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보기/2009 홍콩 & 마카오

MTR 타고, 옹핑케이블카 타고 뽀우린사원 가기

마술빗자루 2009. 12. 28. 11:50

오늘 일정은 엄니를 위한 일정이다. 주로 쇼핑 목적이었던 조카들 땜시 함께 다니느라 고생하셨으니 엄니가 좋아하실만한 일정으로 뽀우린사원을 방문해보기로 했다. 

마카오가는 날을 제외하고는 슬렁슬렁이 우리여행의 컨셉이었듯이 오늘도 슬렁 슬렁 다녀보기로 한다. 

 

뽀우린사원은 똥총역에서 옹핑케이블카를 타고 올라가야 한다. 똥총역까지는 침사추이역에서 MTR을 타고 가다가 라이킹역에서 똥총선으로 갈아타고 종점인 똥총역에서 내리면 된다. 시간이 좀 걸리기는 하지만 가는 방법이 복잡하지는 않다. MTR을 탈 때는 옥토퍼스카드를 이용하면 되니 편리하다.

 

 

 

MTR역 내부.. 안전유리벽도 잘 되어 있고 역 내부도 깔끔하다.

 

 

 

 

지난번에도 신기했는데 지금도 신기한 MTR 내부.. 차량을 연결하는 문이 따로 없고 모두 한칸처럼 뚫려 있다. 특이점이라면 서서 가는 승객들을 위한 손잡이가 무지 많다는 것.. 지나다니기에 다소 불편해보일 수도 있지만 승객들을 위한 배려가 좋아 보인다.

 

 

 

 

이쁜 척 사진 찍는 순댕과 무표정 근댕이 아주 대조적인 사진임 ㅋㅋㅋ

 

 

 

내년 월드컵 광고가 곳곳에 붙어 있다. 국내에서는 못본 것 같은디.. 노약자를 위한 공간도 넉넉하게 마련되어 있다.

 

 

 

똥총역에서 나오면 바로 시티게이트 아울렛을 만날 수 있다. 괜찮은 쇼핑아이템이 있는 곳이므로 뽀우린사원을 다녀온 후 들리기로 했다.

 

 

 

똥총역에서 나오면 오른쪽에 시티게이트 아울렛이 있고 그 옆길로 옹핑케이블카 매표소로 오르는 에스컬레이터가 보인다. 똥총역에서 내리는 많은 사람들이 에스컬레이터 방향으로 가므로 쉽게 찾을 수 있다.

 

 

 

헙.. 많다..

외국인들도 많았지만 단체로 관광온 중국인들도 상당히 많았다.

 

 

 

내려오는 시간을 정하지 않아도 사용 가능하므로 왕복티켓을 구매했다. 30분이 넘게 기다려 탑승 차례가 되었다. 케이블카는 바닥이 유리로 되어 있는 크리스탈 케이블카와 바닥이 보이지 않는 일반 케이블카로 되어 있다. 당연히 크리스탈 케이블카가 훨씬 비싸다.. 그러나 그닥 볼거리가 있는 것이 아니므로 일반 케이블카를 이용하는 것도 나쁘지 않다.

 

 

 

15명 정원이라는데 케이블카가 빨리 빨리 순환되어 그러는지 7명 내지 8명이 한팀으로 탄다. 

 

 

 

 

오고 가는 케이블카의 행렬이 인상적이다. 참, 굉장히 빨리 움직인다.

 

 

 

아래서는 날씨가 무척 좋았었다. 근데 조금 올라왔을 뿐인데 갑자기 산안개가 나타나기 시작한다.

 

 

 

헙.. 산안개 수준이 아니다. 완전 구름에 갇혀 앞쪽이 거의 보이지 않는다. 나중에는 사방이 보이지 않을 지경이 되었다. 우리가 지금 어디로 가고 있는 것이냐며 농담을 주고 받긴 했지만 심약한 사람들에게는 상당히 무서운 경험이 될 수도 있을 것 같다.

 

사진이 넘 많아 뽀우린사원 이야기는 다음 편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