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여행 23

[전남 여수] 마지막 식사는 순이네 밥상 갈치조림

1박 2일 여행은 아무래도 많이 아쉽다. 여러 아쉬운 점 중 특히 아쉬운건 맛난 음식을 먹을 기회가 별로 없다는거다. 아침식사는 전날 사둔 여수바다소금집 소금빵과 바다김밥의 김밥으로 먹고, 점심식사는 이번 여행의 마지막 식사이니 제대로 맛있는 음식을 먹기로 했다. 여수의 그 수많은 맛집 중 고르고 골라 방문한 곳은 바로 순이네밥상.. 맛, 가격, 친절 모두 훌륭하다는 평가를 받는 곳인데, 거의 유일하다시피한 단점이라면 웨이팅이 어마무시하다는 것.. ㅋ 호텔 더 원에서 체크아웃을 한 후 달려와 여수바다소금집에서 예약해둔 빵을 찾고, 얼마 멀지 않은 순이네밥상으로 바로 왔는데 벌써 대기줄이 엄청나다. 가게 앞 뿐 아니라 내가 서있는 쪽에도 기다리는 사람들이 많다. 대기인 수 25명.. 갈치조림이 메인이니 테..

[전남 여수] 통창 뷰가 있는 호텔 더 원

처음 계획은 땅콩과 함께 하는 여행이었기에 이순신광장 근처에서 3명이 묵을 수 있는 호텔로 고르고 골라 예약을 했었다. 그런데 출발 일주일도 채 남지 않았는데 땅콩이 코로나19에 걸리는 바람에 같이 가지 못하게 되어 부랴 부랴 예약했던 호텔을 취소하고 순댕과 둘이 묵을 수 있는 호텔을 알아봤다. 나랑 순댕이는 호텔에서 지내는 시간이 많지 않고, 룸만 깔끔하면 되는 스타일이라 그다지 까다롭게 고르지 않아도 되었지만 시간이 많이 남아 있지 않아 그다지 선택지가 많은 편은 아니었다. 우리가 주로 이동하던 이순신광장과는 좀 거리가 있지만 그다지 오래 이동하지 않아도 되고, 룸 컨디션도 좋았던 호텔 더 원으로 예약을 했는데, 막상 가서 보니 생각보다 더 괜찮았다. 여수역에 도착하자마자 택시 타고 바로 호텔로 왔다..

[전남 여수] 조용하고 바다뷰 멋진 고소동 벽화마을 루프탑 카페 라메르

점심 먹은 후 바로 쑥아이스크림 사먹고, 엄청난 경사의 계단을 올라 고소동 벽화마을에 왔더니만 아이스아메카노가 너무나 절실했다. 고소동 천사 벽화마을에도 무진장 많은 카페가 있고, 그중 이름난 카페도 여럿이어서 사전에 엄청난 검색을 했더랬다. 그래서 방문하기로 결정한 카페가 있었는데.. 도저히 그 카페를 찾아갈 힘이 나지 않았다.. 넘 덥고, 넘 힘들고.. 우리는 아아가 필요하고.. 그러던 중 발견한 카페가 카페 라메르.. 식객 벽화골목을 어슬렁거리다 우연히 머리를 들어 위를 봤는데 딱 맞춤한 카페가 눈에 띄어 얼른 찾아갔다. ㅋ 외부 전경도 멋지다.. 카페 입장할 때도 꼬불 꼬불 계단이... ㅋ 일단 주문을 하기 위해 입장한 실내.. 실내 분위기도 좋아 보이는데.. 그래도 기분이니 우린 바깥에 자리잡기..

[전남 여수] 고소동 천사 벽화마을로 벽화마을은 당분간 안녕..

