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양여행 18

[강원도 양양] 해지는 남애해변에서 댕댕이랑 산책

저녁을 일찍 먹고 나니 아직 해가 지기 전이다. 양양여행을 6월 초에 했으니 저녁 시간이 길어 좋았다. 날씨도 좋고, 경치도 좋아 그냥 숙소로 돌아가기 아쉬워서 인근 해변도로를 살짝 드라이브해보기로 했다. 남애 서프 비치..에 잠깐 멈췄다. 본격적인 서핑철이 아니라 간간이 서핑을 하는 사람들이 있긴 했는데 저녁 무렵이 되니 고즈넉한 해변이 되었다. 인적 드문 해변에서 신난 김꼬물군.. ㅋ 자기가 다녀간 흔적은 반드시 남긴다. ㅋ 자기말고 다른 견의 흔적이 있는지도 꼭 확인! 이 풍경 하나만으로도 양양여행 잘했다 싶다.. 저 멀리 빨간 등대가 있길래 가보자 했더니 다들 안간다 해서 꼬물이와 둘이서만 다녀오기로 했다. 선선한 바람이 불어 걷기 좋았다. 완전히 해가 지기 전의 해변가는 언제나 아름답다.. 등대..

[강원도 양양] 푸짐하고 맛있는 생선요리 전문점, 남애제일식당

생선요리에 대한 취향이 제각각인 강여사님과 순댕, 나 모두 좋아하는 생선요리가 생선조림이다. 마침 숙소 인근에 생선조림을 잘한다는 식당이 있어 양양여행 둘쨋날 저녁 메뉴로 정했다. 슬렁 슬렁 걸어가도 될만한 거리의 남애항수산물센터에 자리한 남애제일식당이다. 전날 저녁 빗속에 회를 포장하기 위해 찾아왔던 바로 그곳에 오늘 우리가 방문할 식당이 있다 남애항수산물회센터 입구에서 바라본 전경이다. 그리 큰 규모는 아니다. 전형적인 작은 항구의 모습이다. 남애제일식당으로 들어가본다. 남애제일식당에 가면 강원도의 토속 음식인 빡작장을 먹을 수있다. 빡작장이 뭔지는 설명 참고 ㅎㅎ 우리는 구이와 생선조림을 함께 먹어보기 위해 생선조림정식 2, 생선구이정식1로 주문했다. 가자미와 이름을 알 수 없는 애들로 구성된 생선..

[강원도 양양] 또 가야 하는 빵집, 여운포리빵집

여운포리빵집 빨리 포스팅하고 싶었는데 티스토리 복구가 되지 않아 엄청 답답했다. 잠깐 여유가 생겨서 포스팅 좀 하려는데 카카오가 안 도와주는구나.. 여튼.. 이제 복구되어 하는 첫 포스팅은 양양여행에서 방문했던 여운포리빵집 이야기다. 영광정막국수에서 식사를 한 후 순댕이의 컨디셥이 급 나빠져서 바로 숙소로 돌아가는 길이다. 그래도 그냥 들어가기는 섭섭하니 검색해두었던 여운포리빵집에 들렸다 가기로 했다. 이런 곳에 빵집이 있을까 싶은 길을 네비가 안내해주는대로 따라가다 보면 떡하니 예쁜 빨간 벽돌건물을 만날 수 있다. 바로 옆에 넓직한 주차장도 있다. 빵집 앞에 의자가 있어 그곳에서 빵 먹는 것도 가능.. 사진 속의 저 분들처럼.. ㅎㅎ 벽돌 건물의 빵집이 참 인상적이다. 도넛들이 인기가 많은지 도넛은 거..

