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천동맛집 192

[봉천동/서울대입구역] 무한리필 훠궈가 있는 소백양샤브샤브

땅콩이랑 나의 단골집 소백양 샤브샤브에 2년만에 갔다. 무진장 좋아하는 식당인데 코시국 이후에는 한번도 안갔으니 진짜 조심하며 산게 맞는 것 같다. 그런데 우리가 다녀오자마자 바로 긴급조치가 발동되어 또 못가고 있다. 언제 다시 갈 수 있으려나.. 식당에 들어서며 사장님께 인사하니 '반반'이냐 물으신다. 우린 '홍탕으로만요'를 외치고, 바로 겉옷 벗어놓고 훠궈 재료 담으러 출동했다. 자리에 돌아오니 홍탕이 벌써 끓고 있어 마음 바쁘게 배추랑 부추, 버섯 등을 집어 넣고, 2차 재료 가지러 또 출동했다. 소스도 만들어야 하고, 훠궈 재료도 담아와야 하고, 사진도 찍어야 하고, 바쁘다 바뻐.. 그 바쁜 마음이 오롯이 담긴 윗 사진.. ㅋㅋ 일단 너무 오랜만의 방문에 흥분된 마음을 가라앉히고 자리잡고 앉았다...

[봉천동/우리동네] 엄마가 쏜다, 타이펑 가자!!

왠일인지 엄마가 자꾸만 타이펑에 가서 저녁을 먹자 하신다. 요즘엔 외식하러 나가자 하면 귀찮다, 아프다, 힘들다 하며 나가기 싫다 하셨는데 본인이 먼저 콕 찍어 '타이펑'에 가자 하셨다. 타이펑에 가서 식사한지 오래 되었으니 가시고 싶은가보다 해서 우리 모두 출동했다. 그런데 알고보니,, 고구마 수확과 김장에 다들 고생했다고 엄마가 한턱 내시려고 했던거다.. 완전 대박 감동!!! 그런줄도 모르고 맘껏 시켰다. ㅋㅋ 기본찬.. 얇은 단무지 좋다. 순댕이가 먹고 싶다고 해서 고추잡채도 주문했다. 타이펑에서 고추잡채는 잘 안시켰던 것 같은데 먹어보니 맛있다. 꽃빵이 2개뿐이 안나왔다. 모자랄 것 같아 추가로 주문해야 하나 했는데 다른 음식들이 많아 추가 주문하지 않길 잘했다. 나와 근댕이가 식사 메뉴로 주문한..

카테고리 없음 2021.12.29

[봉천동/서울대입구역] 오랜만의 외식 사당진곱창

부산에서 조카4가 올라왔으니 정말 정말 오랜만의 외식을 하기로 했다. 예전에 자주 가던 참치횟집 자리에 새로 생긴 곱창집을 눈여겨 보고 있었는데, 다들 곱창 좋아하니 그곳으로 정한다. 이때는 백신 접종 후 여러 명의 모임이 가능했던 조금은 느슨했던 시기라 예약하고 방문했는데 굳이 예약까지 할 필요는 없었던 것 같다. 주문을 마치면 바로 기본상이 차려진다. 쭈꾸미순두부탕? 정식 이름은 모르겠으나 여튼 쭈꾸미와 순두부가 들어가 있다. 딱 보기에는 별거 없어 보이는데 곱창이 익기 전 에피타이저로 소주 한잔 하기 좋은 음식이다. 사당진곱창의 부추 인심이 무진장 후하다. 보통 곱창을 먹다 보면 부추를 추가로 요청하는 경우가 많은데 사당진곱창에서는 처음부터 많이 주기 때문에 추가로 요청하지 않아도 괜찮았다. 신선해..

