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기자 맛집/제주도 맛집 113

[2023 제주] 숨겨두고 싶은 아라파파북촌 카페

만춘서점에서 책 한권 사들고 아라파파북촌 카페를 찾았다. 만춘서점은 작은 공간이라 마땅히 책을 읽을만한 공간이 없기도 하고, 커피가 너무 간절하기도 했다. 만춘서점을 나설 때부터 점점 비가 많이 내리더니 아직 한낮인데도 이리 어둡다. 아라파파북촌 카페는 조용한 시골 동네에 자리하고 있지만 주차장이 따로 마련되어 있어 좋았다. 카페 주차장이 만차인 경우 맞은 편 동네 주차장을 이용해도 괜찮을 것 같다. 여기가 맞나 싶은 입구로 들어가면 된다. ㅋ 비를 막을 수 있는 처마 밑에 길냥이들의 쉼터도 마련되어 있었다. 카페에 들어서니 다양한 종류의 빵이 반긴다. 그럼 그냥 지나칠 수 없지.. ㅎㅎ 많은 카페 중 아라파파북촌 카페를 찾은 이유 중 하나는 바로 이 수제잼이다. 다양한 종류의 수제잼이 있어 엄마를 위한..

[2023 제주] 산속에서 맛보는 보말칼국수 by 오름나그네

비까지 부슬부슬 내리는 길을 1시간여 걸었더니 몸이 으슬으슬하다. 아침을 간단하게 먹었으니 배도 고프고 하여 절물자연휴양림에서 멀지 않은 곳에 있는 식당인 오름나그네를 찾았다. 이곳 오름나그네의 대표 메뉴는 보말칼국수.. 깊은 산속에서 맛보는 보말칼국수라니.. 제주에서 보말칼국수로 검색하면 정말 많은 식당들이 검색되고, 맛집으로 이름난 곳도 많다. 하지만 절물자연휴양림에서 제일 가까운 곳은 이곳이니 난 오름나그네에서 보말칼국수를 먹기로 했다. ㅎㅎ 식당 앞에 주차 공간이 있다. 들어갈 때는 한산했는데 곧이어 손님들이 계속 들어왔다. 영업시간과 정기 휴일 챙기기 간단한 밑반찬이 차려졌다. 김치 맛있다. 고춧가루 듬성 듬성 보이는 단무지 무침 좋아하는데 오름나그네에서 만나니 반가웠다. 양파절임도 나온다. 내..

[2022 제주도] 마지막도 멋지게, 맛있게~ 탐나는 숯불갈비

3박 4일 여행의 대단원을 장식할 마지막 식사는 지난번 여행 때 정말 맛있게 식사했던 돼지생갈비 식당인 탐나는 숯불갈비로 정했다. 3박 4일 동안 해물과 고기를 엄청시리 먹었지만, 그래도 마지막에 고기먹고 헤어져야 잘 먹었다 기억할 것 같아 정한건데 다들 잘했단다. 그러나 난 개인적으로 고기를 넘 많이 먹어서 좀 힘들었다.. ㅋ 노형슈퍼마켙에서 나와 식당에서 만날 시간을 정하고 헤어졌다. 카페라도 가서 커피 한잔 하자 했는데 엄마가 그닥 생각이 없다 하셔서 해안드라이브에 나섰다. 이곳은 제주공항 인근 해안도로다. 날씨는 여전히 좋지 않지만 한갓진 곳에 차를 세우고 잠시 바다를 보며 휴식하니 좋다. 원래는 정차하면 안되는 곳.. 그래서 휴식은 짧게 하고 바로 움직였다. 잠깐이었지만 이런 시간도 참 좋은 것..

