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기자 맛집/서울 맛집 382

[사당역부근] 색다른 안주가 있는 한식포차 옥희

사당역 동네 나들이도 진짜 오랜만이다. 코시국이라고 계속 집에만 있었더니 요즘엔 우리 동네 식당을 가든, 다른 동네 식당을 가든 모두 오랜만인 것 같다. 거의 1년만에 다별과 만나기로 해서 사당역 부근을 찾았다. 이쪽 동네에 안온지 꽤나 오래 됐기에 어딜 가면 좋을지 검색해보니 새로 생긴 식당들에 꽤 눈에 띈다. 그 중에서도 색다르고 다양한 안주를 접할 수 있는 옥희를 선택했다. 한식포차 옥희.. 간판이 깔끔하다. 흰색 간판이라 주변 간판들 사이에서 눈에 확 띈다. 술과 밥 사이 포차.. ㅋㅋ 위풍당당 옥희에 진입중인 다별~~ 손님 많을거라 생각하고 예약까지 했는데 우리가 도착했을 때는 딱 1팀뿐이었다. 아무 곳이나 편한 곳에 앉으라 해서 환기 잘 되는 문가에 앉았다. 덕분에 과장 좀 보태서 얼어 죽을 ..

[봉천동/서울대입구역] 오랜만의 외식 사당진곱창

부산에서 조카4가 올라왔으니 정말 정말 오랜만의 외식을 하기로 했다. 예전에 자주 가던 참치횟집 자리에 새로 생긴 곱창집을 눈여겨 보고 있었는데, 다들 곱창 좋아하니 그곳으로 정한다. 이때는 백신 접종 후 여러 명의 모임이 가능했던 조금은 느슨했던 시기라 예약하고 방문했는데 굳이 예약까지 할 필요는 없었던 것 같다. 주문을 마치면 바로 기본상이 차려진다. 쭈꾸미순두부탕? 정식 이름은 모르겠으나 여튼 쭈꾸미와 순두부가 들어가 있다. 딱 보기에는 별거 없어 보이는데 곱창이 익기 전 에피타이저로 소주 한잔 하기 좋은 음식이다. 사당진곱창의 부추 인심이 무진장 후하다. 보통 곱창을 먹다 보면 부추를 추가로 요청하는 경우가 많은데 사당진곱창에서는 처음부터 많이 주기 때문에 추가로 요청하지 않아도 괜찮았다. 신선해..

[봉천동] 명불허전 임가네칼국수 칼국수와 만두

한동안 방문을 안하면 문득 문득 생각나는 곳이 임가네칼국수다. 특별할 것 없는 바지락칼국수와 만두인데 다른 곳에서 먹을 때마다 빼놓지 않고 언급하게 되는 곳이기도 하다. 이날도 오랜만에 임가네칼국수를 방문했다. 언제나처럼 주문을 마치면 보리밥을 가장 먼저 내어준다. 성인 두사람이 에피타이저로 먹는건데 인심도 후하게 넉넉히 내어주셨다. 살짝 신 열무김치는 보기만 해도 입에 침이 고인다. 넉넉한 보리밥 임가네칼국수는 김치가 정말 맛있다. 엄마는 열무김치를, 난 이 배추김치를 더 선호하는 편이다. 평소 고추장은 즐겨 먹지 않는 편이지만 보리밥에 열무김치 넣고 고추장 넣어 비비면 정말 맛있다. 임가네칼국수 주방 모습.. 식사 시간이 아닐 때도 손님이 끊이지 않아 주방에서는 늘 바쁘시다. 배추김치는 먹을만큼 꺼내..

