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천동맛집 192

[봉천동/샤로수길] 양꼬치 초보도 좋아하는 로향양꼬치

부산 세자매의 서울 방문에 어딜 가서 무얼 먹어야 좋아할까 고민하다 정한 곳이 로향양꼬치다. 입맛 까다로운 우리 식구들 모두가 좋아하는 곳이니 틀림없이 좋아할거다 생각했는데 양꼬치 처음 먹어본다는 막내까지 맛있다 하는걸 보니 잘 정했다 싶다.^^ 서울 식구들에 부산 세자매까지 5인 기준을 넘어섰지만 강여사님을 필두로 직계가족이고, 두 테이블에 떨어져 앉아 방역수칙을 잘 지켰다. 로향양꼬치에서도 꼼꼼하게 물어보시더라.. 이날은 좀더 독립적인 룸이 있는 별관으로 예약했는데 어찌 어찌 예약이 꼬여 본점 룸에 자리잡았다. 자리 잡은 후 바로 세팅되는 기본 상차림이다. 양꼬치 먹을 때 다 필요한 반찬들이다. 쯔란 인심 참 좋다. 그래도 부족하면 리필바에서 자체 리필 가능하다. 다른 날보다 조금 덜 꼬들거렸으나 그..

[봉천동/서울대입구] 자주 가고 싶은 은행골

강여사님 멀리 출타가시고 안 계시던 어느날.. 어디서 꽁돈이 생겼는지 얼큰한 낮술 마시고 초밥 사겠다고 큰소리치는 근댕이 따라 은행골 서울대역점에 방문했다. 출퇴근길에 간판 보면서 '언제 저기 한번 가야 하는데'라고 계속 생각만 하다 드디어 가게 된거다. 은행골은 몇 해 전인가 본점에 방문해본 후 두번째다. 엄마랑 순댕이가 참치회를 좋아하지 않아 참치회 전문이랄 수 있는 은행골도 자연스레 재방문하지 않게 되었던 것 같다. 이번에는 엄마 안계시니 순댕이가 순순히 동참하여 가능한 방문이었다. ㅋ 손님이 없다.. 매장 손님만 없는거다. 우리가 한구석에 자리잡고 앉아 후다닥 먹는 동안에도 포장 손님이 계속 있었다. 우리도 포장하거나 배달로 먹을까 했는데 밥값내는 근댕이가 굳이 굳이 방문해서 먹어야 한다 해서 빨..

[봉천동/우리동네] 2차는 간단히 후다닥.. 정쿡 석화와 소라숙회

삼억집에서 장어구이를 거하게 먹고 왔는데도 간단하게 술한잔 더했으면 좋겠다 하여 동네 술집으로 갔다. 이때도 9시 영업 종료였던 것 같다. 그래서 정말 후다닥 한잔 마시고 귀가했다. 매일 지나다니는 길인데도 난 안가본 술집이다. 아주 예전, 같은 주인인지 모르겠는데 같은 간판 초기에 한번 방문했었다가 장염으로 고생했었다. 그 이후로는 거들떠도 안보던 곳인데 울 조카님들 단골 술집이란다. 자기들은 한번도 그런 적 없었다며 여러번 강추하길래 이날 방문해봤다. 내가 갔었던 예전과는 실내 인테리어부터 다른 것 같다(그런데.. 기억이 확실치 않다. 너무 오래전이기도 하고, 기억력도 감퇴되어.. ㅋㅋ) 깔끔한 상차림이다. 내가 좋아하는 스타일~ 앞접시와 초고추장, 간장 준비하면 끝.. 첫 메뉴는 석화다. 큼직하고 ..

[봉천동/낙성대] 지금은 보양식이 필요할 때.. 삼억집 장어구이

임시 저장해둔 오래된 사진들을 이제 슬슬 정리해야 할 것 같다. 묵은 사진들을 정리해야 새 사진들이 생기지 않을까 하는 그냥 쓸데없는 기대.. ㅋㅋ 한참 전부터 엄마가 장어를 드시고 싶다 하셨는데 가족들이 모일 시간이 되지 않아 차일피일 미루다 드디어 방문했다. 지난 여름 오빠가 왔을 때, 아마도 말복이었던 것 같은데.. 삼억집을 방문했었는데 다들 맛있게 먹었던 기억이 있어 다시 방문했다. 간단한 상차림이다. 인테리어 근사하고 유명한 장어집들에 비하면 참 소박한 곳이긴 한데 그만큼 괜찮은 가격대에 질 좋은 장어를 먹을 수 있으니 좋다. 테이블에 저 쟁반이 딱 맞춤하게 들어가는 홈이 있다. 아마도 맞춤 제작한 것 같다. 주문을 하면 서버가 저 쟁반을 들고 와 쟁반채로 내려 놓고 간다. 이 기본 쟁반 외의 ..

[봉천동/현대시장] 1년만에 찾은 소담촌 월남쌈샤브샤브

2020년 11월에, 그때도 1년만에 방문했던 것인데 언제 다시 갈지 기약할 수 없는 소담촌 이야기다. 코로나19의 기세가 살짝 누그러졌던 시기에 후다닥 방문했었다. 이것저것 먹어 봤는데 기본이 가장 나은 것 같다. 소담촌에는 샤브샤브 재료들이 많아서 굳이 명품 한우로 주문하지 않아도 된다. 칸이 나뉘어져 있는 그릇은 소스용.. 소스들이 섞이지 않아 좋다. 확실히 예전에 비해 손님들이 없었다. 우리도 입장할 때 모두 QR코드 찍고, 손소독하고 앉았다. 샤브샤브용 재료들을 가지러 갈 때는 반드시 마스크를 착용하고 다녔다. 여러모로 불편했지만 안전이 제일이니 다른 손님들도 모두 안전 규칙을 잘 지키고 있었다. 귀찮아서 앉은 자리에서 찍은 모습 ㅋ 조카들이 많으니 난 그냥 앉아서 먹기만 할 수 있어서 좋았다 ..

