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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칭다오] 우리 엄마 단골시장 되어버린 이촌시장

마술빗자루 2019. 4. 3. 21:04

엄마가 칭다오를 좋아하게 된 이유는 여러가지지만 그 중 가장 큰 이유는 아마도 농산물 구매일 것 같다. 어차피 국내에서도 중국산 농산물이 많이 판매되고 있는데, 아주 많이 저렴한 가격에 직접 시장에서 구매할 수 있으니 이보다 더 좋을 순 없다. 가격만 저렴한게 아니라 질도 좋다 하니 칭다오에 와서 재래시장 방문은 필수 코스가 되었다. 





둘쨋날 아침, 우리 여행의 가장 중요한 일정인 이촌시장 가기가 시작되었다. 칭다오에도 지하철이 개통되어 지하철로 이동할 수도 있다고 하는데 한번에 갈 수 있는 것이 아니라 하여 우린 그냥 택시로 이동했다. 미리 준비해간 이촌시장 사진을 보여주니 바로 이 앞에서 내려주었다. 




택시기사에게 보여주었던 것과 똑같이 찍어본 이촌시장 간판.. 

간판 아래 검은색 장막을 걷고 들어가면 어마어마하게 큰 시장을 만날 수 있다. 




검은색 장막을 제치고 들어가 가장 먼저 만난 과일 코너.. 사과가 먹음직해보이지만 서울서도 먹을 수 있으니 패스다. ㅎㅎ




굉장히 규모가 큰 이촌시장인데 구역별로 잘 정리되어 있다. 이쪽은 각종 어묵(?)을 판매하는 것 같다(실은 봐도 잘 모르겠다. ㅋ)





엄마가 바쁘게 움직이셔서 전체 샷을 못 찍었다. 예전에는 노상에 있었다는데 지금은 건물 안에 깔끔하게 잘 정리되어 있다. 




뭐라도 찍어야 할 것 같아 부지런히 엄마 쫒아가다 찍은 건어물가게 




저 멀리 붉은 빛깔 구역은 정육 코너이다. 고기들이 너무 생생하게 제 형상을 갖추고 있어 저쪽으로는 가지 않기로 했다. ㅋ




멀리서도 보이는 하늘로 치솟은 닭다리.. 아마 오리도 있을거다. 




우리의 목적지 가게에 도착했다. 우리 맘대로 정한 단골가게다. 지난번 첫 방문 때 이 가게에서 구매했는데 엄마 맘에 드셨나보다. 이번에도 여러 곡물 가게가 있었지만 다 지나치고 이 가게로 바로 왔다. 이곳에서 검정콩, 하얀콩, 녹두, 녹말과 기타 등등을 구매했다. 언니가 부탁한 목이버섯은 옆집인 조선족 아주머니에게 구매했는데 우리가 말하지 않았는데도 동포라며 깎아주셨다^^


엄마는 이번에도 좋은 품질의 농산물을 굉장히 저렴한 가격에 구매할 수 있었다며 좋아하셨다. 엄마가 좋아하셨으니 연례행사처럼 다음번 칭다오 여행도 예약되어 있는 것 같다.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