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문진여행 16

[강원도 강릉] 바다가 보이는 조용한 카페 고심쌀롱(feat. 반려견 동반)

소댕이와 함께 여행을 다니면서 카페를 즐겨 방문하게 되었다. 커피 좋아하는 강여사님이지만 왠지 카페 가는건 싫다 하셨는데, 소댕이가 좋아하는 것이니 함께 즐기게 된다. 이번 주문진여행에서도 김꼬물군과 함께 입장할 수 있는 카페 고심쌀롱을 방문했다. 주문진 근처 강릉에는 멋진 카페도 많고, 반려견과 함께 할 수 있는 카페도 많아 좋았다. 고심.. 옛사람의 순박한 마음.. 좋다. 옛사람 마음이라 그런지 다소 고전적인 인테리어 분위기 ㅋㅋ 다소 쌩뚱맞아 보이는데 카페 홀 중앙에 이런 소품도 팔고 있다. 고심쌀롱이 인기 있는 이유는 바로 이런 뷰 때문인 듯.. 카페에 들어서자마자 정면에 바다가 시원하게 펼쳐져 있다. 참, 파도식당에서의 교훈으로 우리는 애초 입장할 때부터 두 팀으로 따로 들어가 각각 다른 테이블..

[강원도 주문진] 어렵게 맛본 파도식당 가자미조림

끝날 듯 끝나지 않은 주문진여행기 ㅋㅋㅋ 여튼.. 주문진여행 이틀째, 점심식사를 위해 파도식당을 찾았다. 주문진 내 파도식당이 두군데인데 우리가 찾은 파도식당은 가자미조림과 가자미회무침을 잘하는 식당이다. 간판이 바래 식당명이 잘 안보일 정도다.. 우리가 파도식당을 방문했을 때가 9월 초, 거리두기 4단계인가 그랬었다.. 그래서 5명이 일행인 우리는 함께 식사도, 입장도 안되는 상황이었다. 주문진 내에서는 모두 동일하다 하여 인근 지역으로 이동할까 고민했었다. 그런데 마침 자동차 타이어에 펑크가 나서 파도식당 앞에 차를 세워두고 긴급출동 서비스를 기다려야 하는 상황이었다. 우리가 안내를 받았음에도 이동하지 않고 있는 모습을 보시던 파도식당 사장님은 우리가 갈데가 마땅찮아 고민한다 생각하셨는지, 팀을 나눠..

[강원도 주문진] 시인과 바다 & 바닷가 산책

숙소에 들어가자마자 바로 낮술 한잔(?)하고, 산책 삼아 나왔다. 작년에는 순댕이와 김꼬물군과 함께였는데 올해는 소댕이도 함께다.. ^^ 우리 숙소인 에어비앤비와 멀지 않은 곳에 있는 시인과 바다.. 카페 자체는 별로 특별할 것 없지만 위치가 기가 막히다. 해가 뉘엿 뉘엿할 무렵 파라솔 아래 자리잡고 앉아 마시는 맥주 한모금이 추억이 된다. 시인과 바다 맞은편 바다 시인과 바다 맞은편 바다.. 바다는 어찌 저리 다양한 파랑을 가지고 있을까? 김꼬물군도 시인과 바다를 즐기는 중이다. 기분좋구만~ 오늘의 술 카프리~ 난 다른 맥주를 원했지만 품절이라고 하여 그냥 카프리로 통일.. 맥주 종류가 무에 그리 중할까.. ㅋㅋ 셋이 모이니까 더 재밌다.. 시인과 바다 사장님도 우리 보고 즐거워 보인다 하셨다. ㅎㅎ ..

