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기자 맛집 952

[전남 여수] 마지막 식사는 순이네 밥상 갈치조림

1박 2일 여행은 아무래도 많이 아쉽다. 여러 아쉬운 점 중 특히 아쉬운건 맛난 음식을 먹을 기회가 별로 없다는거다. 아침식사는 전날 사둔 여수바다소금집 소금빵과 바다김밥의 김밥으로 먹고, 점심식사는 이번 여행의 마지막 식사이니 제대로 맛있는 음식을 먹기로 했다. 여수의 그 수많은 맛집 중 고르고 골라 방문한 곳은 바로 순이네밥상.. 맛, 가격, 친절 모두 훌륭하다는 평가를 받는 곳인데, 거의 유일하다시피한 단점이라면 웨이팅이 어마무시하다는 것.. ㅋ 호텔 더 원에서 체크아웃을 한 후 달려와 여수바다소금집에서 예약해둔 빵을 찾고, 얼마 멀지 않은 순이네밥상으로 바로 왔는데 벌써 대기줄이 엄청나다. 가게 앞 뿐 아니라 내가 서있는 쪽에도 기다리는 사람들이 많다. 대기인 수 25명.. 갈치조림이 메인이니 테..

[전남 여수] 교동포차에서 즐기는 여수 해물삼합

여행을 가면 그 지역만의 특색있는 음식이나 문화를 즐겨보려고 하는 편이다. 문화를 즐기기 위해서는 시장을 찾는게 제일 좋고, 음식은 주로 지역민이 찾는 식당 위주로 찾아본다. 여수에서는 포장마차에서 즐기는 해물삼합이 유명한데 이순신광장 근처 포차거리가 있고, 교동시장의 포차거리가 있다. 이순신광장 포차거리는 주로 관광객을 상대로 하기 때문에 좀 정신없다는 평가가 많기도 하여 우리는 현지인들이 주로 찾는다는 교동시장 포차거리로 갔다. 조금 이르게 방문했더니 아직 한산하다. 검색을 하다보니 여러 포장마차 중 23번 포장마차가 젤 맘에 들어 23번을 찾는데 눈에 안띈다. 교동시장 안쪽으로 쭈욱 들어갔다 다시 바깥쪽으로 나와 찾아봤더니 건너편쪽 입구에 있다. ㅋ 아직 환한 시각에 찾은 교동시장 23번 포장마차다..

[경기 김포] 여름 몸보신엔 장어가 최고지.. (feat. 영사정민물장어)

어제 포스팅을 작성하고 예약글로 저장했는데 글과 사진이 사라져버렸다. 제목과 썸네일만 달랑 남은 이상한 상황 발생.. 왜 그런지 이유는 알 수 없고, 알아볼 기력도 없다. 근데 이왕 쓰기로 작정했으니 새 맘으로 다시 작성해본다. ㅋㅋ 지난 2월, 강여사님 생신 즈음에 방문한 김포 영사정 민물장어. 땅콩이 장어 맛집이라고 알아둔 식당이다. 지난번 방문했던 곳도 김포였는데 김포에 은근 장어 맛집이 많나 보다. 역시나 비싼 장어 ㅋ 장어 수조가 깨끗해서 첫인상이 좋았다. 한켠에는 미리 손질하여 포장해둔 장어도 준비되어 있다. 우리는 바로 손질해달라고 했다. 1층에서 주문과 결제를 마치고 2층으로 안내받았다. 2층 홀도 상당히 크다. 땅콩이 미리 에약해두어 창가에 자리잡았다. 자리에 앉으니 바로 세팅해주신다. ..