[봉천동] 이사하는 날은 타이펑~

순댕이가 집 근처로 이사를 오게 됐다. 유난히 더운 여름날에 이사하느라 다들 녹초가 됐으니 짜장면 먹고 힘내려고 타이펑에 갔다. 근데 짜장면은 안먹었다고.. ㅋㅋ 타이펑 진짜 오랜만이다. 코시국 때문에 식당 방문을 안하기도 하려니와 어쩌다 외식하면 중국요리보다 다른 음식을 선택하는 경우가 많다 보니 타이펑 방문도 오랜만이 된 것 같다. 그런데 코시국은 코시국인가보다. 토요일 점심이면 매번 대기를 해야 했는데 자리가 많아 선택해서 앉을 수 있었다. 타이펑의 단무지는 맛도 좋은데 얇아서 더 좋다. 무지 무지 더운 날이고, 이사하느라 모두들 있는 힘 없는 힘 다 빠진 상태라 시원한 중국냉면으로 주문했다. 시원해 보이는 유리그릇에 시원스런 색감의 음식이 알록달록 예쁘게도 담겼다. 땅콩소스가 풀어지도록 잘 섞어 ..

[흑석동/중대병원] 사이공리를 왜 이제야 알게 되었을까?

중대병원에서 검사가 있어 금식을 했다가 늦은 점심을 먹기 위해 사이공리를 찾았다. 금식을 했다 먹는 식사이니 자극적이지 않았으면 좋겠고, 그동안 다녔던 중대병원 지하식당가에는 딱히 끌리는 식당이 없어 어딜 가야 하나 고민하며 검색하다 찾아낸 식당이다. 그런데 대만족!!! 지도보고 돌아 돌아 갔는데 알고보니 중대병원 맞은편 블록이다. 다음에는 더 쉽게 잘 찾아갈 수 있을 것 같다. 사이공리에는 상호에 걸맞게 사이공쌀국수가 있다. 베트남식당에 오랜만에 방문한거라 이것저것 다 먹어보고 싶은데 참느라 고생 좀 했다. ㅋ 고생은 했지만 별로 고심하지 않고 고른 메뉴는 사이공쌀국수 2개와 고이꾸온.. 뭘 먹을지 고민될 때는 가장 기본인걸 고르면 된다. 소스병 담아 놓은 바구니까지 마음에 든다. 식당이 그리 크진 않..

[봉천동/서울대입구역] 사고는 났지만 그래도 찾아가는 남원추어탕

어느 평일.. 병원에 정기 검진 가는 날이라 하루 휴가를 냈다. 검진을 끝내고 집에 오면 점심시간이라 엄마한테 밖에서 맛있는거 사드리겠다 했다. 그래서 고른 메뉴가 추어탕. 엄마나 나나 추어탕은 외식할 때 거의 선택하지 않는 메뉴지만 불볕더위가 예상되는 여름이니 보양식으로 한그릇 먹자고 결정한 메뉴다. 서울대입구역을 중심으로 찾아보니 평이 괜찮은 식당들이 몇군데 보이고, 그중에 돌솥밥이 나온다는 남원추어탕으로 정했다. 집에 들려 엄마를 모시고 식당으로 가는 길.. 평일 한낮인데도 도로에 정차 수준으로 차가 많았다. 찔끔 찔끔 움직여가고 있는데 뒤에서 냉동탑차가 냅다 들이받았다. 뒷범퍼가 깨지고 트렁크 문이 찌그러져 열리지 않을 정도다. 다행히 엄마랑 난 크게 다치지 않아 일단 차를 이면도로로 빼고 상대편..

[봉천동/우리동네] 동네 술집_짝태와노가리

어느 동네나 하나쯤 있을 것 같은 술집 짝태와 노가리다. 우리 동네에도 생긴지 오래 됐지만 왠일인지 난 잘 안가게 되더라.. 이러저러한 일이 많았던 어느날 밤에 10시 통금 걸리기 전 간단하게 순댕이랑 술 한잔 하러 들렸다. 사진 잘 찍어보라고 순댕이가 들고 있다. ㅋㅋ 이것 저것 많은데 노가리집에 왔으니 우린 통통노가리로 주문했다. 순댕이는 파인애플샤베트를 강추한다 했지만 단거 딱 질색이니 난 사양 ㅋㅋ 술집에 오랜만이라 이 뻥튀기도 오랜만이다. 근데 얘 이름이 뻥튀기는 아닌 것 같은데 이름이 정확하게 뭔지 모르겠다. 순댕이의 소주와 나의 맥주.. 술 잘 찍어보라고 뒷배경으로 메뉴판 들고 있는 순댕.. 술에 참 진심이다. ㅋㅋ 오늘의 메뉴 통통노가리. 달랑 두마리 나와 좀 당황스러웠다. ㅋ 찢어보니 양..

