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기자 맛집 952

[부산] 부산 사람도 몰랐던 로컬 찐 맛집, 원조 청조횟집

흰여울문화마을에서 원없이 걸은 후 호텔로 복귀했다 바로 나왔다. 룸에 들어가서 쉬면 나오기 어려울 것 같아 필요한 물품만 챙겨 바로 저녁먹으러 간다. 이번 여행의 핵심 목적이라 할 수 있는 음주먹방을 위해 진짜 열심히 검색했다. ㅋㅋ 난 여행에서 동선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사람인지라 호텔에서 가까우면서도 현지인들이 찾는 로컬 찐 맛집이어야 하는 다소 까다로운 조건으로 검색했는데, 그 검색이 통했다. ㅎㅎ 호텔에서 길 하나 건너 깡통시장을 가로질러 가는 길에 발견한 로또판매점.. 굳이 여기서 로또를 사겠다고 해서 기다리다 기념으로 찍어봤다. ㅋ 우리가 가로 질러 온 깡통시장.. 저기서 야시장도 열린다니 저녁 먹고 호텔로 돌아가는 길에 구경하기로 했다. 양곱창골목도 지나서 간다. 채현이가 단골로 가는 양곱창집..

[부산] 흰여울문화마을을 품은 카페 여울책장

8월말 늦은 오후의 뜨거운 햇살을 온몸에 받으며 너무 오래 걸었다. 시원한 커피가 너무 너무 절실할 때 카페 여울책장을 만났다. 흰여울문화마을에는 뷰가 멋진 여러 카페들이 있었지만 여울책장이 딱 내 취향이다.. 영화 변호인 촬영지 인근이다. 흰색 건물에 노란색 울타리가 있어 금방 찾을 수 있다. 어린왕자를 찾으면 더 금방 찾으려나?^^ 카페 한켠에서 엽서, 메모지 등 작은 소품을 판매하고 있다. 따로 소품샷을 찾을 필요가 없다. 아기자기한 소품들이 눈길을 끈다. 바로 앞 바다와 하늘을 담은 시원한 배경의 제품이 주를 이루고 있다. 오호, 춘식이 발견 ㅋㅋ 카페 안의 방(?) 인테리어랄 것도 없이 테이블과 의자 몇개 있을 뿐이지만 벽면의 커다란 창이 이 방을 근사하게 만든다. 흰여울문화마을을 가장 잘 담고..

[부산] 처음 해보는 2시간 대기(feat. 신발원)

지난 해 한여름 부산에 1박 2일로 술마시러 다녀온 이야기.. 그동안 부산에 숱하게 갔지만 그때마다 언니네 집에서 얌전하게 지내다 왔기에 이번에는 언니네 안가기로 했다. ㅋ 대신 언니네 둘째 채현이가 합류해서 1박 2일 재밌게 잘 놀았다. ㅎㅎ 이번 부산나들이 컨셉은 맛있는거 먹고, 술 마시고 놀다 오는 것이라 차 안가지고 간다. 출장말고 기차타고 여행가는건 얼마만인지 모르겠다. 촌스럽게 막 설레고 그랬다. ㅋ 부산가는 기차 타는 곳 KTX 오랜만이다. 기차 타니까 정말 무지 많이 좋더라. 매번 운전해서 여행가느라 풍경을 제대로 즐기지도 못하고, 오가는 길 교통체증으로 많이 힘들었는데 이번에는 기차타고 가서, 택시타고, 걸어 다녔더니 그렇게 좋을 수가 없다. 2시간 이상 갈 때는 영화보기 ㅋ 이게 뭔 영..