[봉천동] 명불허전 임가네칼국수 칼국수와 만두

한동안 방문을 안하면 문득 문득 생각나는 곳이 임가네칼국수다. 특별할 것 없는 바지락칼국수와 만두인데 다른 곳에서 먹을 때마다 빼놓지 않고 언급하게 되는 곳이기도 하다. 이날도 오랜만에 임가네칼국수를 방문했다. 언제나처럼 주문을 마치면 보리밥을 가장 먼저 내어준다. 성인 두사람이 에피타이저로 먹는건데 인심도 후하게 넉넉히 내어주셨다. 살짝 신 열무김치는 보기만 해도 입에 침이 고인다. 넉넉한 보리밥 임가네칼국수는 김치가 정말 맛있다. 엄마는 열무김치를, 난 이 배추김치를 더 선호하는 편이다. 평소 고추장은 즐겨 먹지 않는 편이지만 보리밥에 열무김치 넣고 고추장 넣어 비비면 정말 맛있다. 임가네칼국수 주방 모습.. 식사 시간이 아닐 때도 손님이 끊이지 않아 주방에서는 늘 바쁘시다. 배추김치는 먹을만큼 꺼내..

[봉천동] 이사하는 날은 타이펑~

순댕이가 집 근처로 이사를 오게 됐다. 유난히 더운 여름날에 이사하느라 다들 녹초가 됐으니 짜장면 먹고 힘내려고 타이펑에 갔다. 근데 짜장면은 안먹었다고.. ㅋㅋ 타이펑 진짜 오랜만이다. 코시국 때문에 식당 방문을 안하기도 하려니와 어쩌다 외식하면 중국요리보다 다른 음식을 선택하는 경우가 많다 보니 타이펑 방문도 오랜만이 된 것 같다. 그런데 코시국은 코시국인가보다. 토요일 점심이면 매번 대기를 해야 했는데 자리가 많아 선택해서 앉을 수 있었다. 타이펑의 단무지는 맛도 좋은데 얇아서 더 좋다. 무지 무지 더운 날이고, 이사하느라 모두들 있는 힘 없는 힘 다 빠진 상태라 시원한 중국냉면으로 주문했다. 시원해 보이는 유리그릇에 시원스런 색감의 음식이 알록달록 예쁘게도 담겼다. 땅콩소스가 풀어지도록 잘 섞어 ..

[봉천동/서울대입구역] 사고는 났지만 그래도 찾아가는 남원추어탕

어느 평일.. 병원에 정기 검진 가는 날이라 하루 휴가를 냈다. 검진을 끝내고 집에 오면 점심시간이라 엄마한테 밖에서 맛있는거 사드리겠다 했다. 그래서 고른 메뉴가 추어탕. 엄마나 나나 추어탕은 외식할 때 거의 선택하지 않는 메뉴지만 불볕더위가 예상되는 여름이니 보양식으로 한그릇 먹자고 결정한 메뉴다. 서울대입구역을 중심으로 찾아보니 평이 괜찮은 식당들이 몇군데 보이고, 그중에 돌솥밥이 나온다는 남원추어탕으로 정했다. 집에 들려 엄마를 모시고 식당으로 가는 길.. 평일 한낮인데도 도로에 정차 수준으로 차가 많았다. 찔끔 찔끔 움직여가고 있는데 뒤에서 냉동탑차가 냅다 들이받았다. 뒷범퍼가 깨지고 트렁크 문이 찌그러져 열리지 않을 정도다. 다행히 엄마랑 난 크게 다치지 않아 일단 차를 이면도로로 빼고 상대편..

[서울대입구/샤로수길] 사람 많아진 은행골

또 강여사님 안계시던 어느 주말 낮에, 이번에는 순댕이가 사겠다고 하여 은행골에 방문했다. 토요일 점심 무렵이었는데 생각보다 사람이 많아서 놀랐다. 이전 방문 때는 포장 손님만 있고, 홀 손님은 거의 없었는데 이번에는 홀이 만석이다. 손님이 많으니 주방도 바쁘다. 벽면에 큰 메뉴가 있지만 손님들이 많아 작은 메뉴판을 찍어 봤다. 그 사이에 달라진건 없다. ㅋ 간결한 기본 세팅 락교와 초생강.. 초생강이 많이 시지 않아 좋다. 은행골에서는 우동어묵탕이 서비스로 나온다. 특별하게 맛있는건 아니지만 초밥과 함께 먹으면 좋다. 진초밥이다. 참치와 연어, 광어, 새우장, 장어 등 구성이 다채롭다. 참치, 연어, 광어, 새우 등으로 구성된 미초밥이다. 각자 좋아하는걸 골라 먹을 수 있다. ㅋ 순댕이가 좋아하는 계란..