[신대방/보라매] 드디어 가본 포메인 보라매점

우리 가족이 공통적으로 좋아하는 메뉴 중 하나가 쌀국수다. 그런데 생각해보니 국내에서 다같이 쌀국수 먹으러 간 적은 없는 것 같다. 태국이나 베트남에서 쌀국수는 꼭 챙겨 먹는 우리 가족들인데 왜 국내에서는 다같이 간 적이 없는지 모르겠다. ㅋ 여튼.. 순댕이가 오래전부터 같이 가자고, 자기가 젤 좋아하는 쌀국수 식당이라고 노래를 불렀던 포메인 보라매점을 다같이 찾았다. 아마도 차를 타고 가야 하기 때문에 최강 귀차니즘을 가지고 있는 울 가족들이 지금까지 안가봤던 것 같다. ㅋ 책같이 두툼하게 만들어진 메뉴다. 요런 스타일 좋아한다. ㅎㅎ 다양한 예뉴가 있었으나 달랑 스프링롤 하나 찍고 말았다. 우리는 오리지널 스프링롤로 주문했다. 내가 찍었으면서도 이 사진 보면서 뭐지 싶었다. 한참을 보고 나서야 벽면의..

[서울대입구/샤로수길] 사람 많아진 은행골

또 강여사님 안계시던 어느 주말 낮에, 이번에는 순댕이가 사겠다고 하여 은행골에 방문했다. 토요일 점심 무렵이었는데 생각보다 사람이 많아서 놀랐다. 이전 방문 때는 포장 손님만 있고, 홀 손님은 거의 없었는데 이번에는 홀이 만석이다. 손님이 많으니 주방도 바쁘다. 벽면에 큰 메뉴가 있지만 손님들이 많아 작은 메뉴판을 찍어 봤다. 그 사이에 달라진건 없다. ㅋ 간결한 기본 세팅 락교와 초생강.. 초생강이 많이 시지 않아 좋다. 은행골에서는 우동어묵탕이 서비스로 나온다. 특별하게 맛있는건 아니지만 초밥과 함께 먹으면 좋다. 진초밥이다. 참치와 연어, 광어, 새우장, 장어 등 구성이 다채롭다. 참치, 연어, 광어, 새우 등으로 구성된 미초밥이다. 각자 좋아하는걸 골라 먹을 수 있다. ㅋ 순댕이가 좋아하는 계란..

[봉천동/샤로수길] 우리 가족 단골 외식집 로향양꼬치

음식의 맛에 엄청 까다로우면서도 또 밥 먹으러 멀리 가는건 싫어하는 가족들인지라 동네에서 외식할 때 가는 곳이 이제 정해져 있는 것 같다. 중화요리는 어디, 소고기, 닭고기는 어디, 양꼬치는 어디.. 그러니 무엇을 먹을까 메뉴만 정하면 된다. ㅋ 이날은 어버이날 기념 외식.. 강여사님이 주인공이시니 무얼 드시고 싶은지, 어디에 가시고 싶은지 여쭤봤더니 양꼬치가 드시고 싶다 하신다. 다른 날도 아니고 어버이날이니 좀 괜찮은 식당에 가자 했지만 아주 강력하게 싫다 하신다. 우리 식구 중 가장 힘센 분이기도 하고, 또 이날의 주인공이시니 따라야 한다. ㅋㅋ 지난번 부산 조카들이 올라왔을 때는 룸 예약이 가능했는데 이번에는 의사소통이 잘 안되어 예약을 못하고 그냥 방문했다. 가족이라고는 하지만 다른 사람이 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