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기자 맛집/강원도 맛집 49

[강원도 주문진] 이번에는 제대로 맛본 막국수 / 동해막국수

아침을 이르게 먹고 한 일이라곤 장사항을 아주 잠깐 둘러본 일 뿐이 없는데 점심도 이르게 먹게 생겼다. 장사항을 아주 잠깐 산책한 후 동명항으로 향했다. 동명항 오징어난전에 들려 오징어회도 먹고, 오징어도 구입할 생각이었다. 그런데 이게 왠일.. 동명항 오징어난전에 갔더니 문을 연 곳이 한군데도 없다. 이게 어찌된 일인가 싶어 다시 검색을 해봐도 그 자리가 맞아 난감했다. 근댕이한테 주변 상인들에게 좀 물어보고 오라고 했더니, 이날 오징어배가 들어오지 않아 문을 안 열었다는 것이다. 분명 오징어 풍년이라고 듣고, 보고 왔는데 뭔일인가 싶었지만 문을 열지 않은 곳에 계속 있을 수도 없고 해서 우리의 숙소가 있는 주문진으로 이동하기로 했다. 이번 여행도 역시나 계획대로 되지 않는다. ㅋㅋ 주문진으로 이동해서..

[강원도 속초] 아침식사는 섭죽마을 홍합해장국

서울에서 새벽 5시 30분에 출발해 내린천휴게소에 잠시 들렸다 속초에 도착했더니 8시다. 이번 속초여행의 첫 일정은 아침식사다. ㅎㅎ 지난번 여행에서는 강원도의 음식으로 두부를 먹었는데 이번에는 섭요리를 먹어보기로 했다. 아침식사가 가능한 메뉴를 찾다보니 선택의 폭이 한정적이기도 했거니와 엄마가 이번에는 섭요리를 드셔보자 하시기에 선택한 메뉴다. 생각보다 큰 건물이다. 그런데 내부는 굉장히 심플한 모습.. 큰 공간에 한 가운데 테이블이 배치되어 있는게 인테리어의 전부다. 외부 건물 모습을 보지 않았다면 흡사 콘테이너 내부에 있는 느낌일 것 같다. 한켠에는 특산물이라고 오징어, 황태 등을 판매하고 있었는데 미역이 있는건 좀 의외다. 인근 섭요리 전문점에 비해 가격이 저렴한 편이다. 홍합해장국으로 통일해서 ..

[강원도 홍천] 집에서 먹어도 맛있는 사랑말한우 고기~

드디어 길고 긴(?) 강원도 양양여행을 끝내고 집으로 돌아가는 길이다. 서울에서 양양까지 장장 10시간의 대장정의 기억이 생생한 가족들이 집에 갈 때는 일찌감치 출발하자 한다. ㅋㅋ 풀빛둥지펜션에서 아침 먹고, 뽀뽀와 꼬물이랑 산책한 후 서둘러 준비해 서울로 향했다. 그러나 이렇게 그냥 집으로 가버리면 좀 서운할 듯 하여 중간에 홍천에 들렸다. ㅋ 점심먹고 가면 또 차 막힐지 모른다고(단체로 정체 노이로제에 걸린 듯 ㅋ) 고기 사들고 집에 가서 구워먹자는데 모두가 한마음이다. 서울-양양간 고속도로를 이용해 집으로 가는 길이니 중간에 홍천에 들르는게 가장 좋은 선택이었다. 사랑말한우는 정육점식 식당을 같이 운영하고 있어 이곳에서 식사를 하고 가도 괜찮다. 나 한우야~ 하는 것 같다는.. ㅋ 이곳에서 본인이..

[강원도 양양] 연곡달인동해막국수..

주문진풍물시장과 어민수산시장에서 장을 보고 인근에 있는 막국수 식당에서 점심을 먹을 계획이었다. 엄마랑 순댕이가 막국수를 그닥 좋아하지 않아 미리 염두에 두고 있었던 식당은 없었던지라 급하게 검색을 해보니 근처에 맛집으로 소문난 식당이 있어 그 식당을 찾았다. 골목 안에 깊숙히 숨은 곳인데 사람들이 어찌나 많은지, 우리만 몰랐던 진짜 맛집이었나보다.. 우린 배가 고프기도 했고, 사람도 너무 많아 그냥 돌아나왔다. 그리고 인근에 있던 하나로마트에서 장을 보고, 3일째 숙소인 펜션으로 가는 길에 마땅한 식당이 있으면 들어가기로 했다. 그렇게 해서 발견한 연곡달인동해막국수 식당 길가에 커다란 간판이 보이길래 들어간 식당인데 생활의 달인에 출연한 곳이라고 한다. 잘 찾았나보다.ㅎㅎ 점심시간이 훌쩍 지난 시간인데..

[강원도 양양] 두고 두고 생각나는 30년할머니순두부

이번 양양여행에서는 지역에서 재료룰 구매해 아침과 저녁을 숙소에서 해먹다 보니 3박 4일을 여행했어도 지역 맛집을 가보지 못한 것이 좀 아쉽다. 강셰프님을 모시고 하는 여행이니 맛난거 많이 먹을 수 있어 좋지만 지역 맛집을 찾는 즐거움이 부족했던 것은 아쉬울 수밖에 없는 일이다. 몇번 안되는 외식이니 메뉴 선정을 잘해야 하는데, 한참 전부터 강원도 순두부 먹고 싶다 노래 불렀던 순댕이를 위해 30년할머니순두부집을 방문했다. 초당두부마을의 유명한 맛집들도 많지만 지역민이 추천하는 곳을 우선순위로 할 때 우리 입맛에 맞는 집을 발견하는 경우가 더 많았다. 바닷가에서 오색약수 쪽으로 한참을 들어가 만난 30년할머니순두부 식당은 리모델링을 한 것인지 신축건물스러웠다. 신발 벗고 들어가는 구조. 좌식형은 없고 모..

[강원도 속초] 소고기보다 맛있었다 하신 활어대게찜 / 비치대게직판장

속초관광수산시장에서 온갖 맛있어 보이는 음식들을 구경만 하고 참았더니 이제 몹시 배가 고파졌다. 서둘러 점심식사를 하기 위해 이동했다. 이번 나들이에서 유일한 현지식으로 선택한 메뉴는 바로 대게찜이다. 활어 대게찜으로 유명한 식당들이 여럿 있지만 우리는 동명항 바로 앞에..

[강원도 평창] 인생고기라고 할 수 있는 평창한우마을 한우먹기

지난 겨울 양양여행의 마무리는 한우포스팅으로~ ㅋ 양양 하조대에서 잠깐 산책도 하고, 가족사진도 찍고.. 이제 서울로 향한다.. 서울로 가는 길에 점심먹자며 다들 아는 맛집을 추천하는데 울 오라버니가 강력추천하는 한우식당이 있단다. 대관령 고갯길 옆에 있는 평창한우마을.. 우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