[봉천동/우리동네] 생삼겹살과 솥뚜껑의 만남, 세븐마트 생고기

아마 이날은 병원에 다녀온 날인 것 같다. 힘든 주사 치료를 받고 온 날이라 순댕이가 삼겹살 먹고 힘내라고 삼겹살 사줬다. 집 근처에 맛있는 고깃집이 없어서 외식으로 고기 먹으려면 서울대입구역까지 가야 하는데, 다들 기운 없어 못간다 하고, 대안으로 찾은 곳이 세븐마트 생고기다. 세븐마트 생고기는 엄청 엄청 오래된 동네 식당이다. 정육점과 같이 운영하고 있어 신선한 고기를 먹을 수 있는 곳이다. 큼직하게 걸려 있는 메뉴 다른 곳에서 고기를 먹어본지 오래라 가격 비교가 안된다. 딱 보기만 해도 세월이 느껴지는 솥뚜껑이지만 성능은 좋다. 오늘의 선택.. 아니 늘 선택하는 생삼겹살 ㅋㅋ 오늘도 고기 좋다. 비계가 많아 보이지만 솥뚜껑 위에서 구우면 전혀 느끼하지 않다. 기본 상차림은 화려하지 않다. 딱 필요한..

[봉천동/우리동네] 분위기도 좋고, 음식도 맛있었던 와인숍, 바르

이 앞을 지날 때마다 '여기 한번 가자'는 약속만 수백번 했을 것 같다. 마트갈 때, 꼬물이 산책갈 때 수도 없이 이 앞을 지나다녔는데 한번 가는게 그렇게 쉽지 않더라.. 그러다 드디어 뭔 맘이었는지 화창하게 날이 좋았던 가을 어느 토요일에 순댕이랑 같이 찾았다. 즉, 이 포스팅은 지난 가을 낮술로 와인 마신 얘기다.. ㅋㅋ 밍숭밍숭한 낮에 찍어서인지 뭔가 특별해보이지 않는 바르 외관이다. 그렇다고 밤이 되면 더 예뻐지는건 아니다. ㅋ 가게 안은 이런 모습.. 생각했던 것처럼 규모가 크지 않다. 사장님은 와인숍과 다른 일을 겸하시는 것 같다. 정면에 보이는 커튼 뒤에서 뭔가 작업을 하고 계시더라.. 날이 정말 좋았던 가을날이었기에 우린 바깥에 자리잡았다. 이 시간에 손님이 우리 뿐이어서 이곳 저곳 앉아보..

[우리동네] 이삿짐 싸는 날도 짜장면~, 차이나

순댕이의 이삿짐 싸는 날 찾은 차이나 포스팅이니 진짜 한참 전의 방문기다. 일요일은 영업을 안하기 때문에 내가 방문할 수 있는 날은 토요일 뿐인데 그게 영 타이밍 맞추기가 어렵다. 이날은 순댕이의 이사 전날, 이삿짐을 싸기 전에 밥부터 먹자고 찾았다. 전날 다들 술 많이 마시고 들어와 강여사님이 화가 많이 나셨다. 우리랑 같이 밥 안 먹는다 하셔서 나, 근댕, 순댕, 소댕만 차이나에 갔다. ㅋ 일단 군만두부터.. 서비스 아니고 주문한거다. 군만두 맛있다. 진짜루 ㅋ 어느 중국집에서나 꼭 단무지 사진을 찍는 나.. ㅎㅎ 짜장면파들은 꼭 짜장면 먹고, 짬뽕파는 꼭 짬뽕을 먹는다. 난 전날 술 많이 마셨으니 짬뽕을 먹어야 하는 이유도 있었다. ㅋㅋ 얼큰한 국물에 저절로 해장되는 것 같더라 ㅎㅎ 차이나는 짜장면..

[우리동네] 동네 정육식당 세븐마트 생고기(aka. 솥뚜껑식당)

집 근처 5분 반경 안에 고기를 먹을 수 있는 식당이 2곳 있다. 둘 다 굉장히 오래된 식당인데 한곳은 아예 발길을 끊었고, 세븐마트는 밖에서 고기 먹을까 싶은데 멀리 가기는 싫을 때 찾는 곳이다. 이날도 평일 저녁이라 서울대입구까지 가기 귀찮다고 집 근처 세븐마트 생고기를 찾았다. 세븐마트 생고기를 엄청 오래 다녔는데 홀 말고 방에 자리잡은건 처음인 것 같다. 내가 이렇게 말했다니 다들 아니라고 난리다. ㅋㅋ 여튼 생삼겹 주문.. 정육점을 함께 운영하고 계시기 때문에 다른 곳에 비해 가격 싸고 고기 좋다. 다들 배고픈 상태라 고기 나오자마자 불판 위에 올렸다. 세븐마트 생고기라는 식당 간판이 엄청 크게 걸려 있지만 식당 이름보다는 솥뚜껑집으로 더 친숙한 식당이다. 커다란 솥뚜껑 불판에 고기 구우면 더 ..

