묵호여행 6

[강원도 묵호] 고향의맛손칼국수감자옹심이에서 먹는 감자옹심이

묵호여행의 마지막 식사로 고향의맛손칼국수감자옹심이집에서 감자옹심이를 먹기로 했다. 식당 이름만 봐도 취급하는 메뉴를 알 수 있다. 메뉴는 딱 2개, 손칼국수와 감자옹심이^^ 인터넷을 찾아보면 트렌디한 메뉴를 파는 곳도 있고, 인기있는 맛집도 있었지만 제대로된 지역 음식을 먹고 싶어 감자옹심이를 택했다. 마침 토요일 아침에 비도 내리고 있어 뜨끈한 감자옹심이를 선택한게 아주 잘한 결정이 되었다. 가고자 하는 식당들이 다 거기서 거기인지라 쉽게 찾을 수 있다. 주차는 가게 근처에 알아서 하면 된다. ㅎㅎ 평소 아침을 꼭 먹는 나한테는 좀 늦은 아침식사인 셈이지만 감자옹심이 먹고 싶어서 배고픔을 참았다가 오픈 시간 맞춰 갔다. 예전 주택을 식당으로 개조해서 사용하는 것 같은 구조다. 비도 오고, 문을 연지 얼..

[강원도 묵호] 바다 보여 좋았던 어달펜션..

처음 숙소를 알아볼 때 혼자갈 생각이었기에 방이 작다는 평을 보았으나 문제 없겠다 싶어 예약한 곳이 어달펜션이다. 묵호로 여행지를 정한 다음에는 혼자 가는 것이니 호텔을 먼저 알아봤다. 그런데 유일하다싶기도 하고, 가격대도 아주 좋았던 호텔은 나름 시내쪽이라 창문도 작고 답답해 보였다. 묵호에서 검색되는 대부분의 숙소가 바닷가에 있어 바다 풍경을 즐길 수 있다고 하니, 그중 저렴한 가격대를 열심히 찾아 예약한 곳이 어달펜션이다. 그런데 중간에 순댕이랑 같이 가게 되면서 좀더 넓은 곳으로 예약 변경할까 했더니 쿨한 순댕이가 아무 상관없다 하여 그냥 숙소를 변경하지 않기로 했다. 어차피 숙소에 그닥 민감하지 않은 우리들이니 괜찮겠다 싶었다. ㅎㅎ 문을 열고 들어서면 보이는 풍경이다. 인터넷에서 보던 것과 같..

[강원도 묵호] 묵호항활어센터 회 포장과 홍게 구입기

며칠전 씨스피라시를 보고 엄청난 충격과 혼란스러움, 당황을 느꼈다. 그런데 이미 해산물 위주의 생활을 해왔으니 이를 어쩌랴.. 순댕이와 함께 했던 묵호여행에서도 해산물이 빠지지 않았다.. 이미 다녀온 여행이고, 찍어 놓은 사진이라 올리긴 올리는데.. 찝찝함은 어쩔 수가 없다. 논골담길을 다녀오는 것이 이번 묵호여행에서의 유일한 일정이었다. 묵호여행을 계획할 때부터 하고자 했던 것을 했으니 일단 모든 일정은 끝났다. 이제 남은 일정은 숙소로 들어가 쉬는거다. 잘 쉴려면 먹을게 있어야 하니 묵호항활어센터로 갔다. 마침 차도 이곳 공영주차장에 주차를 해두었으니 딱 좋은 동선이다. 들어가는 입구에 터줏대감마냥 딱 지키고 앉아 있던 댕댕이.. 근데 잘 보면 졸고 있는거다. ㅋㅋ 금요일 오후인데 꽤나 한산하다. 다..

[강원도 묵호] 작은 벽화마을 논골담길을 내려오다

시원한 바닷바람 맞으며 기념사진도 찍었으니 이제 논골담길을 내래온다. 내려오는 길은 논골1길 방향으로 잡았다. 그나저나 아직 카페를 찾지 못해 목이 마르다. ㅎㅎ 묵호 논골담길의 벽화는 투박하고 옛스럽다. 그래서 좋다. 나도 대왕문어 보고팠는데 구경도 못했다. ㅋ 묵호등대에서 논골1길로 들어서면 바로 보이는 등대그집이다. 대체 여긴 뭐하는 곳인가 싶게 정신없다. 자세히 보면 귀여운 아이들도 있지만 대체 왜 이랬을까 싶은 생각이 절로 드는 모양새다. 우린 시간 많은 여행객이니 안에 들어가 구경도 했다. 실내는 사진 촬영 금지라 해서 구경만 했는데, 내부는 바깥보다 더 정신없는 구성이다. ㅋㅋ 그래도 사장님이 친절하시고, 아기자기 귀여운 것들이 많아 잠시 구경하기 좋았다. 순댕이가 기념품이라며 작은 소 조각..

[강원도 묵호] 작은 벽화마을 논골담길을 오르다

내가 묵호에 가겠다 했을 때 다들 왠 묵호? 하는 반응이었다. 우리 소댕이는 아직도 내가 묵호에 다녀왔는지, 무창에 다녀왔는지 헷갈린단다.. 그런 묵호다. 혼자 가는 여행지로 묵호를 택했던건 순전히 포스팅 하나 때문이었다. 초록포털 블로그에 '혼자 1박 2일 여행'으로 검색했더니 가장 첫번째 자리에 묵호 포스팅이 떡하니 있었다. 묵호라고? 하는 마음으로 포스팅을 읽었는데 내 마음을 당긴 것이 바로 묵호의 논골담길이었다. 이미 전국적으로 수많은 동네에 벽화마을이 있고, 통영 동피팡, 부산 감천문화마을 등 유명한 곳은 두루 다녀봤기에 벽화마을 자체가 특별해보이지는 않았다. 내 눈을 끈건 작은 골목길이다. 큼직한 그림과 대조되는 작은 골목길. 오르내리는 길에 마주오는 사람을 만나면 벽에 등붙이고 서서 길을 비..

[강원도 묵호] 할머니가 끓여주시는 오뚜기칼국수의 장칼만둣국

내 생일 기념으로 혼자 여행을 준비했었다. 코시국에 오래 떠나기는 힘들 것 같고 하여 1박 2일 짧게 다녀오려고 알아보다 결정한 곳이 묵호였다. 혼자 여행간다니 왜 묵호냐고 물어보던데 이유는 단순하다. 초록포털 블로그에 '혼자 1박 2일 여행'으로 검색하니 묵호 포스팅이 가장 첫번째 글이었고, 글쓴이가 포스팅을 잘했다. 묵호라는 동네가 예전에 가봤었지만 작은 동네라 딱히 뭔가 할 일이 없어 보이는 것도 좋았다. 그래서 정했다. 묵호에 가기로.. ㅎㅎ 혼자 묵호에 가겠다 했는데 이런저런 일들으로 다운되어 있는 순댕이가 자기도 데리고 가란다. 다른 가족들 모두 자기들은 괜찮으니 순댕이는 데려가라고 말한다. 비행기표를 따로 사야 하는 것도 아니고 어차피 둘이 가도 밥값, 술값 말고는 추가되는 비용이 없으니 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