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기자 맛집/제주도 맛집 113

[2022 제주도] 가족여행의 출발, 첫 식사는 산지해장국에서..

2021년 3월여행 이후 거의 1년만에 제주도를 찾았다. 형부의 생일 기념으로 서울가족과 부산가족이 총출동하는 대규모 가족여행이다. 포스팅하는 요즘에는 확진자도 감소 추세이고, 거리두기와 야외 마스크 착용 의무 모두 해제되었지만 제주도를 찾았던 1월에는 거리두기 기준이 6명이었다. 우리는 사회적 약속을 잘 지키는 가족들이니 철저하게 기준을 준수하여 이동을 할 때도, 식사를 할 때도, 커피를 마실 때도 모두 따로 행동을 했다. 그러다보니 여행을 함께 하는건가 싶다는 불만 아닌 불만이 나오기도 했다. 그래도 독채 펜션을 빌린 덕에 숙소에서는 모두가 안전하게 대화도 나누고 즐거운 시간을 가질 수 있었던 제주도여행이었다. 오랜만에 찾은 김포공항.. 거리두기가 강화되고 있던 때인데도 여전히 사람은 많았다. 그냥 ..

[2021 제주도] 마지막 식사는 탐나는숯불갈비의 돼지생갈비

이번 제주도여행 마지막 포스팅은 역시나 제주 맛집!!! 언제나 그랬듯 제주에서의 마지막 일정은 맛있는 저녁식사다. 그러니 심혈을 기울여 선택해야 한다. 제주에서 먹어야 할 음식은 엄청 많지만 우리 가족들이 꼭 먹는 음식은 갈치조림과 제주도 돼지고기, 회.. 그리고 모두 이미 먹었다. ㅋㅋ 이번 여행에서는 객주리조림, 모둠회(포장), 해장국, 갈치조림, 해물탕까지 빠짐없이 먹었다. 참, 수우동의 우동도 있었지.. 마지막 메뉴를 고기와 회 중 어떤 것으로 할까 한참 고민했는데 울 가족들이 모두 고기에 손을 들었다. 그래서 찾은 곳이 돼지생갈비로 유명한 탐나는 숯불갈비다. 돼지생갈비로 맛있는 집들이 여럿 있지만 최근 포스팅에서 눈여겨본 식당인데 다들 맛있게 먹어 다행이었다. 가게가 도로가에 있어 주차는 가게 ..

[2021 제주도] 카페 델문도, 이제 안녕..

구좌의 전라도 보성식당에서 잊을 수 없는 해물탕으로 맛있고 배부른 식사를 한 후 서북쪽 해안도로를 달려 도착한 곳은 카페 델문도다. 배도 부르고 늦은 오후에 커피 한잔 하면 딱 좋겠다 싶은 시간에 맞춰서 잘 도착했다. 그런데 사람이 너무 많다. 많아도 정말 너무 너무 많다. 카페 델문도을 처음 찾았던건 어느 해 혼자 당일치기 여행을 왔을 때였다. 아마도 11월이었던 것 같은데.. 비까지 내리던 날에 늦은 오후 비자림을 한바퀴 돌고난 후 다소 지친 몸으로 카페 델문도에 왔었다. 찬바람이 불기도 하던 날이었는데 그날의 카페 델문도는 조용하고, 아늑한 분위기였다. 다소 어두운 조명도 좋았던 카페 델문도였다. 그런데 이제 그런 카페 델문도는 더이상 만날 수 없게 된 것 같다. 그 후에 가족들과 다시 찾았을 때도..

