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나들이/강원도 나들이

[강원도 양양] 비오는 날 찾은 양양전통시장

마술빗자루 2022. 9. 6. 18:38

어쩌다보니 어마어마한 태풍 힌남노가 지나간 후 비오는 날 찾은 양양전통시장에 대해 포스팅하게 됐다. 

이번 포스팅은 수술 회복 기간 중 다리 깁스까지 하게 되어 엄청 지루해하시는 강여사님을 모시고, 순댕이와 2박 3일간 함께 했던 6월 양양여행의 첫 이야기다. 

 

 

병원에 정기검진을 가는 날이라 오후 출발을 했는데, 집에서 출발하려는 순간부터 엄청난 비가 쏟아졌다. 그래도 다행히 양양에 오니 비가 좀 잦아든 모양새다. 공영주차장에 주차한 후 길을 건너오니 강여사님 좋아하시는 꽃집이 반긴다. 

 

 

새로 단장한 것인지 깔끔하고 큰 공영주차장이 있어 좋았다. 

 

 

오일장날이라 했으나 이미 시장이 파할 시간도 지났고, 비까지 내리니 아마도 재밌는 장 구경을 하긴 어려울 것 같다. 

 

 

시장 입구에 계시던 분들은 철수를 준비 중이신 것 같다. 

 

 

입구로 들어서니 어물전이 보인다. 장이 파해서 그런건지 물건이 많이 보이진 않는다. 괜찮은게 보이면 반건조생선을 사려 하셨는데 한바퀴 더 돌아와서도 마땅치 않다며 생선 구매를 안하셨다. 그런데 다음날 아침 우리 숙소 바로 앞 항구 난전에서 싱싱한 생선을 싸게 잔뜩 구입할 수 있었으니 오히려 전화위복이 된 것 같다. ㅎㅎ

 

 

시장 입구인데 다소 한산한 풍경이다. 

 

 

안쪽으로 들어가니 사람들이 보이기 시작했다. 시장 위에 덮개 설비가 잘 되어 있어 비가 와도 장보는데 전혀 문제되지 않을 것 같다. 

 

 

양양전통시장을 검색하면 정말 많이 보이는 공가네 감자옹심이를 만났다. 이곳을 보니 작년 묵호에서 맛있게 먹었던 옹심이 생각이 난다. 

 

 

깨끗하게 상태 좋아보였던 쥐포.. 엄마가 사주셨는데 어디 있는지 모르겠네.. 

 

 

깁스한 다리가 언제 나을지 모르는데 농기구 장만하시는 서울농부 울 엄니 ㅋㅋ

 

 

손님 많았던 어묵가게.. 나도 먹고 싶었는데 다들 말려서 못 먹어봤다. ㅋ

 

 

시장 끝까지 걸어와 다른 쪽 출입구로 나오니 이쪽에는 아직 장사를 하시는 분들이 많았다. 철수를 하고 있는 분들까지 생각해보면 날씨 좋은 날에는 북적북적 할 것 같다. 

 

 

오호~ 이런 조형물 좋다 ㅎㅎ

 

 

양양의 대표산물인 송이버섯도 구경했다. 

 

 

저녁에 간식으로 먹을 족발 하나 사들고 장 구경을 마쳤다. 양양전통시장을 제대로 구경하려면 한번 더 가봐야 할 것 같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