[2022 제주도] 매콤한 해물갈비찜이 있는 옥만이네 금능협재점

오설록에서 뭔가 하지 않았지만 비오는 날이라 그런지 엄청 피곤하다. 이럴 때는 빨리 맛있는 걸 먹어야 한다. 비가 오니 밖으로 돌아다니기도 힘들고 하여 바로 점심식사를 하기로 했다. 점심 메뉴는 옥만이네 금능협재점의 해물갈비찜이다. 다른 지점이 있는지는 모르겠다. 해물을 좋아하는 사람과 고기를 좋아하는 사람이 있으니 두루 두루 같이 먹을 수 있는 해물갈비찜으로 정했는데 다들 만족스러워 했다. 실내는 평범한 식당 모습 다른 메뉴들도 보이지만 거의 대부분의 손님들이 해물갈비찜을 먹고 있었다. 실내는 이런 모습.. 밑반찬은 단촐한 편이다. 실은 메인이 한몫 단단히 하니 밑반찬이 그닥 필요치는 않는 것 같다. 고기도 해물도 두루 잘 어울렸던 소스 깍두기도 좋았다. 콩나물무침 김치 양배추가 나와서 좋았다. 해물갈..

[2022 제주도] 믿고 찾는 삼성혈해물탕 서귀포점

부산 둘째가 근무 때문에 먼저 돌아가야 해서 저녁식사는 밖에서 먹기로 했다. 우리 중 젤 바쁜 직장인이라 늦게 오고 먼저 가게 되어 많이 아쉽다. 담에는 오래 오래 같이 여행할 수 있으면 좋겠다. 여튼.. 서운한 마음 달래며 맛있는 음식으로 무얼 먹으면 좋을까 한참을 고민하다 정한 메뉴가 해물탕이다. 우리는 첫날 회와 해산물을 엄청 먹었지만 첫날 함께 하지 못했던 조카4를 생각해 정한 메뉴인데 다들 반응이 좋았다. 삼성혈해물탕은 제주시 본점부터 1호점, 서귀포점까지 여러 곳을 두루 다녀봤는데 모두 만족스러웠다. 내부 모습도 여러 지점들이 비슷한 것 같다. 가는 길에 미리 전화를 해서 예약을 했다. 메뉴까지 먼저 정했더니 자리에 앉자마자 바로 세팅이 된다. 서울가족팀은 성인 4명이니 해물탕대로 주문했다. ..

[2022 제주도] 강여사님 최고 만족하신 논짓물해수족욕카페

제주도여행 셋째날, 1일 1카페로 선정된 곳은 논짓물해수족욕카페다. 이래 저래 다리 아픈 사람이 많은 여행 구성원들에게 정말 맞춤한 카페여서인지 다들 기대가 컸다. 그런데 어쩌다보니 법환포구에서 같이 출발한 부산가족팀의 동선이 꼬여 부산가족팀은 감귤따기 체험과 동백수목원 인근의 카페로 갔고, 서울가족팀만 논짓물해수족욕카페를 방문하게 됐다. 근댕이는 이런거 별로라며 차에서 한숨 자겠다 해서 엄마와 나, 순댕이만 방문했는데 모두들 만족도 최고였다. ㅎㅎ 꽤나 외진 곳에 덩그러니 큰 건물 하나로 자리하고 있는 논짓물해수족욕카페다. 저 멀리 한라산도 보이고, 맞은 편은 바다 전망이다. 경치 하나는 정말 끝내준다. 건물 앞에 어마어마하게 큰 주차장이 있으니 주차 걱정도 없다. 실내로 들어가는 길.. 족욕해야 하니..

[2022 제주도] 조용한 숲 속 분위기의 카페 선흘

식당교래에서 식사한 후 1일 1카페를 실천하기 위해 식당에서 머지 않은 곳에 위치한 카페 선흘을 찾았다. 바닷가의 규모 크고 화려한 인테리어의 카페도 멋있지만, 조용한 숲 속 분위기를 갖고 있는 카페 선흘도 좋았다. 주차장이 따로 없어 인근에 알아서 잘 주차해야 한다. 외부에서 볼 때는 그리 크지 않아 보였는데 안쪽으로 제법 규모가 큰 카페였다. 브런치 메뉴도 인기가 있다 하던데 맛있어 보이는 빵도 보인다. 우린 방금 고사리갈치조림에 돌솥밥으로 배부르게 먹고 왔는데 빵배는 따로 있다며 에그타르트와 빵을 주문하는 조카5 ㅋ 벽면에 붙은건 카페 선흘 명함인데 다녀간 손님들이 붙여 놓은 것 같다. 왜 붙였는지는 모르겠다. ㅋ 손님들이 편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준비된 식수대.. 카페 선흘 내부 모습.. 손님이 ..

