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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횡성] 댕댕이도 침흘리게 만드는 한우 전문 식당, 화수목

마술빗자루 2022. 10. 26. 18:03

제목을 써놓고 보니.. 원래 댕댕이들이 침을 많이 흘리지 않나? 라는 생각이 문득 들었다.. 

 

여튼.. 화수목은 정말 멋지고, 맛있는 한우 전문 식당이었다. 

양양여행 3일째.. 집에 돌아가는 날이다. 

여느 여행 때와 마찬가지로 마지막날 아침은 별다른 일정 없이 펜션에서 뒹굴거리다 체크아웃 시간 맞춰서 나섰다. 집으로 가는 길에 점심을 먹으면 될 것 같아 어떤 것을 먹을지 의논하는데 한우가 좋겠단다. ㅋㅋ

마침 횡성을 지나니 김꼬물과 함께 입장할 수 있는 한우 전문 식당 화수목을 방문하기로 했다. 

 

 

양양여행 내내 비가 내리더니 집에 가는 날 이렇게 화창하다.. 어째 매번 그랬던 것 같은건 그냥 느낌일까? ㅋ

그나저나 화수목은 입구부터 친근하다. 

 

 

엄마가 좋아하시는 나무와 꽃이 한가득이라 입장도 못하고 구경하시느라 바빴다. 

 

 

식당에 입장하면 화수목 로고가 새겨진 황금소(?)를 만날 수 있다. 

 

 

반려견 동반이라고 미리 예약을 했더니 룸으로 준비가 되어 있었다. 

 

 

깔끔하게 세팅되어 있던 테이블 

점심시간 즈음에 도착한지라 상차림을 보니 배가 더 고픈 것 같았다. 

 

 

테이블 오른쪽은 양상치샐러드, 양파채, 오이피클, 궁채피클이 준비되었다. 

 

 

테이블 왼쪽에는 샐러드와 양파채가 추가로 놓여졌고, 백김치와 명이나물이 보인다. 

 

 

화수목에서는 정육 코너도 운영하고 있다. 자리에서 메뉴를 보고 주문해도 되고, 직접 정육 코너를 방문해서 고기를 골라도 된다. 우리는 구경 삼아 정육 코너를 방문해봤다. 

 

 

막간에 화장실.. 엄청 깔끔하다. 손님이 상당히 많았는데 화장실도 관리를 잘하고 있는 것 같아 좋아 보였다. 

 

 

룸으로 돌아오니 숯불이 준비되었다. 

 

 

우리가 골라온 고기 구경하기.. 일단 한우안창살.. 

 

 

순댕이가 좋아하는 한우살치살

 

 

한우갈비살도 골라봤다. 

 

 

너무 많은 것 같은 느낌이 들었지만 부족한 것보다 낫다는 생각에 가져온 한우투뿔등심.. 

결국 한우투뿔등심은 꼬물이 조금 구워주고, 집으로 포장해서 가져왔다. ㅋ

 

 

고기는 굽달 순댕이가 굽기로 했으니 난 그 사이 곁들이 음식들을 찍어본다. 새콤한 드레싱에 고소한 땅콩가루가 뿌려진 양상추 샐러드가 맛있었다. 한우는 조금 먹다 보면 질릴 수 있는데 새콤하고 상큼한 곁들이 음식들이 준비되어 평소보다 많이 먹을 수 있었다. 

 

 

고기 먹을 때 늘 등장하는 단골손님.. 양파채 소스도 맛있었다. 

 

 

버섯 좋아하는 가족들인지라 고기 구입할 때 버섯도 한팩 사왔다. 

 

 

궁채와 오이피클 너무 좋다. 

 

 

명이나물과 백김치도 한우랑 잘 어울린다. 

 

 

한우에 맛을 더하는 것으로는 소금, 생와사비, 양념소스가 준비되어 있다. 하나씩 모두 맛을 봤는데 난 고추냉이와 소금이 좋았다. 

 

 

한우안창살부터 올려서 굽는다.. 한점 한점 정성스럽게 굽는건 순댕이가.. ㅋㅋ

 

 

꼬물이도 한자리 차지하고 앉아 있는데 얌전하게 있어서 칭찬 많이 받았다. ㅎㅎ

 

 

잘 구워진 안창살~

 

 

다시 보니 또 맛있어 보이네.. ㅎㅎ

 

 

이번에는 한우살치살 차례다.. 

 

 

안창살보다 기름진 맛이라 개인 취향에 따라 선호가 달라질 것 같다.. 난 안창살이 1등 ㅋㅋ

 

 

갈비살 상태도 정말 좋다. 

 

 

쫄깃하니 치감도 좋았던 갈비살이다. 

 

 

우린 이미 배가 부른데.. 한우투뿔등심을 또 굽는다.. 왜냐구? 꼬물이를 위해서 ㅋㅋ

 

 

이 한덩어리면 대체 얼만겨? ㅋㅋ

우리가 맛있다며 한우 먹는동안 얌전하게, 침 흘리며 기다려준 꼬물이에게도 맛난 한우를 주기로 했다. ㅋ

 

 

식사로는 언제나 그랬듯 냉면을 주문한다. 엄마랑 순댕이는 비빔냉면이다. 

 

 

나는 물냉면.. 

 

 

한 젓가락 맛봤는데 양념맛이 적당하니 좋았다. 

 

 

물냉면은 육수가 엄청 진한 편이다. 그래도 맛있게 먹었다. 고기 잘하는 식당에서 냉면까지 맛있게 먹는건 드문 경우라 별 기대 안했는데 냉면까지 좋았던 화수목이다. 

 

 

식사를 마치고 나와 잠깐 마당 구경도 했다. 

바로 차타고 출발하면 꼬물이가 서운할 것 같아 화수목 주위로 잘 가꾸어진 짧은 산책길 한번 돌아봤다. 

맛있는 한우와 멋지고 편안한 분위기를 함께 즐길 수 있는 화수목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