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나들이/강원도 나들이

[강원도 양양] 맘에 쏙 들었던 플로라펜션(feat. 반려견동반)

마술빗자루 2022. 9. 7. 18:20

2박 3일간 양양여행에서는 남애항의 플로라펜션에서 지냈다. 김꼬물과 함께 하는 여행이라 선택지가 많지 않았는데 여러모로 맘에 쏙 들었던 숙소다. 깁스를 했기에 걷기 불편하신 엄마에 맞춤한 엘리베이터가 있고, 1층에 편의점도 있다. 룸도 큼직해서 성인 3명과 반려견 1마리가 지내는데 전혀 불편함이 없었다. 엄마도 순댕이도 맘에 들어 하니 다음에 양양을 찾는다면 플로라펜션을 또 찾을 것 같다. 

 

 

문을 열고 들어서자마자 큼직한 침대보다 큰 창을 통해 바다와 어선들이 먼저 눈에 들어온다. 

 

 

TV는 크지 않았지만 엄마의 뉴스 시청에는 불편함이 없었다.  

 

 

플로라펜션에는 각 방마다 베란다와 테이블이 있어 좋았다. 바깥 날씨뿐 아니라 새벽에 물고기를 가득 싣고 들어오는 고깃배들도 확인할 수 있었다. 베란다에서 물고기 경매가 끝난 후 열리는 난전을 확인하고 바로 뛰어나갈 수도 있었다. ㅋㅋ

 

 

군더더기 없이 깔끔한 화장실이다. 

 

 

사워부스가 없는 건 좀 아쉬웠다. 

 

 

기본적인 용품은 갖춰져 있다. 

 

 

수건도 넉넉하다. 휴지는 1층 카운터에 말하면 더 주신다. 

 

 

주방시설도 필요한건 대체로 갖춰져 있다. 그릇이 많진 않았지만 어찌 저찌 융통성을 발휘하면 된다. ㅎㅎ

 

 

첫날 저녁은 어촌횟집에서 물회와 회덮밥을 포장해왔다. 

 

 

우리 가족이 즐겨보는 '토요일은 밥이 좋아(토밥즈)'의 출연진들이 정말 맛있게 먹었던 물회인데 나도 맛있게 잘 먹었다. 물회 안좋아하는 엄마랑 순댕이도 괜찮다 한다. 

 

 

회덮밥 양이 상당히 많다. 

 

 

밥을 넣으니 더 많아졌다. ㅋ

 

 

회덮밥도 맛있었는데 어째 모양새가... 사진 찍고 나눠 먹어야 하는데 다 나눠주고 찍으니 이런 모양새가 됐다. ㅋㅋ

 

 

이건 어촌후계자횟집에서 포장해온 촐랭이회.. 첨 들어보는 회인데 맛있다. 

 

 

각종 해산물도 함께 포장해주셨다. 

 

 

기본 양념들 

 

 

강여사님과 김꼬물군 ㅋ

 

 

비오는 날 차타고 멀리 와서 피곤한가부다.. 표정은 저래도 여행 내내 김꼬물군도 신났었다. ㅋ

 

 

언제나 어디서나 다리 올리고 잠자기 

 

 

다음날 새벽에 찍은 경매현장 사진.. 펜션 바로 앞에서 경매가 진행된다. 

 

 

경매 진행하는 소리에 일어난 덕분에 새벽녘 항구의 모습도 볼 수 있었다. 

 

 

이 사진은 둘쨋날 저녁에 찍은 것 같다. 

 

 

날씨가 그다지 좋지 않았지만 그 나름대로 좋았다. 

 

 

전날 저녁 어촌후계자횟집에서 함께 포장해준 어죽은 다음날 아침식사로 준비했다. 

 

 

아, 이 어죽 맛있다. 평소 어죽은 선뜻 내켜하지 않는 음식이라 일부러 찾지는 않았는데, 아침식사로 안성맞춤이었다. 고소한 맛이 정말 일품이다. 이 어죽만 따로 사먹어도 좋을 것 같다. 

 

 

펜션에서 아침식사는 집에서 준비해간 밀키트로 해결했다. 예전에는 엄마가 아침식사를 만들어주셨지만 큰 수술과 다리 깁스 때문에 움직이기 불편하시니 이번에는 밀키트로 퉁쳤다. 이 밀키트는 우거지갈비탕이다. 원래 2인분인데 셋이 나눴더니 건더기가 너무 없어보이는데 푸짐까지는 아니지만 적당히 들어 있고, 맛도 좋았다. 

 

 

셋째날 아침에는 파육개장 밀키트에 콩나물을 추가해서 먹었다.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