[강원도 주문진] 바다가 보이는 주문진 에어비앤비(feat. 반려견 동반)

김꼬물과 함께 하는 여행이니 당연히 반려견 동반이 가능한 숙소로 알아봤다. 반려견 동반 가능 숙소가 예전에 비해 많아진 편이긴 하지만 여전히 선택지가 별로 넓지는 않은 편이라 에어비앤비도 많이 알아보는 편이다. 그런데 이번 주문진여행에서는 공교롭게도 작년 여행 때 묵었던 곳과 같은 건물의 숙소를 에약하게 되었다. 작년과 다른 층이고, 주인도 다른 분인 것 같긴 한데 작년에도 기분좋게 숙박했던 기억이 있는지라 도착 전부터 숙소에 대한 걱정이 없었다. 성인 5명과 반려견 1마리가 함께 한 에어비앤비 숙소.. 들어서자마자 통창으로 시원하게 펼쳐진 동해 바다가 보인다. 숙소에 머무는 동안 들리는 파도소리가 정말 좋았다며 엄마의 칭찬이 끊임없이 이어지던 숙소다.. ㅎㅎ 그리 크지 않게 보이지만 현관에서 안쪽으로 ..

[강원도 주문진] 주문진하나로마트와 주문진풍물시장 장보기

주문진 로컬 빵집인 팡 파미유에서 맛있는 빵도 구매했으니 이제 본격적인 장보기에 나섰다. 하나로마트와 주문진풍물시장을 들려 숙소에서 먹을거리를 사고 숙소로 일찍 들어가기로 했다. 언제나처럼 ㅎㅎ 네비에 주문진하나로마트로 검색했는데 이상한 시장 입구로 안내해준다. 네비가 알려주는대로 따라가다 하나로마트를 지나쳐가길래 이상하다 생각했는데, 나중에 골목길로 돌아오느라 고생 좀 했다. 그냥 하나로마트말고 주문진농협하나로마트로 검색해야 할 것 같다. 그리 크진 않지만 우리가 필요한건 다 있는 하나로마트.. 예전에는 여행가서 이마트를 갔었는데 요즘에는 지역경제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하나로마트에 가려고 한다. 토착 마트를 가면 좋겠지만 정보를 알기도 어렵고, 그나마 대기업보단 낫지 않을까 하는 생각인데 ..

[강원도 주문진] 로컬 추천 빵집 팡 파미유(feat. 육쪽마늘빵)

지역 빵집나들이의 주문진편이다. 주문진에서는 팡 파미유가 유명하다길래 방문했었는데 가격도 싸고, 양도 푸짐하고, 무엇보다 맛이 좋아 이틀 연속 방문했다. 빵집이 그리 크지 않다. 빵집이 크기 않아 아쉬울건 없는데, 결정적으로(나한테.. ㅋ) 주차할 곳이 마땅찮다. 주차 공간이 따로 없어서 인근에 알아서 주차해야 한다. 빵집 안으로 들어서니 손님들이 계셨는데 우리가 빵을 둘러보고 구매하는 동안에도 끊임없이 손님들이 들어왔다. 팡 파미유의 대표 빵은 육쪽마늘빵이라고 하는데 쑥 마늘빵도 새로 출시되었단다. 카운터에 육쪽마늘빵 구매 방법이 자세하게 안내되어 있다. 육쪽마늘빵은 진열되어 있지 않고, 카운터에 직접 주문하면 된다. 우리도 다른 빵을 고른 후 카운터에서 육쪽마늘빵과 육쪽커피빵 각 1개씩 샀다. 그리고..

[강원도 주문진] 주문진해변 잠깐 산책

이른 점심을 먹고 딱히 정해진 계획 없는 여행자들이니 산책 삼아 주문진해변에 가보기로 했다. 강원도에 자주 오는 편이지만 정작 바닷가에서 보내는 시간은 그리 많지 않은 것 같다. 주차를 하고 해변가로 걸어가다 만난 오징어상 ㅋㅋㅋ 사진으로 보는 것보다 실물이 훨씬 더 위용있게(?) 생겼다 ㅋㅋㅋ 주차장부터 해변까지 잘 조성되어 있다. 왼쪽 소나무숲 쪽으로는 캠핑장도 운영되는 것 같다. 그나저나 엄청 맑던 하늘에 순식간에 먹구름이 다가오더니 비도 살짝 흩뿌린다. 주문진해변 소나무숲에 자기 흔적을 남기고 있는 김꼬물군 ㅋ 와~~ 역시 강원도 바다다.. 쨍하게 맑은 파랑의 하늘과 흰구름이 바다와 정말 잘 어울린다. 그냥 보기만 해도 시원해지는 풍경이다. 9월 초이니 이미 해수욕 시즌은 끝난지라 사람이 많지 않..

