가족들의 여행은 주로 맛있는 것을 먹고, 맛있는 것을 사들고 숙소에 들어가서 또 먹고, 놀고, 쉬고, 자는 것인데 이번 제주도여행은 부산가족들과도 함께 하는 것이니 이런 패턴을 깨야만 했다. 그래서 생각한 것이 1일 1카페와 1일 1관광 ㅋㅋ 이미 김정문알로에숲을 다녀오긴 했지만 그건 관광으로 치기에 좀 부족한 면이 많이 있으므로, 그리고 픽업팀과 함께 하지 못했으니 서울가족, 부산가족 모두 함께 할 수 있는 코스로 레일바이크를 타기로 했다. 용눈이오름을 중심으로 반자동 레일바이크를 타고 천천히 둘러보는 것이라 젊은이와 어르신 모두 어렵지 않게 탈 수 있어 좋았다. 그나저나 몇년 전 엄마와 나, 근댕이 셋이 와서 레일바이크 탔을 때도 날이 흐리고 비가 왔는데, 이날도 날은 좋지 않다. 비 예보가 있었..

[2022 제주도] 꽃과 나무를 좋아하는 이들을 위한 김정문알로에숲

제주공항 픽업팀과 나뉜 우리팀에는 꽃과 나무를 좋아하는 엄마와 언니가 있기에 첫 일정으로 김정문알로에숲을 정했다. 구경거리가 더 많은 식물원도 있지만 다리가 아픈 엄마가 많이 걸으며 관람하는 것은 무리가 있을 것 같아 붐비지 않고 호젓하게 구경할 수 있는 김정문알로에숲으로 정한 것인데 잘한 선택이었다. 잘 찾아가고 있는 것인가 의문이 들 때쯤 도착했다. 차에서 내리니 파란 하늘 밑 동백나무가 반겨준다. 김정문알로에라는 커다란 간판이 아니었다면 잘못 찾아왔나 했을 것 같다. 관광객은 1도 보이지 않았다. 사람 없고 조용한 곳을 골라 선택했지만 이렇게 사람이 없을거라 예상 못했기에 살짝 당황스러웠다. ㅋ 커다란 공장 건물 맞은 편에 알로에숲으로 들어가는 문이 있다. 영업시간 참고 당연한 얘기지만 이름 그대로..

[2022 제주도] 독채펜션에서 오붓하게 우리끼리 파티, 파티~

이번 여행은 함께 하는 사람이 많기도 하고, 코시국이라 밖으로 돌아다니며 외식을 하는 것도 부담스러워 아침식사와 저녁은 숙소에서 해결하기로 했다. 첫날 도착하자마자 표선하나로마트에서 쌀도 사고, 아주 장을 푸짐하게 봤다. 첫날 저녁은 회, 둘쨋날 저녁은 바베큐 등 매일이 파티였던 것 같다. ^^ 첫날 저녁식사.. 표선수산마트에서 자연산 광어회, 해삼, 고등어회, 방어회, 딱새우회, 소라를 구입해서 그야말로 회 파티를 열었다. 각자 먹고 싶다는 것이 다양하여 이것 저것 고르다보니 그야말로 씨푸드 뷔페다. ㅎㅎ 딱새우회는 먹기 좋게 손질되어 있어 좋았다. 달달한 맛이 좋은데 가족 중에 갑각류 알러지가 있는 조카가 둘이나 있어 나머지 식구들이 잘 먹었다. ㅋ 겨울에는 방어회가 빠지면 섭하지.. 보이는 때깔처럼..

[2022 제주도] 대가족에게 강추하는 독채 펜션, 표선해비치펜션

어른 9명이 3박 4일을 같이 있어야 하니, 더군다나 코시국 때문에 숙소에 머무는 시간이 많아야 하니 숙소 선택에 이것저것 따져봐야 하는 것들이 많았다. 많이 돌아다니지는 않지만 이동을 고려할 때 위치도 중요하고, 방과 욕실도 넉넉해야 하고, 여러명이 어울려 쉴 수 있는 공간도 있어야 하고, 여러 끼의 식사를 해결해야 하니 주방 시설도 좋아야 하고.. 이런 저런 조건들 따지느라 엄청 많은 숙소를 검색한 것 같다. 그리고 선택한 곳이 바로 표선해비치펜션.. 결론부터 말하면 온가족 모두 대만족한 숙소였고, 엉마는 다음에 제주도오면 또 이곳에서 묵자 하실 정도였다. 우리가 묵은 숙소에서 바라본 맞은 편 전경.. 앞쪽 라인 뒤로는 바다가 있다. 우리 숙소 3층에서 보면 잘 보인다. 둘쨋날 저녁 바베큐를 준비하며..