[전남 여수] 조용하고 바다뷰 멋진 고소동 벽화마을 루프탑 카페 라메르

점심 먹은 후 바로 쑥아이스크림 사먹고, 엄청난 경사의 계단을 올라 고소동 벽화마을에 왔더니만 아이스아메카노가 너무나 절실했다. 고소동 천사 벽화마을에도 무진장 많은 카페가 있고, 그중 이름난 카페도 여럿이어서 사전에 엄청난 검색을 했더랬다. 그래서 방문하기로 결정한 카페가 있었는데.. 도저히 그 카페를 찾아갈 힘이 나지 않았다.. 넘 덥고, 넘 힘들고.. 우리는 아아가 필요하고.. 그러던 중 발견한 카페가 카페 라메르.. 식객 벽화골목을 어슬렁거리다 우연히 머리를 들어 위를 봤는데 딱 맞춤한 카페가 눈에 띄어 얼른 찾아갔다. ㅋ 외부 전경도 멋지다.. 카페 입장할 때도 꼬불 꼬불 계단이... ㅋ 일단 주문을 하기 위해 입장한 실내.. 실내 분위기도 좋아 보이는데.. 그래도 기분이니 우린 바깥에 자리잡기..

[전남 여수] 여수당 쑥아이스크림은 쑥맛, 딸기모찌 맛나 ~

맛있는 먹거리 천국인 여수에 왔으니 우리도 먹거리 순례에 나서 보기로 했다. 일단 여수바다 소금집의 소금빵을 소중하게 들고 이순신광장으로 나서봤다. 다행히 소문난 맛집들이 대부분 이순신 광장 주위에 몰려 있어 동선짜기에 좋은 것 같다. 늠름하게 서있는 이순신 장군 동상 횡단보도 맞은편에 여수당이 보인다. 물론 많은 사람들과 함께다.. ㅋ 이 이후에도 여러번 이 앞을 지나다녔는데 볼 때마다 이렇게 대기줄이 많았다. 대기줄을 쭈욱 따라 가서 주문을 하고, 옆으로 이동하여 픽업하는 곳이다. 난 주문하려면 아직 멀었는데 이곳에서 살짝 들으니 벌써 품절인 메뉴가 있단다. 이제 주문하는 곳 근처까지 왔다. 오른쪽 앞에 보이는 긴 줄은 여수당이 아니라 앞쪽 딸기모찌가게 줄이다. 순댕이는 선물용으로 딸기모찌를 구입한다..

[여수] 이름도 멋지다, 여수바다소금집

옛날그집에서 배부르게 식사를 하고 나니 이제야 주위 풍경이 눈에 들어온다.. 옛날그집이 있는 이순신광장쪽에 맛집도 많고, 맛있는 간식거리도 많다고 하여 슬렁 슬렁 거닐며 구경하기로 했다. 그러다 발견한 여수바다소금집.. 배너를 먼저 발견한 후 소금집이 어디냐 두리번거렸었다. 전혀 빵집처럼 생기지 않은 이곳이 여수바다소금집이다.. 배너가 아니면 여기 있는지도 모를 것 같다. 이때는 이미 소금빵이 품절인 상태라 손님들 마저 없었고, 여수바다소금집에 대한 정보가 전혀 없던 상태였던 난 그냥 지나쳤을 것 같다(다음날 보니 웨이팅 줄이 엄청 났다). 그러나 다행이도 저 커다란 배너를 발견했다 ㅎㅎ 무작정 들어가봤는데 빵이 없다.. 빵이 담겨 있었을 것 같은 커다란 바구니(?)만 자리하고 있다. 내부는 인테리어랄 ..

[여수] 여수 갔으니 첫끼는 게장백반(feat. 옛날그집)

여수역에 도착한 후 택시타고 바로 호텔에 가서 짐만 내려놓고 나왔다. 점심시간이 좀 지났지만 여수에 왔으니 아무거나 먹을 순 없다. 맛난거 많은 여수지만 첫끼는 게장백반으로 시작하기로 했다. 여수의 그 많고 많은 게장백반 식당 중에서 심사숙고하여 선택한 식당은 옛날그집이다. 아주 오래전 여수의 게장백반이 유명해지기 전 찾았던 게장백반 식당은 건물을 세운 후 호불호가 많아졌고, 몇 해 전 가족과 갔던 식당은 너무 거한 상차림이라 적당한 가격에 적당한 양의 음식이 나오는 식당으로 엄청 열심히 찾았다. 택시기사님에게 상호와 위치를 말씀드렸으나 정확하게 모르시는 듯 했다. 식당 인근 큰 도로가에서 내려주면서 골목 안쪽에서 찾아보라 하신다. 다행히 어렵지 않게 식당을 찾을 수 있었다. 식당 안은 이런 모습.. 식..