[2021 제주도] 잊을 수 없는 해물탕을 만난 구좌 전라도보성식당

성게돌펜션에서 체크아웃을 하고 나온 후 계속 해변가에서 바람맞고 다녔더니 다들 지쳤다. 이미 점심시간도 지난 시간이라 배까지 고픈 상황인데 애초 계획했던 메뉴가 별루라 하여 계속 새로운 메뉴를 찾아야 하는 상황이었다. 서귀포에서 성산을 거쳐 구좌읍까지 왔다. 중간에 원래 계획했던 보말칼국수 맛집에 들렸는데 맛녀석이 다녀간 인기 맛집이라 우리 앞에 대기가 10팀이나 있었다. 주차할 곳도 마땅치 않고 기다리는 것도 힘들 것 같아 근처 다른 식당을 가기로 했다. 근댕이한테 운전을 시키고 열심히 구글 평점으로 찾다 찾은 식당이 구좌의 전라도 보성식당이다. 제주에서 전라도 보성식당이라는 상호가 좀 뜬금없어 보이긴 하지만 구글 평점도 괜찮고 우리가 원했던 해물탕도 있어 그냥 여기서 식사를 하기로 결정했다. 나중에 ..

[2021 제주도] 맛과 친절 모두 갖춘 구두미연탄구이

여행을 가면 그 지역에서 나는 특산물을 즐기는 편인 우리 가족들이 제주에 가서 꼭 먹고 오는 음식 두가지는 갈치조림과 돼지고기다. 갈치조림은 전날 삼거리식당에서 맛있게 먹었고, 셋째날 저녁 메뉴로 흑돼지구이를 먹기로 했다. 흑돼지구이는 유명한 식당도 많고, 맛집도 많지만 계속 새로운 식당들이 생겨나고 있는 것 같다. 예전에 방문해서 기억이 좋았던 식당들도 있지만 숙소 가까운 곳에 있는 맛집을 찾다 구두미연탄구이를 발견했다. 구두미연탄구이도 생긴지 오래 되진 않았지만 식사 시간대는 늘 대기가 있을 정도로 인기있는 집이라고 하여 우리도 방문해봤다. 좀 일찍 출발했어야 하는데 꾸물럭거리다 어중간하게 나섰더니 당연히 대기리스트에 올려야 했다. 우리 앞에 두 팀 정도 있다 하고, 구워먹는 고기이니 얼마나 기다려야..

[2021 제주도] 엄청난 맛집인지 몰랐던 수우동

여행 셋째날이다. 원래 계획은 애월쪽에 위치한 아르떼뮤지엄에 갔다가 그 근처에서 해물탕으로 점심식사를 하려 했었다. 그런데 아침부터 비가 온다. 그렇잖아도 사람 많은 아르떼뮤지엄이 비가 오는 날에는 오일장터 못지 않게 사람이 북적인다 하여 망설이고 있는데, 울 가족들이 모두 안간단다. 내 생각에는 그냥 귀찮아서 안간다 하는 것 같은데 말로는 코로나 위험해서 안가는거란다. ㅋㅋ 여튼.. 여행 가서 관광은 거의 없는 우리 일정 중 거의 유일하다시피한 아르떼뮤지엄은 그렇게 쉽게 취소되었다. 그런데 문제는 아르떼뮤지엄 근처 해물탕을 대체할 점심 메뉴가 없다는거였다. 펜션 근처의 해물탕 식당을 급검색해봤지만 딱히 맘에 드는 곳이 없어 열심히 찾는 중이었는데 울 조카들이 아랫층 수우동에 가보자 한다. 다행히 우리 ..

[2021 제주도] 멋지구나 원앤온리(feat. 산방산)

이번 제주도여행에서는 다른 때와 달리 카페를 자주 가게 됐다. 코로나 때문에 사람 많이 모이는 곳은 피해야 하니 평소에도 가지 않던 관광지는 더욱 피하게 되고, 다리 아픈 엄니를 위해 이동 중 잠시 쉬어가기에 경치 좋은 카페가 적격이었다. 그런데.. 관광지 사람들 피해 카페에 간 것인데 카페마다 사람 참 많더라.. ㅋ 삼거리식당에서 점심식사를 한 후 이동거리가 짧은 곳에 위치한 원앤온리를 찾았다. 원앤온리는 산방산 자락 바로 아래 위치해 있는데, 꽤나 큰 주차장에 자리 찾기가 어려울 지경이었다. 간신히 주차를 하고 원앤온리 쪽으로 가다 만난 풍경인데 보자마자 두가지를 깨달았다. 첫째, 진짜 경치가 멋있구나.. 둘째, 사람 엄청 많구나.. ㅋㅋ 모던한 디자인의 건물이다. 1인 1메뉴 주문받는 곳 음료 외에..