[강원도 양양] 영광정메밀국수 이제는 댕댕이 동반 안됩니다

김꼬물과 함께 하는 여행에는 제약이 참 많다. 물론 예전 뽀뽀, 삐삐와 여행다니던 때를 생각해보면 놀랄만큼 반려견 동반 여행 문화가 발전하긴 했지만 아직도 김꼬물과 함께 할 수 있는 숙소와 식당은 그다지 많지 않은 편이다. 이번 양양여행에서 꼭 가보고 싶었던 막국수 식당 중 한 곳이었던 영광정 메밀국수에 반려견 동반이 가능하다고 하길래 신나서 방문했다. 숙소와는 거리가 좀 있었지만 고민없이 바로 선택했다. 그런데 이제는 반려견 동반이 안된단다. 여행 출발 전까지도 여러번 확인했는데 막상 도착해보니 이제는 반려견 입장이 안된다고 하셨다. 나중에 식사를 마치고 계산할 때 그 이유를 물어보니 몇몇 매너 없는 견주들과 반려견을 싫어하는 손님들의 항의 때문에 바꾸게 되었단다. 얼마 안되는 반려견 동반 가능 식당들..

[강원도 양양] 처음 먹어보는 촐랭이회, 어민후계자의 집에서 샀다

양양여행 첫날 저녁은 회를 포장하여 펜션에서 먹을 계획이었다. 서울에서 출발할 때도 비가 많이 내리더니 숙소에 도착한 후에도 여전히 비가 내린다. 얼른 회를 포장하여 숙소에 들어가고 싶은데, 검색해서 알아온 포장 횟집이 없다. 아마 폐업을 했나 보다. 그 자리에는 다른 상점이 영업중이었다. 주변에 다른 횟집도 보이지 않고 어찌 해야 하나 좀 막막해 하는데 물회를 포장하러 들어간 어촌횟집 사장님께서 남애항 회센터가 모여 있는 곳으로 가보라고 알려주셨다. 충분히 걸어갈 수 있는 거리였지만 비도 내리고 있어 차로 후딱 이동했다. 이 사진은 둘쨋날 저녁먹으러 가면서 찍었던 사진.. 남애항 회센터가 이렇게 생겼고, 딱히 정해놓은 곳이 없는 상태이니 저 안쪽까지 슬슬 들어가봤다. 제일 안쪽에 위치한 어민후계자집....

[강원도 양양] 어촌횟집 물회와 회덮밥(feat. 토밥즈)

양양전통시장에 들렸다 바로 숙소인 남애항의 플로라펜션으로 왔다. 비가 계속 내리고 있어 다른 곳을 둘러보기는 힘들 것 같았다. 빗길에 오느라 다들 피곤하기도 하여 이날 저녁은 숙소 인근의 맛집에서 음식을 포장해와 먹기로 했다. 우리 가족이 즐겨보는 '토요일은 밥이 좋아'팀이 시즌1 때 방문했던 어촌횟집이 우리가 묵는 숙소 바로 옆에 있었다. 저녁에 회를 먹으려고 생각했는데 회 하나만으로는 부족할 것 같아 어촌횟집의 물회와 회덮밥을 추가하기로 했다. 안으로 들어서면 바로 주방이 보인다. 물회와 회덮밥 포장을 주문한 후 기다리는 동안 찍은 사진이다. 아직 이른 시간이어서인지, 비가 와서인지 손님이 없었다. 회 포장을 위해 검색해갔던 곳이 찾아보니 폐업한지라 어촌횟집 사장님께 회 포장이 가능한 곳을 여쭤보니 ..

[강원도 양양] 맘에 쏙 들었던 플로라펜션(feat. 반려견동반)

2박 3일간 양양여행에서는 남애항의 플로라펜션에서 지냈다. 김꼬물과 함께 하는 여행이라 선택지가 많지 않았는데 여러모로 맘에 쏙 들었던 숙소다. 깁스를 했기에 걷기 불편하신 엄마에 맞춤한 엘리베이터가 있고, 1층에 편의점도 있다. 룸도 큼직해서 성인 3명과 반려견 1마리가 지내는데 전혀 불편함이 없었다. 엄마도 순댕이도 맘에 들어 하니 다음에 양양을 찾는다면 플로라펜션을 또 찾을 것 같다. 문을 열고 들어서자마자 큼직한 침대보다 큰 창을 통해 바다와 어선들이 먼저 눈에 들어온다. TV는 크지 않았지만 엄마의 뉴스 시청에는 불편함이 없었다. 플로라펜션에는 각 방마다 베란다와 테이블이 있어 좋았다. 바깥 날씨뿐 아니라 새벽에 물고기를 가득 싣고 들어오는 고깃배들도 확인할 수 있었다. 베란다에서 물고기 경매가..