[2022 제주도] 고사리갈치조림과 돌솥밥이 맛있는 식당교래

부산 둘쨋딸내미 픽업팀과 김정문알로에숲팀은 식당교래에서 다시 만나기로 했다. 그러나 그냥 얼굴만 볼 뿐 어차피 같이 앉아 식사하지 못하니 일정 공유 이상의 의미는 없는 것 같지만 스치듯 만듯, 눈인사로 맛있게 식사하라고 안부를 전하는 것도 나름 색다른 경험이었다. 김정문알로에숲에서 식당교래는 그리 멀지 않아 좋았다. 서울가족들이 제주도에 갈 때마다 들르는 우리만의 갈치조림 단골식당이 있긴 하지만 이번 여행 일정에서 동선이 맞지 않아 다른 식당을 방문해보기로 했다. 여러 갈치조림 맛집 중에서 선택한 곳이 교래리의 식당교래다. 이 동네는 닭샤브샤브로 유명한 식당들이 함께 있다. 식당 앞에도 주차가 가능하지만 우리가 도착했을 때 주차공간이 없어 가족들은 내려 드리고 난 주변에 휴무일인 식당 주차장을 이용했다...

[2022 제주도] 빵나오는 시간이 궁금해지는 순애밀제빵소

둘쨋날 첫 일정은 두 팀으로 나뉘어 출발한다. 부산 둘쨋딸(조카4)이 근무를 마치고 아침 비행기로 도착하기로 했기 때문에 형부를 주축으로 한 픽업팀이 제주공항으로 가고, 엄마와 언니, 나, 순댕, 조카5는 제주 관광 일정을 잡았다. 제주 관광 일정이라 하니 뭔가 거창해보이지만 꽃과 나무를 좋아하는 엄마와 언니를 위한 둘러보기 코스다. 꽃과 나무를 만나러 가기 전에 숙소에서 가까운 로컬빵집인 순애밀제빵소에 들렸다. 최근 제주도에 규모가 크고, 빵 종류도 다양한 유명 빵집들이 많이 생겼지만 그런 곳보다는 이런 작은 동네 빵집이 더 좋다. 순애밀제빵소 외관.. 작은 빵집이다. 깔끔한 외관이 맘에 든다. 커피도 함께 판매한다. 이날 말고 다음날 언니가 일부러 들려 커피를 사서 마셨다는데 커피 맛도 좋다고 한다...

[2022 제주도] 1일 1카페의 시작, 월정리 카페 머문

3대가 함께 하는 여행이니 구성원들의 요구사항을 수렴하는 것도 보통일이 아니다. 그중 소댕이가 원한건 제주의 예쁜 카페 방문하기.. 커피를 좋아하긴 하지만 카페방문은 그닥 좋아하지 않는 할머니도 손녀의 요구사항이니 그냥 즐기기로 하셨다. ㅎㅎ 그렇게 시작된 1일 1카페, 첫 방문지는 월정리의 카페 머문이다. 산지해장국에서 점심을 먹은 후 한라봉과 감귤 구매를 위해 우리의 단골집에 들렸다 바로 월정리로 넘어왔다. 건물 자체가 그리 큰 편은 아니었지만 통창 때문에 눈에 확 띈다. 다행히 엘베가 있어 다리 아픈 엄마가 이동하는데 어려움이 없었다. 내부는 시원시원하게 배치되어 있다. 이 사진만 보면 손님이 없나 싶겠지만 손님들은 모두 창가자리에 앉아 있다. ㅋㅋ 사진을 거부하는 순댕이 뒤의 풍경이 이쁘다. ㅋ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