[강원도 주문진] 철뚝소머리국밥(feat. 백반기행)

매번 느끼지만 여행이라는게 원래 계획했던 것과는 영 다른 방향으로 흘러갈 수도 있구나 하는걸 9월 주문진여행에서 또 느끼게 되었다. 원래 계획은 전주로의 음주여행이었으나 전주가 갑자기 거리두기 4단계가 되는 바람에 눈물을 머금고 취소해야 했다. 호텔까지 다 예약해두었지만 4단계면 한밤중에 막걸리집도, 가맥집도 갈 수 없으니 다음을 기약할 수밖에.. 그래서 그럼 어쩌나 하고 생각을 해보다가,, 아, 그럼 4단계가 아닌 지역을 가면 되지.. 라고 생각해서 대신 목적지로 정한 곳이 주문진이다. 원래 여행 멤버는 순댕이와 소댕이였으나 주문진 좋아하는 근댕이도 데리고 가자 했고, 근댕이를 데리고 가려고 생각하니 집에 혼자 남으실 강여사님도 모시고 가야 했고, 강여사님까지 가시면 당연히 김꼬물군도 함께다.. 그래서..

[강원도 홍천] 사람 너무 많은 양지말화구이 고추장삼겹살

1박 2일 짧은 여행인데 서울로 돌아가는 길에 비도 내린다 하여 일찌감치 출발했다. 지난 양양여행 때 집에 가는 길에 홍천에 들려 순댕이가 노래 부르던 고추장삼겹살구이를 먹을 계획이었으나 그때도 너무 일찍 출발하는 바람에 그냥 지나쳐갔다. 그래서 이번에는 꼭 들러야 한다고 꼭두새벽부터 외쳐대길래 양지말화로구이에 드디어 갔다. 조금 이른 점심시간에 도착했는데도 사람이 많아도 너무 많다. 주차장 진입부터 줄서서 들어가야 한다. 다행히 주차요원들이 백화점 수준으로 많아서 시간이 걸리긴 했지만 주차는 어렵지 않게 할 수 있었다. 주차를 마치고 먼저 대기표 받으러 보낸 근댕이에게 가보니 약 40분을 기다려야 한단다.. 에휴.. 한켠에는 대기하는 손님들을 위한 휴식공간인 듯 정원이 꾸며져 있었다. 그런데 됀일인지 ..

[강원도 주문진] 주문진바닷가에서 아침 산책

이번 여행에서는 생각지도 않게 산책을 많이 한 것 같다.. 그래서 참 좋다.. ^^ 전날 과음으로 인해 일찍 잠자리에 들어서인지 새벽에 눈을 떴다(실은 순댕이가 떠들어서 깬 것임). ㅋ 아직 해가 안뜬 것 같아 순댕이랑 꼬물이 데리고 옥상으로 올라갔다. 우리가 묵은 숙소 옥상에서 바라보는 일출이 멋지다는 정보를 사전에 입수했다. ㅋㅋ 비 예보가 있어 맑고 깨끗한 하늘은 아니었지만 이런 하늘도 분위기 있다. 바닷가 일출을 언제 보고 다시 보는 것인지 기억도 안난다.. 에어비앤비 럭셔리하우스의 옥상에서 바라보는 전경이 정말 멋지다.. 아직 해가 다 떠오르기 전의 조용한 분위기가 참 좋다. 날이 살짝 흐린 듯 하지만 저 멀리까지 다 내다보인다. 해는 점점 떠오른다.. 잠시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마음이 고요해지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