전형적인 베짱이 스타일의 여행을 즐기는 울 가족들과 함께 하는 여행에서 1여행 1관광을 꼭 지키기로 다짐했다. 이번 여수여행 역시 순댕이와 함께 하는 여행이니 1여행 1관광이다. ㅋ 여수에는 맛난 먹거리도 많지만 멋진 풍광과 다양한 볼거리가 있는데 그걸 다 즐길 수는 없으니 고르고 골라 1관광으로 고소동 천사 벽화마을을 가보기로 했다. 그런데 그동안 벽화마을 넘 많이 갔던 것 같다. 강원도 묵호의 논골담길, 부산의 흰여울문화마을에 이어 여수의 고소동 천사마을까지 해마다 벽화마을을 방문하는 것 같다. 모두 다 좋았고, 다시 가보고 싶은 곳이지만 다음 여행에서는 벽화마을 말고 다른 볼거리를 찾아봐야겠다.. 쑥아이스크림 들고 고소동 천사 벽화마을 가는 길에 이순신광장에 들렸다. 계속 아이스크림을 손에 들고 다..

[전남 여수] 여수당 쑥아이스크림은 쑥맛, 딸기모찌 맛나 ~

맛있는 먹거리 천국인 여수에 왔으니 우리도 먹거리 순례에 나서 보기로 했다. 일단 여수바다 소금집의 소금빵을 소중하게 들고 이순신광장으로 나서봤다. 다행히 소문난 맛집들이 대부분 이순신 광장 주위에 몰려 있어 동선짜기에 좋은 것 같다. 늠름하게 서있는 이순신 장군 동상 횡단보도 맞은편에 여수당이 보인다. 물론 많은 사람들과 함께다.. ㅋ 이 이후에도 여러번 이 앞을 지나다녔는데 볼 때마다 이렇게 대기줄이 많았다. 대기줄을 쭈욱 따라 가서 주문을 하고, 옆으로 이동하여 픽업하는 곳이다. 난 주문하려면 아직 멀었는데 이곳에서 살짝 들으니 벌써 품절인 메뉴가 있단다. 이제 주문하는 곳 근처까지 왔다. 오른쪽 앞에 보이는 긴 줄은 여수당이 아니라 앞쪽 딸기모찌가게 줄이다. 순댕이는 선물용으로 딸기모찌를 구입한다..

[여수] 이름도 멋지다, 여수바다소금집

옛날그집에서 배부르게 식사를 하고 나니 이제야 주위 풍경이 눈에 들어온다.. 옛날그집이 있는 이순신광장쪽에 맛집도 많고, 맛있는 간식거리도 많다고 하여 슬렁 슬렁 거닐며 구경하기로 했다. 그러다 발견한 여수바다소금집.. 배너를 먼저 발견한 후 소금집이 어디냐 두리번거렸었다. 전혀 빵집처럼 생기지 않은 이곳이 여수바다소금집이다.. 배너가 아니면 여기 있는지도 모를 것 같다. 이때는 이미 소금빵이 품절인 상태라 손님들 마저 없었고, 여수바다소금집에 대한 정보가 전혀 없던 상태였던 난 그냥 지나쳤을 것 같다(다음날 보니 웨이팅 줄이 엄청 났다). 그러나 다행이도 저 커다란 배너를 발견했다 ㅎㅎ 무작정 들어가봤는데 빵이 없다.. 빵이 담겨 있었을 것 같은 커다란 바구니(?)만 자리하고 있다. 내부는 인테리어랄 ..

[여수] 여수 갔으니 첫끼는 게장백반(feat. 옛날그집)

여수역에 도착한 후 택시타고 바로 호텔에 가서 짐만 내려놓고 나왔다. 점심시간이 좀 지났지만 여수에 왔으니 아무거나 먹을 순 없다. 맛난거 많은 여수지만 첫끼는 게장백반으로 시작하기로 했다. 여수의 그 많고 많은 게장백반 식당 중에서 심사숙고하여 선택한 식당은 옛날그집이다. 아주 오래전 여수의 게장백반이 유명해지기 전 찾았던 게장백반 식당은 건물을 세운 후 호불호가 많아졌고, 몇 해 전 가족과 갔던 식당은 너무 거한 상차림이라 적당한 가격에 적당한 양의 음식이 나오는 식당으로 엄청 열심히 찾았다. 택시기사님에게 상호와 위치를 말씀드렸으나 정확하게 모르시는 듯 했다. 식당 인근 큰 도로가에서 내려주면서 골목 안쪽에서 찾아보라 하신다. 다행히 어렵지 않게 식당을 찾을 수 있었다. 식당 안은 이런 모습.. 식..

