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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칭다오] 왕복 택시비가 아까웠던 찌모루시장

마술빗자루 2019. 4. 10. 22:04

원래 일정은 샹이거에서 점심을 먹은 후 찌모루시장에 가보는 것이었다. 그런데 샹이거를 찾아가는 길에 지갑을 택시에서 잃어버렸기 때문에 일단 호텔로 복귀다. 

호텔에 돌아가 돈을 얼마나 잃어버린 것인지 계산을 해본 후, 다음날까지 사용할 경비가 약간 모자랄 것 같아 인근 은행에서 현금인출기로 찾았다. 이날이 일요일이라 24시간 가능한 현금인출기를 찾느라 고생 좀 했고, 현금인출기를 이용했더니 상당히 많은 수수료가 나갔다. 그러니 다음부터는 돈 잃어버리지 않게 조심하고, 경비는 좀 넉넉하게 준비해가는 것이 좋을 것 같다. 


여튼.. 은행 찾느라 고생하고, 수수료 나가 마음이 쓰리기는 해도 경비가 넉넉해졌으니 다시 원래 일정대로 찌모루시장에 가보기로 했다. 




택시를 타고 도착한 찌모루시장.. 인 줄 알았던 맞은편 건물 ㅋ

우린 당연히 이 건물이 찌모루시장인 줄 알고 당당히 들어가봤다. ㅋㅋ




그런데 이상하게 출입구쪽의 몇몇 가게만 영업을 하고 거의 모든 가게가 문을 닫았다. 사전에 조사한 정보와 너무 다르다. 

찌모루시장 2층으로 올라가면 가방이나 운동화 등 다양한 상점이 있다고 했는데 이 건물에서는 아무리 돌아봐도 2층으로 올라가는 길이 보이지 않는다. 나중에 밖으로 나와서 알게 된 사실이지만, 실은 이 건물은 1층짜리 건물이었다. 그러니 당연히 2층으로 올라가는 길이 없었던 것.. ^^;;




이상하다를 백만번쯤 외치고 다시 밖으로 나와 건물 주위를 둘러보았다. 그러다 발견한 율스 커피.. 한국어 간판으로 알 수 있듯이 주인이 한국분이라고 한다. 우린 일단 찌모루시장 2층을 찾아야 했기에 율스커피를 방문하지는 않았다. ㅋ





아까 그 건물이 1층짜리 건물이라는 것을 확인한 후 크게 낙담하고 돌아서는데 바로 맞은편에 진짜 찌모루시장이 보인다.. 




이번에는 진짜 찌모루시장일거야 하며 들어섰더니 맞다. 이 건물에 입점해 있는 거의 모든 상점들이 영업중이고, 많은 사람들이 시장을 찾았다. 




환한 상점들을 보니 반갑기까지 하다. ㅎㅎ




이리 저리 구경중.. 

우리가 찌모루시장에서 무언갈 사려고 방문한 것은 아니었다. 진짜 같은 가짜 상품들을 판매한다고 하는데 가짜 상품에는 전혀 관심 없는 식구들이니 애초 우리랑 잘 맞지 않는 곳이지만 그냥 구경삼아 온 것인데, 진짜 우리가 관심가질만한 것들은 거의 없었다. 

찌모루시장은 진짜 같은 가짜 상품에 관심있는 사람들만 찾으면 될 것 같다. 




어렵게 찾은 찌모루시장이지만 엄청 휘리릭 둘러보고 바로 나왔다. 오가는 택시비가 아까울 정도.. ㅋㅋ

찌모루시장 건너편에 보이는 한국인의 만남의 장소 사진 한번 찍어주고 택시타고 돌아왔다.. 찌모루시장 방문기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