[부산] 근대문화유산에 자리 잡은 브라운 핸즈

초량밀면에서 점심을 먹는 중 마는 둥 하고 나오니 서울가는 기차 시각까지 너무 많이 남았다. 원래 예정에는 없었으나 길바닥에 있을 수는 없으니까 구글맵에서 평점 좋은 근처 카페를 찾았다. 초량밀면과 가까운 거리에 있었던 브라운 핸즈.. 아무런 정보 없이 왔는데 건물이 멋지다. 고풍스런 멋이랄까? 오호, 창비 부산이 한 건물에 있다고 한다. 커피 마시다 시간도 남길래 구경하러 가봤었다. 그 얘기는 다음 편에.. ㅎㅎ 보수동 책방골목에도 브라운 핸즈가 있단다. 처음 들어섰을 때 실내 인테리어를 보고는 이 카페의 컨셉인 줄 알았다. 알고 보니 이 건물 자체가 근대문화유산으로 지정되어 있단다. 그러니 카페 방문객들도 조심 조심해서 다녀야 할 것 같다. 꽤나 넓은 1층 전체를 사용하고 있어 테이블 배치가 여유로운..

[부산] 이제 밀면에 더 이상 도전하지 않겠다..

난 진짜 냉면을 좋아한다. 면요리 중 제일 좋아하는 음식이 냉면이다. 매일 먹으라 해도 먹을 수 있을 것 같다. 그런데 정말 이상하게 밀면은 맛이 없다. 부산 언니네 가족이 이집 저집 맛있다는 밀면집을 데리고 갔었지만 내 취향은 아니었다. 냉면 좋아하면 당연히 밀면도 좋아한다는데 난 정말 안좋았다.. 몇번의 시도 끝에 나랑 밀면은 맞지 않는다는 결론을 내리고 그후엔 밀면을 찾지 않았다. ㅋ 이번 부산여행에서 다시 밀면에 도전해보기로 했다. 순댕이가 예전에 맛있게 먹었다는 부산역앞 초량밀면에 꼭 가보자 했다. 1박 2일 여행의 둘쨋날 아침 식사는 호텔 조식으로 하고, 체크아웃 시간까지 침대에서 뒹굴거리다 체크아웃하고 곧장 초량밀면으로 향했다. 부산역이랑 가까워서 좋다. 대로변에 엄청 큰 간판이 있어서 금방..

[부산] GnB호텔 조식 괜찮네~

아직도 끝나지 않은 부산여행 이야기 ㅋㅋ 1박 2일 여행인데 한달살기 같은 느낌이다 ㅋㅋㅋ 여튼.. 엄청난 밤을 보내고 다음날 아침식사는 호텔 조식으로 결정했다. 체크인할 때 조식 쿠폰을 미리 구매할 수 있다. 조금 있음 1년이 되어가는 이야기니 조식당이 몇 층에 있었는지는 당연하게 기억이 안난다 ㅋ 나름 깔끔한 분위기다. 우리가 시간 선택을 잘한 것인지, 원래 조식을 이용하는 손님들이 적은 것인지 알 수 없지만 손님이 적어 여유롭게 이용할 수 있었다. 사진을 이상하게 찍었네.. ㅎㅎ 양상치 샐러드와 각종 드레싱을 찍고 싶었나보다.. 그 옆으로는 한식 반찬도 보인다. 확실히 전복죽은 아니었지만 맛은 괜찮았다. 술 마시고 다음날 먹기에 부담없다. 호텔 조식의 볶음밥 좋아 하는데 이건 so so 따뜻한 음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