여수나들이의 시작은 용산역에서..

7월이다. 길고 길었던 부산나들이 포스팅이 6월에 끝났는데, 이제야 작년 10월에 다녀온 여수나들이 포스팅을 시작한다. ㅋ 다음 주에 타이베이 가는데.. 그럼 타이베이 여행이야기는 언제 쓸 수 있을지 나도 모른다 ㅋㅋ 여튼.. 여수나들이 포스팅 시작 ㅋ 원래 이번 여수나들이는 땅콩과 함께 하기로 계획했었다. 오랜 시간을 같이 했지만 둘이 여행을 간 적이 없었던지라 모처럼 날짜 맞춰 여행을 가자 했었다. 많은 후보지 중에 고르고 골라 여수로 정하고, 우리랑 쿵짝이 잘 맞는 순댕이까지 꼬셔서 여행팀을 꾸렸다. 그런데 이게 뭔일인지.. 출발을 며칠 앞두고 땅콩이 코로나19에 걸린거다. 이전까지 무탈하게 잘 지나간다 했는데 하필이면 우리 여행을 며칠 앞두고 코로나19에 걸리다니.. 이 여행을 어찌해야 하나 아주..

[전남 여수] 닭 어디까지 먹어봤니? 삼대농원 닭육회~

여수여행 마지막날이다. 늘 그렇듯 별 일정없이 오전엔 펜션에서 뒹굴거리다 여유있게 체크아웃하고 길을 나섰다. 서울까지 가야 하니 든든한 점심 메뉴를 준비했다. 그리고 점심 먹으러 가기 전에 만성리 검은모래해변에 먼저 들르기로 했다. 너무 관광이 없는 우리 여행이기에 해변에 한번 가자는 소댕이의 요구사항을 수용한 것이다. ㅋㅋㅋ 생각했던 것보다 해변이 작다. 그리고 모래도 그다지 검지 않다 ㅋㅋㅋㅋ 눈에 보이는 곳이 해변의 전부다. 딱히 구경할만한 것도 별로 없어 소댕이랑 순댕이랑 사진 찍는 동안 잠시 구경했다. 바다에 왔으니 발이라도 담궈 보라는 나의 배려였는데 꼬물이가 무지 싫어했다. ㅋㅋ 꼬물이 삐진 것 같다. ㅋㅋ 표정이 영 안좋다. ㅋㅋㅋㅋ 꼬물이는 삐졌는데 그것도 귀엽다고 순댕이는 사진찍고, 이..

[전남 여수] 사장님 추천은 언제나 옳다.. 이번엔 여수수산시장 농어회~

늘푸른식당에서 점심을 먹은 후의 일정은 여수를 찾는 사람은 누구나 들르는 이순신광장 구경이었다. 근처에는 최근 뜨고 있는 간식거리 맛집들도 많아서 우리도 포장해서 숙소에 들어가 먹을 생각이었다. 그런데 주차가 문제였다.. 검색해보니 이순신광장 근처에 공영주차장이 몇군데 있길래 그중 평이 괜찮고 동선이 좋았던 진남상가공영주차장을 네비에 찍고 찾아갔다. 그런데 왠지 주차장이 가까워질수록 불길한 기운이 스멀스멀 엄습해온다. 사람과 차가 뒤엉킨 좁은 골목길로 들어서야 찾을 수 있는 주차장 입구도 별로였는데, 주차장 안으로 들어선 순간 이곳은 주차지옥이구나 싶었다. 주차 구획도 적을 뿐더러 차가 통행할 수 있는 통로도 굉장히 협소하다. 뿐만 아니라 위아래층으로 연결되는 커브 구간이 굉장히 좁아 운전이 미숙한 사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