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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칭다오] 칭다오에 다시 가야 할 이유가 되어버린 궤가미도의 마라롱샤

마술빗자루 2019. 4. 1. 21:11

몽고고양퇴에서 양꼬치와 양갈비로 든든하게 식사를 했지만 우리에겐 아직도 먹어야 할 음식이 너무도 많이 남았다. 그러나 밤늦게 돌아다니는걸 좋아하지 않는 엄마와 함께이니 맛있는 음식 포장해서 호텔에서 편안하게 먹기로 했다. 





우리가 선택한 음식은 바로 마라롱샤~ 

지금은 철이 아니지만 여전히 맛있게 먹을 수 있다고 하여 운소로미식거리의 궤가미도를 찾았다. 궤가미도는 몽고고양퇴 옆집이라고 할 정도로 가깝다. 




들어가기 전 수족관 구경.. 게도 맛있을 것 같다. ㅎㅎ




마라롱샤 전문점답게 벽면에 민물가재가 잔뜩 있다. 많이 늦은 시각이라 그런지 식당 안이 한산하다. 




냉장고 옆이 카운터.. 직원들이 모두 친절하다. 미리 준비해간 마라롱샤 사진과 파파고를 이용해 포장해달라고 주문을 했는데 찰떡 같이 알아듣고 잠시 앉아 기다리라 한다. 





기다리는 동안 가게 구경. 저 빨간 병도 술같다.. 





깔끔하게 포장해온 마라롱샤

위에 빨간 고추가 잔뜩 들어 있는데 보는 것만큼 맵지는 않다. 




고추보다는 마라의 얼얼한 맛이 훨씬 더 강하게 느껴지는데 마라훠궈나 양꼬치보다는 훨씬 맛있는 양념이다. 엄마도 마라훠궈는 잘못 드셨는데 이 마라롱샤는 맛있다 하신다. 





당연히 칭다오맥주와 함께~




신나서 마라롱샤 기념샷~

서울에서 델구간 소주와 함께 해도 좋다 ㅎㅎ


지금은 철이 아니라서 비싸기도 하고, 양도 적고, 살이 덜 찼다고 하는데도 엄청 맛있게 먹었다. 

제철에 마라롱샤를 더 맛있게 먹기 위해서라도 칭다오에 곧 다시 가야 할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