[봉천동/우리동네] 닭마을 오리농장 오리로스구이

정말 오랜만의 외식이다. 난 참 말 잘 듣는 시민이라 하지 말라는건 안하고 잘 지키고 있는데 왜 다들 말을 안들어서 매일 매일 확진자가 늘어나는걸까? 나도 밖에 나가 맛난거 먹고 싶고, 여행도 가고 싶고, 사람들도 만나고 싶지만 참는다.. 우리 다같이 좀 참자!!! (3일 연속 확진자 200명대라 화나서 한마디 적어봤다.. ) 여튼.. 다시 내 포스팅.. 정말 정말 오랜만의 외식이다. 멀리 갈 수 없으니 조용한 우리 동네 식당으로 갔다. 이 식당도 주인내외분만 가게를 지키고 계셔서 안좋은 맘이 들긴 했다.. 식당 규모가 그리 크진 않다. 손님이 하나도 없었지만 구석 자리에 자리잡았다. ㅋ 예전 방문 때 맛있게 먹었던 오리로스구이로 주문했다. 아마도 한마리였던 듯.. 일단 한마리 주문해서 먹고 나중에 추가..

[봉천동/서울대입구역] 언제나 2차는 만복국수..

로향양꼬치에서 거하게 1차를 한 후 애매한 시간, 애매한 알콜량에 2차가 필요했다. 그럼 어디? 자연스레 만복구수 ㅋㅋ 언제나 변함없는 기본 찬 맛있는 편인데 이날은 1차를 너무 거하게 하여 손이 안갔던 것 같다. 땅콩은 막걸리, 난 소주.. 술은 각자 취향대로.. 술은 따로지만 우리 친하다.. ㅋㅋ 홍꼬탕을 먹고 싶었는데 아직 꼬막철이 아니라 하여 대신 두부바지락탕을 주문했다. 비주얼이 좋다. 펄펄 잘 끓는다. 맛은.. 딱 두부바지락탕 맛.. ㅋㅋ

[봉천동/샤로수길] 땅콩 생파는 로향양꼬치에서

땅콩 생일이 그 다음주이긴 했지만 오랜만에 술한잔하러 온다길래 생일파티도 겸하기로 했다. 평소 즐겨가던 훠궈 식당에 안간지 오래 되어 가볼까 싶기도 했지만 생일 기념이니 다른 곳에 가보자 해서 로향양꼬치에 가기로 했다. 연휴가 시작되는 금욜 저녁이었는데 여전히 사람이 많은 샤로수길이긴 해도 확실히 예전에 비해 사람이 적어진 것 같긴 하다.. 그런데 로향양꼬치는 예외더라.. 늘 가던 로향양꼬치 별관에 갔더니 자리가 없다 하여 본관에 가서 다시 물어보니 딱 한자리 있다며 안내받을 수 있었다. 코로나19 불안에도 인기맛집에는 여전히 사람 많더만.. ㅋ 다 맛있는 기본 삼총사 세팅됐다. 양배추김치까지는 아닌 것 같고.. 고춧가루 넣어 살짝 버무린 정도인 것 같은데 맛있다.. 새콤한 맛이 강하지 않아 느끼할 때 ..

[봉천동/서울대입구역] 2차 생파는 농장사람들에서~

조마루감자탕에서 거하게 맛있게 점심을 먹었지만 그건 어디까지나 점심식사였으니 정식으로 근댕이의 생일파티를 위해 서울대입구역 농장사람들을 찾았다. 한우 좋아하는 근댕이의 pick이다. 그리 늦은 시간도 아니었는데 길거리에 사람이 없다.. 더 많이 조심해야 할 때이긴 했다. 외부는 다소 썰렁해보이기까지 하는데 식당 안에는 생각보다 사람들이 많아 놀랬다. 엄마는 자리잡으시라 하고 우린 고기냉장고로 직행.. 이쪽은 돼지고기.. 삼겹살을 칼집내어 이쁘게 말아놨다. 하지만 우린 한우 먹는다.. ㅋㅋ 차돌박이는 특별 대우인가부다.. 이날의 주인공인 근댕이가 좋아하는 차돌박이도 하나 집어 들었다. 전선까지 보이니 다소 정신없어 보인다. 예전에는 집에서 김치나 채소들을 가지고 와 먹을 수 있는 시스템이었는데 지금은 셀프..

[봉천동] 우리동네 양계장집아들

멀리는 돌아다니지 말라 하니 동네에서 조용히, 조심해서 사브작 거리고 다니는 중이다. 원래 한번 집에 들어가면 나가기 귀찮아하는 스타일이지만 집에서 계속 술마시면 강여사님께 혼나니 간단하게 2차 하자고 근댕이, 순댕이랑 동네 치킨집으로 갔다. 다소 늦은 시간이기도 했지만 코로나19 여파로 손님이 없는 것 같다. 이상하게 안되는게 많았던 메뉴 ㅋ 오랜만이다.. 생맥주 ㅋㅋㅋ 우리 모두 좋아하는 똥집튀김.. 앞에 보이는 고추마늘간장과 같이 먹으면 더 맛나다. 맛있는 애들이니 단독샷~ 난 별루 좋아라하지 않지만 근댕이랑 순댕이가 좋아하는 쥐포튀김.. 이것저것 안된다는게 많아서 튀김류만 주문한 것 같다. 요즘 사진찍을게 별로 없으니 괜히 다들 단독샷 한번씩 남겨본다. ㅋ 왠지 이 사진의 포인트는 힘 잔뜩 들어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