[2022 제주도] 3박 4일 먹방 준비, 표선하나로마트 & 표선수산마트 장보기

성인 9명이 3박 4일을 보내야 하니 장볼 것도 엄청 많다. 코로나19가 엄중한 시국이니 아침식사와 저녁식사는 펜션에서 우리끼리 해먹기로 했다. 일단 이동하느라 고생하신 엄마와 언니, 형부, 소댕이를 펜션에 남겨두고 나와 근댕, 순댕, 막내는 장보기에 나섰다. 숙소에서 가까운 표선하나로마트. 크진 않지만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대부분 있어 좋았다. 표선하나로마트는 3박 4일 동안 매일 들려야 했던 단골마트다. ㅎㅎ 미리 장봐야 하는 목록을 만들어 갔지만 장보는 시간이 만만찮았다. 하나로마트에서의 장보기 후 영수증이 내 키의 반 이상 될 정도였으니 말 다했다.. ㅋ 하나로마트 장보기를 마친 후 방문한 표선수산마트. 근무 때문에 어쩔 수 없이 둘쨋날 따로 오는 부산 둘쨋딸을 배려해 형부의 생일파티 겸 바베큐파..

[전남 구례] 조용한 산책이 좋았던 섬진강 대나무숲길(feat. 반려견동반)

여행은 좋아하지만 관광은 좋아하지 않는 울 가족들.. 그래도 지역의 좋은 곳 한 곳 정도 둘러봐야 하지 않을까 하여 매번 고심고심해서 정하는데, 이번에는 섬진강 대나무숲길이다. 허리가 안좋아 걷기가 불편하신 엄마도 무리하지 않을 것 같아 선택했는데 다행히 엄마도 좋아하셨다. 펜션에서 나와 바로 섬진강 대나무숲길로 향했는데 차도에서 진입하는 길이 너무 좁아 한번 지나쳤다 다시 차를 돌려 찾아갔다. 눈 크게 뜨고 잘 봐야 한다. ㅋ 대나무숲길로 들어가는 길도 차도가 맞나 싶게 좁은 도로다. 차량 2대의 동시 통행은 불가능할 것 같은 도로이니 맞은편에서 차가 오는지 잘 봐야 한다. ㅋㅋ 주차를 한 후 슬렁 슬렁 걸으니 바로 대나무숲길 입구다. 안내 표지판은 없지만 길이 하나뿐이라 절대 헤맬 수 없다. 섬진강 ..

[전남 구례] 강여사님 최고 점수 받은 들안길펜션(feat. 반려견동반, 애견펜션)

이번 구례여행은 전적으로 강여사님의 휴식을 모토로 정한 여행이었다. 그래서 다른 때보다 숙소의 컨디션에 신경을 썼다. 그 결과 강여사님께서 완전 흡족해하시며 최고 점수를 주셨다. ㅋㅋㅋㅋ 얼마 안된 것 같았는데 기록을 찾아보니 지리산 지역을 마지막으로 방문한 해가 2014년이다. 그때 묵었던 펜션은 숙소 자체는 허름하고, 시설도 낙후되어 있었으나 뱀사골계곡 바로 옆이라 주위 환경이 정말 좋았다. 베란다만 나가도 콸콸 흐르는 계곡물을 볼 수 있고, 방에 누워 있으면 물소리, 새소리를 원없이 들을 수 있는 곳이었다. 그러나 그곳은 나중에 찾아보니 폐업을 했는지 더이상 정보를 찾을 수가 없었다. 엄마는 그후로 종종 그 숙소에서 묵었던 기억을 좋은 추억으로 말씀하셨는데, 이번 구례여행에서 그곳에 버금가는 숙소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