[봉천동/샤로수길] 우리 가족 단골 외식집 로향양꼬치

음식의 맛에 엄청 까다로우면서도 또 밥 먹으러 멀리 가는건 싫어하는 가족들인지라 동네에서 외식할 때 가는 곳이 이제 정해져 있는 것 같다. 중화요리는 어디, 소고기, 닭고기는 어디, 양꼬치는 어디.. 그러니 무엇을 먹을까 메뉴만 정하면 된다. ㅋ 이날은 어버이날 기념 외식.. 강여사님이 주인공이시니 무얼 드시고 싶은지, 어디에 가시고 싶은지 여쭤봤더니 양꼬치가 드시고 싶다 하신다. 다른 날도 아니고 어버이날이니 좀 괜찮은 식당에 가자 했지만 아주 강력하게 싫다 하신다. 우리 식구 중 가장 힘센 분이기도 하고, 또 이날의 주인공이시니 따라야 한다. ㅋㅋ 지난번 부산 조카들이 올라왔을 때는 룸 예약이 가능했는데 이번에는 의사소통이 잘 안되어 예약을 못하고 그냥 방문했다. 가족이라고는 하지만 다른 사람이 볼 ..

[봉천동] 간단 점심 외식 장소로 좋은 차이나

분명 강여사님이 먼저 가자 하셨는데 계산은 내가 하는 이상한 외식이지만 오랜만에 방문한 차이나는 여전히 맛있었다. ㅎㅎ 메뉴와 영업시간 참고. 우리 가족들이 모두 모이는 날이 대부분 일요일이라 차이나에 가고 싶어도 가기 어려웠는데 이날은 토요일에 점심식사하러 방문했다. 겨울철에도 홍합 상태가 좋지 않다고 사용하지 않는다 했는데 이제는 아예 넣지 않는다고 안내문을 붙이셨다. 차이나의 대표 메뉴 중 하나인 탕수육도 주문했다. 보기에는 포실포실해보이는데 바삭한 맛도 살아있는 탕수육이다. 차이나는 요리 메뉴가 많지 않은 편인데 지금까지 먹었던 요리들이 모두 맛있었다. 탕수육도 진짜 맛있는 강추 메뉴다. 우리는 부먹파 집안이니 탕수육 소스는 따로 부탁했다. ㅎㅎ 솔직히 인근에서 만두는 타이펑이 제일 맛있는 것 같..

[봉천동/서울대입구역] 믿고 찾는 고명집 숯불닭갈비

부산 세자매를 위한 로향양꼬치에서의 첫번째 식사는 성공적이었다. 이 성공을 이어가기 위해 정한 다음날 저녁 식사 메뉴는 고명집의 숯불닭갈비다. 원래는 다른 메뉴를 정해두었는데 로향양꼬치 가는 길에 횡단보도 신호를 기다리던 중 발견한 고명집 간판을 보고 얼른 메뉴 변경했다. ㅋ 부산 세자매도 고명집의 숯불닭갈비를 좋아해서 다행이다. 생각해보니 소댕이는 이번이 첫 방문이 아니다. ㅋ 코로나19에도 여전히 사람 많은 고명집인데 다행히 바로 자리잡을 수 있었다. 당연히 두 테이블에 나눠 앉았다. 싱싱한 상추는 필수! 숯불 자리만 찍고 숯불은 안찍는 센스 ㅋㅋ 고명집은 주문을 마치면 모든 것이 일사천리로 진행되기 때문에 각 포인트마다 사진찍기 힘들다. 숯이 들어오면 바로 고기 나오고, 고기가 나오는 즉시 불판 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