[2021 제주도] 알려주고 싶지 않은 삼거리식당 갈치조림

아마 제주도 물가 중 체감상 가장 비싸게 느껴지는건 음식값이 아닐까 싶다. 왠만한 식당들에선 만원 이하의 음식을 찾기 어렵고, 좀 유명하다 싶은 식당은 헉 소리 나올만하게 음식값이 비싸다.. 이건 순전 내 기준.. 갈수록 오르기만 하는 제주도 음식값은 통갈치구이나 뼈없는 갈치조림 등 특색 있는 메뉴에서는 상한가도 없는 듯 싶다.. 여행을 가면 현지에서 나는 특산물을 즐기고, 그 지역만의 음식 맛을 보는 재미가 있으니 우리도 제주도여행을 올 때마다 빠지지 않고 갈치조림을 먹는다. 유명한 식당도 가봤지만 우리 생각에는 가격과 맛이 꼭 비례하는 것은 아니다 싶었다. 그래서 생각한 것이 제주도민들이 방문하는 갈치조림 식당을 찾는 것이었다. 관광객들 말고 현지분들을 상대로 영업하는 곳은 대부분 상대적으로 저렴한 ..

[2021 제주도] 아침 식사로 좋았던 산지해장국의 내장탕과 해장국

우리 가족이 여행 중에 주로 묵는 펜션이나 에어비앤비가 아니라 호텔에서 1박을 하게 되어 여행 이틀째 아침식사는 인근 식당에서 하기로 했다. 다행히 호텔 휘슬락의 위치가 좋아 인근에 검색하면 나오는 맛집이 더러 있었다. 그 중에 우리가 선택한 곳은 오랜 시간 영업을 해오고 있는 산지해장국이다. 호텔에서 길 하나 건너면 도보 5분도 안 걸리는 곳에 위치해 있으니 아침식사 장소로 맞춤한 식당이었다. 지금 보니 간판에 메뉴가 있다. 메뉴는 딱 2개뿐. 해장국과 내장탕 아침식사 시간대인데 손님이 제법 많았다. 띄어앉기 어려운 자리는 자리마다 칸막이를 해두었고, 5인 이상이 되는지 잘 살펴 손님을 받고 있었다. 공기밥 추가 무료이지만 양이 많아서 공기밥을 추가하기 힘들 것 같다. ㅋ 그리고 수요일마다 휴무라고 한..

[2021 제주도] 작지만 활기찬 동문시장 야시장 구경, 그리고 야식타임

모살물에서 저녁식사를 마치고 바로 호텔로 돌아갈까 하다 시간이 좀 이른 것 같아 호텔에서 가까운 동문시장 야시장에 가보기로 했다. 택시를 탔는데 바로 야시장 입구에 내려주셔서 헤매지 않고 구경할 수 있었다. 동문시장은 엄청 많이 가봤지만 동문시장 야시장은 처음이다. 외국에서도 야시장 구경 좋아하는데 국내에서는 매번 숙소에서 술 마시느라 밤에 나오질 않아 야시장 구경은 못한 것 같다. ㅋㅋ 여튼.. 주위가 모두 어두컴컴한데 야시장 입구만 환하고 북적북적한다. 영업시간 참고~ 야시장 입구에 도착할 때쯤 기사님이 벌써 줄 서 있는걸 보니 오늘도 영업이 잘되나보다라고 하시길래 무슨 소리인가 했다. 택시에서 내려 야시장 입구로 들어가면서 보니 저쪽에 있는 사람들은 줄을 서있는 것이었다. 대체 무엇을 팔길래 저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