[봉천동/샤로수길] 너무 자주 찾는 듯.. 로향양꼬치 ㅋ

모처럼 서울에 용건이 있어 올라온 언니랑 형부를 위해 로향양꼬치를 또 찾았다. 불과 얼마전 로향양꼬치에서 양갈비와 양꼬치를 신나게 먹었는데, 형부가 양꼬치를 먹고 싶다고 하여 로향양꼬치를 또 찾은 것이다. ㅋ 여유있게 방문한지라 외관 사진도 찍어봤다. 이쪽은 우리가 늘 찾는 별관이다. 바로 맞은편에 본점이 있다. 후다닥 차려진 기본상차림 소개한지 얼마 안됐으니 사진만 올려본다. 이번에는 처음부터 예쁘게 담아본 쯔란과 후추소금 난 온리 쯔란파 사람이 많으니 주문한 양꼬치 양도 어마어마하다. 그런데 저거 다 먹고 추가 주문했다. ㅋㅋ 오늘은 양갈비 없이 양꼬치에 집중하기로 했다 ㅋㅋ 언제 봐도 참 마음에 드는 장면이다. 단거 안좋아한다면서도 꿔바로우는 꼭 먹는다는 언니를 위해 주문했다. ㅎㅎ 순댕이도 함께 ..

[경기도 파주] 구이와 샤브샤브를 한번에 즐길 수 있는 The담다(feat. 반려견동반)

추석 전 벌초를 가려 했으나 다들 너무 바쁘고, 아프고 해서 벌초는 외주를 맡기고 추석 다음 주에 다같이 성묘를 갔다. 벌초를 하지 않았어도 벌초 후의 잔디도 손보고 하다 보니 얼추 점심 때가 되어 인근 식당으로 이동했다. The담다는 성묘를 함께 간 김꼬물군과 함께 입장할 수 있는 식당인데 음식까지 맛있다고 소문난 곳이라 잔뜩 기대하고 방문했다. 식당 외관이 멋지다. 벌써 주차된 차들이 많은데 우린 미리 예약해서 걱정 없이 입장했다. 반려동물 동반 입장이 가능한 식당이라고 하더니 예약할 때도 반려동물의 이름으로 예약을 받는다. 그래서 우린 '김꼬물 가족'으로 예약했다. ㅎㅎ 카운터에서 미리 주문을 하고 입장을 하면 된다. 당연히 자리에서 추가 주문도 가능하다. 우리는 기본인 A세트 4인분을 주문한 후 ..

[우리동네] 믿고 찾는 정쿡의 '오늘의 메뉴'

간단하게 술 한잔 하자고 찾은 정쿡이다. 카운터와 가까운 구석에 자리잡았다. 근댕이도 불렀는데 5분만 더 자고 온다더니 끝내 나타나지 않았다. ㅋ 기본 차림.. 기본 안주만 있어도 술 한병이다. 실제로 주문한 음식이 나오기 전에 한병 끝났다. ㅋ 정쿡에는 사장님이 들여오는 그날의 재료에 따라 내놓는 오늘의 메뉴(이름은 정확하게 모르겠다ㅋ)가 있다. 사진을 안찍었는데 벽면의 커다란 메뉴판 옆에 작게 붙어 있으니 유심히 잘봐야 한다. 이날은 전복술찜이 있어 전복 좋아하는 순댕이가 바로 주문했다. 생각보다 양도 많고 맛있다. 큼직하게 썰어내어 더 좋다. 부드러우면서도 씹는 맛도 좋고, 간이 세지 않아 더 좋았다. 내가 좋아하는 시사모구이.. 시사모 구이 입문자인 순댕이는 두, 세마리 먹은 것 같다. ㅋㅋ 간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