[강원도 양양] 비오는 날 찾은 양양전통시장

어쩌다보니 어마어마한 태풍 힌남노가 지나간 후 비오는 날 찾은 양양전통시장에 대해 포스팅하게 됐다. 이번 포스팅은 수술 회복 기간 중 다리 깁스까지 하게 되어 엄청 지루해하시는 강여사님을 모시고, 순댕이와 2박 3일간 함께 했던 6월 양양여행의 첫 이야기다. 병원에 정기검진을 가는 날이라 오후 출발을 했는데, 집에서 출발하려는 순간부터 엄청난 비가 쏟아졌다. 그래도 다행히 양양에 오니 비가 좀 잦아든 모양새다. 공영주차장에 주차한 후 길을 건너오니 강여사님 좋아하시는 꽃집이 반긴다. 새로 단장한 것인지 깔끔하고 큰 공영주차장이 있어 좋았다. 오일장날이라 했으나 이미 시장이 파할 시간도 지났고, 비까지 내리니 아마도 재밌는 장 구경을 하긴 어려울 것 같다. 시장 입구에 계시던 분들은 철수를 준비 중이신 것..

[강원도 홍천] 집에서 먹어도 맛있는 사랑말한우 고기~

드디어 길고 긴(?) 강원도 양양여행을 끝내고 집으로 돌아가는 길이다. 서울에서 양양까지 장장 10시간의 대장정의 기억이 생생한 가족들이 집에 갈 때는 일찌감치 출발하자 한다. ㅋㅋ 풀빛둥지펜션에서 아침 먹고, 뽀뽀와 꼬물이랑 산책한 후 서둘러 준비해 서울로 향했다. 그러나 이렇게 그냥 집으로 가버리면 좀 서운할 듯 하여 중간에 홍천에 들렸다. ㅋ 점심먹고 가면 또 차 막힐지 모른다고(단체로 정체 노이로제에 걸린 듯 ㅋ) 고기 사들고 집에 가서 구워먹자는데 모두가 한마음이다. 서울-양양간 고속도로를 이용해 집으로 가는 길이니 중간에 홍천에 들르는게 가장 좋은 선택이었다. 사랑말한우는 정육점식 식당을 같이 운영하고 있어 이곳에서 식사를 하고 가도 괜찮다. 나 한우야~ 하는 것 같다는.. ㅋ 이곳에서 본인이..

[강원도 양양] 두번째 방문한 풀빛둥지펜션(반려견 동반)

계획과 달리 급작스레 진행된 양양여행 3일째다. 원래 계획했던 1박 2일 여행에서 3박 4일로 기간이 늘었으니 숙소도 급작스레 예약해야 했다. 2박째 숙소는 오색약수터 인근의 약수온천모텔에서 묵었다. 첫 인상은 다소 충격적이었지만 지내다보니 나름 괜찮았다. ㅋ 3박째 숙소는 그래도 좀 괜찮은데 잡아보자 하여 열심히 검색했는데 여기저기 모두 풀북이다. 당일 예약이 어려운건 당연한 일.. 그러다 정말 기적적으로 펜션 하나를 발견했다. 그런데 이름이 낯익다. 일단 낯익음은 나중에 확인하고 직접 전화를 걸어 숙박이 가능한지 여부부터 확인했다. 방이 있긴 한데 기본 2인실이고, 최대 4인이 묵을 수는 있지만 좀 좁게 느껴질 수 있다는 말에 일단 예약부터 했다. 만약 끝까지 숙소가 구해지지 않으면 그냥 서울로 가려..